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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전어 풍년에 양식 어민 '시름'

판매부진, 가격폭락 이중고 겪어

2007년 10월 16일(화) 15:47 [(주)고창신문]

 



가을에 먹는 전어 회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가을 전어 대가리엔 깨가 서 말’,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가던 며느리 다시 돌아 온다’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이다. 본격적인 전어 철을 맞았지만 자연산에 밀려 판매부진과 가격폭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전어 양식 어민들이 시름에 잠겨있다.
전어 값이 폭락한 것은 전어 양식의 증가와 수온상승으로 인한 자연산 전어가 일찍 시중에 유통된 것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창에서도 3년 전부터 대하의 대체품목으로 전어를 선택했고 그 해 수익을 맛본 어민들은 그 이듬해에 전어 양식을 급속도로 늘렸고 그 때문에 과잉생산을 초래하게 되었다. 이미 상당한 시설투자를 한 어민들로서는 당장 양식 사업을 접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부안면 창포에서 전어 양식업을 하고 있는 정대만(70)씨는 요즘 사는 낙을 못 느끼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고창에서 가장 많은 50t 가량의 전어 보유량을 가지고 있는 그이지만 지금까지 단 1마리도 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씨는 “최근 자연산이 많이 잡히면서 양식 전어를 찾는 사람은 전무하다”며 “수산업을 한지 40년째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정말 막막하다”고 한탄했다.
맛과 영양이 풍부한 전어를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기가 ‘한로’ 이후 즉, 요즘같이 찬바람이 나기 시작할 때인데, 수온상승 등의 이상기온 현상으로 자연산 전어의 조기 출하로 인해 전어의 참맛을 느끼지도 못하고 소비가 줄어들고 있어 그 파장이 지금까지 계속 되어 오고 있는 것이라 한다. 또, 고창은 특히나 영광원전에서 나오는 온배수로 인하여 양식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중국산활어가 밀려들어와 전어 판매가 되지 않으면 생업을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까지 올 것이라고 정씨는 말한다.
정 씨는 자구책으로 작년에 80t의 전어로 젓갈을 담았으나 인건비며 소금 값, 젓갈 통, 포크레인 비, 박스 값 등으로 몇 천만원의 자금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더군다나 전어젓갈은 3년 동안 발효를 시킨 뒤에야 제 맛을 볼 수가 있어 그때까지 마냥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 조차도 수익을 장담할 수는 없다.
고창해양수산사무소에 따르면 고창군에서 현재 양식되고 있는 전어는 29개소에 약 630톤 정도가 양식되고 있는데 출하량이 거의 전무한 상태라고 한다. 이에 전라북도는 고창군을 비롯한 도내 전어 양식 어민들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가격 안정 시까지 대대적인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판매방법은 살아있는 싱싱한 전어를 당일 즉시 박스 포장하여 1박스(2㎏)당 10,000원에 공급하고, 직매장을 개설하여 전어 소비촉진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고창 어민들도 지난 12일부터 28일까지 직접 전주시내에(완산구2, 덕진구2) 직매장을 개설하여 활어 및 전어 회 등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전어 팔아주기 운동을 해도 kg당 5천원선으로 생산단가도 맞지 않고 한사람이 갖고 있는 전어 양의 1/5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니 그 마저도 양식어민들에게는 위로가 될 수 없다. 더불어서 소매로 판매되는 시중 횟집 등에서는 여전히 전어는 비싸게 팔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수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수급조절보다는 보다 안정적인 유통체계가 먼저 확립돼야 할 것이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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