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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한 작은 마을에 서울 강남의 여느 학교 부럽지 않은 수준 높은 교육으로 높은 학력 성과를 올리고 있는 학교가 있다. 리 단위 조그만 학교로 몇 년 전만 해도 학교의 폐교를 걱정할 정도로 학생수가 줄어 걱정이었으나 1~2년 새 학생수가 꾸준히 늘어 현재 60명(유치원 19명)으로 79명이 넘는 제법 큰 농촌학교가 된 봉암초등학교(교장 장정숙)를 소개하고자 한다. 봉암초등학교가 폐교의 위기를 넘어 이와 같이 주목받고 있는 데는 학생들을 위해 똘똘 뭉쳐 열정을 쏟고 있는 교사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확고한 교육관 때문이다. 농촌 지역의 열악한 환경에서 오는 어려움을 지켜 본 교사들이 발 벗고 나서 학생들의 교육에 힘을 모았고, 개개인의 학생 특성과 수준을 더욱더 잘 파악할 수 있어 교육에 대한 성과는 배가 되었다. 교사들은 평소 업무시간도 부족하여 시간에 쫓기면서도 방과후 시간, 방학, 쉬는 토요일과 자투리 시간까지도 세세하게 프로그램을 짜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래서 전교생의 경우에는 매일 영어, 수학, 논술, 한자, 컴퓨터, 피아노 교육을 무상으로 받고 있다. 도시의 여느 학생들은 방과 후에 학원을 다니느라 바쁘지만 봉암초등학교 학생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정규 교과 수업이 끝난 후, 삼삼오오 교실에 모인다. 사교육기관 못지않은 수준 높은 방과 후 수업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의 열성적인 가르침은 곧바로 학생들의 성과로 나타났다. 2006년에도 여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두었고, 학생들은 나날이 일취월장하여 2007년에도 다음과 같은 성과를 거두어 학교를 빛냈다. 먼저 영어부문에서는 전라북도 교육청 실시 사이버생활 영어급수 취득시험에서 1학기에는 초등최고급수인 2급 1명, 3·4급 각각 1명과 2학기에는 2급 7명, 3급 8명, 4급 7명이 영어급수 취득을 했다. 두 번째, 한국외국어 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영어 PELT Jr와 PELT Standard 급수 취득시험에서 1학기에는 PELT jr 3급 5명, 1급 7명, 2급 1명과 PELT Standard 3명으로 총 16명이 취득하였으며 2학기에는 PELT jr 3급 8명, 2급 1명과 PELT Standard 3명 등 총 12명이 취득시험에 합격했다. 현재 3학년 3명을 포함한 고학년 88%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세 번째, 고창군 영어영재학생 선발대회에서 영어영재 5명이 선발되기도 했다. 논술부문에서는 전북일보 주최 2007전북 초.중.고 논술대회에서 은상 2명 수상, 고창교육청주최 초등논술대회에서 금상 1명 수상, 전라북도교육청 주최 초등논술대회에서 은상 1명 수상했고 한자부문에서는 한국 어문학회 주관 한자능력 급수 시험에 응시하여 2학년~6학년 전체 45명중 41명(91%)이 4급~8급을 취득하였다. 수학부문에서는 고창교육청 영재아 선발 시험에서 3명 선발됐으며 과학부문에서는 고창교육청 영재아 선발 시험에서 1명 선발되어 고창교육청 영재아 선발 시험에서 총 9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2006년에는 전국 100대 우수교육과정 논술지도 최우수 학교로 교육부 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덧붙여서 이명박 정부 농수산식품부 장관에 임명된 정운천씨도 봉암초등학교 21회 졸업생으로 봉오마을 출생이다. 결과적으로 이와 같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전교사가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학생을 내 자식처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르친 덕분이다. 교사들의 노력과 열정이 살아 있는 한, 시골 학교의 열악한 환경은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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