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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영선고 야구부 해체 위기

영선고↔도교육청 금년 11월 까지 해체 합의

2019년 08월 03일(토) 22:36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고창군에 무장면에 있는 영선고등학교 야구부가 지난 2015년 창단하였으나 해체 위기에 몰려있다. 이 곳 영선고 야구부의 역사는 5년으로 길지 않지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팀에 입단한 전태준과 윤산흠 선수를 배출하였다.
한창 야구에 열중해야 할 영선고 선수들은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영선고와 도교육청이 지난 2016년 8월 수 차례 협의를 통해서 2019년 11월까지 야구부를 해체하기로 합의하였기 때문이다.
영선고는 야구부를 창단할 때부터 학교와 전라북도교육청간 첨예한 의견 대립을 하였다. 도교육청은 신규 야구부 창단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며, 야구부 창단은 교육적 목적이 아닌 학생 수 유지를 위해서라며 반대한 것이다.
2015년 10월 도교육청 학교운동부운영위원회에 영선고 야구부 창단신청을 했지만 통과되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야구부를 창단하고, 2016년부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선수등록과 협회가 주최하는 공식경기에도 출전했다.
영선고가 야구부 운영을 강행하자 도교육청이 제재에 나섰다. 재정 결함 보조금을 2016년 8월부터 중단하겠다고 통보하자 학교에서 백기를 들었다. 2016년 8월 당시 합의내용에 영선고는 2018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포함되었다.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야구부가 해체되면서 선수들이 입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영선고는 지난해와 올해 신입생을 모집해서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 영선고 1학년 선수 2명과 2학년 선수 5명이 있다. 갑자기 팀이 사라지는 상황을 맞이했으나, 학교에서도 도교육청과 합의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만 한다. 야구부 1, 2학년은 야구를 계속하려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거나, 운동을 그만두고 학교에 남든가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은 야구 하나만 바라보고 학창시절을 보냈다. 이렇게 아이들의 꿈이 짓밟히지 않았으면 한다. 그저 지금 팀에서 계속 야구를 하기를 바랄뿐이다”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러한 호소에도 영선고 야구부는 5년이라는 짧은 시간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창군은 도내 군단위 중 유일하게 야구장까지 건설되었다. 야구 인프라 구축까지 끝난 상태에서 영선고 야구부의 해체만이 정답인지 다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어 안타까움만 더한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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