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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를 맞이하는 교사의 역할과 자세 - 강 해 정(심원초 교사)

2008년 03월 03일(월) 12:01 [(주)고창신문]

 



해마다 2월 중순이 되면 학교는 전입자와 전출자로 들썩인다. 정든 학교를 떠나야만 하는 이유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떠나는 모든 교사들의 입장은 서운함과 새로운 학교에 대한 기대와 부담감이 뒤 따른다. 본인도 교직 경력 25년을 넘었는데도 2007년도에 심원초등학교로 자리를 옮기면서 새 학교에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앞섰다. 이렇게 교육 경험이 많은 나도 새로운 학교로 자리를 옮길 때 어색하고 쑥스럽기는 마찬가지이고 보면 교사들의 신학기 준비는 설레임과 함께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고창은 신규 교사들이 2/3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열정만큼은 다른 시·군에 뒤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신학기를 맞이하면서 이런 자세가 필요 하다.
첫째는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는 교사가 되자.
수업을 비롯한 학습 지도는 특히 치밀한 계획을 필요로 한다. 계획성 없는 지도는 시간을 헛되이 만든다. 시간을 잘 활용하려면 교재 연구를 잘 하는 것이 열쇠, 아이들마다 수업 시간에 문제의식을 갖게 하면서 학습 전개 과정에서 희열을 맛보게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잘된 교재 연구는 아이들의 학습에 흥미를 주고 적극적으로 참여케 한다.
둘째는 말과 행동이 매력적인 교사가 되자.
교사는 수업으로 말한다. 말이  매력적인 교사가 되려면 알기 쉽고 정확하게 이야기해야 하며 따뜻하고 아름다우며 마음에 파고드는 언어를 구사해야 한다. 행동을 발랄하고 명랑하게 해 사소한 배려에도 교육적인 행위가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상냥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끌어 주는 교사를 원한다. 격의 없이 이야기하고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사랑해 주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셋째는 가리키는 기술이 뛰어난 교사가 되자.
교사는 매체를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컴퓨터, 실물 화상기, TV등의 과학기자재를 잘 다루어야 함은 물론 전통적인 판서 기법, 노트 사용법 등도 신경 써야 한다. 아이들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스스로 만들어 나갈 줄 알아야 한다.
넷째는 뒤떨어진 아이를 스타로 만드는 교사가 되자.
아이들은 학습이 뒤떨어지면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는다. 학습의 뒤쳐짐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첫째 할 일, 다음은 열등감을 없애주고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 한 명 한 명의 특성을 학급이라는 집단 속에서 살려 나가야 한다.
다섯째는 잘못된 아이들의 발언을 활용하는 창의적인 교사가 되자.
틀린 답을 말했다고 해서 바로 질책하지 말고 아이를 격려해 학습할 때 태도를 높여주는 것이 옳다. 교사는 발표를 강요하는 발문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좋은 발언 내용을 살려 나가야 하고 아이들 발언에 무리하고 부당한 것이 있더라도 잘 살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의 발언을 살려주는 것은 결국 학급의 사기를 높이는 결과가 된다.
여섯째는 연구 풍토를 조성하는 교사가 되자.
각종 연구 대회( 현장 연구, 인성, 과학 자료전, 수업 선도 학급) 및 교내 수업 연구를 먼저 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나는 신규 교사니까’ 하는 생각보다는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자세로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할 줄 아는 애교 있는 교사가 되자. 

일곱째는 생활 지도 및 인성 교육에 앞장서는 교사가 되자.
열의와 패기로만 학급을 운영하다 보면 아이들과의 간격이 좁아져 학급 운영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있다. 또 꼭 필요한 훈육은 정당화되지만 감정이 개입된 훈육은 용서가 되지 않으니 아이들을 지도 할 때는 먼저 인성 교육에 신경을 써야 하고 기본 생활 습관이 정착되도록 생활 지도에 힘써야 한다.  
여덟째는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교사가 되자.
언제나 웃는 모습으로 선배들에게 상냥하게 인사 할 줄 알고 어렵고 힘든 상황에 앞장서서 헤쳐 나가려는 자세를 가지는 사람이 되자.
교사는 아이들의 시각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면 어떤 이미지로 부각될지를 생각하면서 1년을 설계하고 시험을 못 보았어도, 말썽을 부렸어도, 때로는 따끔한 충고보다 함께 땀 흘리며 뛰노는 그 시간이 훨씬 더 소중하듯, 우리의 제자들이 자기만의 색깔을 가질 수 있도록 신학기를 준비해 보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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