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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3·4호기 격납고 공극 심각

11일, 3호기 방사성폐기물 처리건물 불꽃

2019년 08월 03일(토) 21:57 [(주)고창신문]

 

한빛원전 3·4호기 원자로를 점검한 결과 격납건물 방사능 유출 방지용 내부철판과 콘크리트 사이에서 190곳이나 되는 공극이 발견되어 주민들의 불안감만 가중되고 있다
한빛원전본부와 한빛원전 민간환경감시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점검 중인 한빛 3호기 원자로 격납건물 내부철판과 콘크리트 사이에서 공극 94곳이 발견됐다. 또한 2017년 11월부터 점검 중인 한빛 4호기에서도 96곳의 공극이 나왔다. 원전 측이 민관합동 조사단과 최근 한빛 4호기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배관 아랫부분 내부철판(CLP)절단 부위의 그리스(윤활유) 제거작업 중에 공극이 발견된 것이다.
공극의 크기가 20㎝ 이상인 것만 3호기 56곳, 4호기 20곳이며, 특히 한빛 3호기에서는 최대 45㎝, 4호기에서는 최대 90㎝의 공극이 발견되었다.
원자로 격납건물은 약 120㎝ 두께의 철근콘크리트 벽체로 내부는 강철판으로 밀폐되어 있다. 이 콘크리트 벽과 강철판은 만일의 사고 발생 시 방사성물질의 외부 누설 및 누출을 방지하는 다중방호벽으로 최후방벽 기능을 수행하는 마지막 보루이다.
격납건물의 대형 관통부는 구조물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165㎝ 이상 설계하게 되는데, 이번 발견된 최대 90㎝구멍은 격납건물 벽두께의 55%에 가깝다.
방사능 사고의 위험성이 그만큼 높다는 의견이다.
이 같은 공극 현상은 원전 건설 당시 콘크리트 다짐이 부족해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전 당국은 공극 주변에 대해 확대 조사를 진행하고 오는 9월30일까지 진행되는 7차 계획예방정비 기간까지는 보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원전 측은 구조적 안전성 문제나 방사성 물질 유출 위험은 없다고 밝혔지만, 지역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하다. 원전 특성 상 한번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불안감만 커진다.
한빛원전 3호기 방사성 폐기물 처리 건물에서 불꽃이 튀어 자체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지난 11일 한빛원전환경·안전감시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9분께 한빛원전 3호기 방사성폐기물 처리건물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했다. 당시 불꽃이 튀면서 화재경보가 작동하여 자체 소방대가 이를 발견해서 분말소화기를 이용해 진압했다. 한빛원전 측은 이번 불꽃이 과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소방당국에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얼마 전 한빛 1호기의 열 출력 급증사고에 이어 3호기는 압력누설과 금년 한빛원전 6번째 화재발생, 3·4호기는 190곳의 공극발견 등 계속된 사고로 지역주민의 불안감만 증폭시키고 있다.
사고시마다 재발방지와 관리대책 강화는 말뿐이다. 지역주민과 민간환경감시단체에서는 한빛원전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면 차라리 조기에 폐쇄해야 한다는 민간단체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부의 보다 근본적 대책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원전의 각종 사고 시 가드라인을 정하여 민간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운영을 통해서 보다 실질적 안전관리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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