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장일출(方丈日出) 장엄한 방장산에 찬란하게 해가 뜬다 부시게 떠오르는 해 가슴에 품어보세 열리는 새로운 하루가 더욱 희망차라니
선운승경(禪雲勝景) 구름 속 도솔산은 안락자재 선에 들고 눈꽃 희고 동백 붉어 봄은 오는 듯 가니 상사화 피어지면 만산홍엽 가을 드네
지석묘군(支石墓群) 풍우에 닳아 주인도 잃은 고인돌들아 수 천년 유구한 역사를 말하며 섰는가 이 땅과 우리 민족의 긍지를 짊어지고
선운동백(禪雲冬柏) 선운사 뒤안에 붉은 동백으로 핀 춘희 동박새 입맞춤 행여 흠이라도 될세라 못 이룬 열정으로 후두둑 송이채 지나
청보리밭(靑麥廣田) 보릿고개가 험해서 못 넘고 주저앉던 그대, 청보리밭 사이 푸른 미래를 걷세 쏴 잎 부딪는 소리에 마음을 씻어내며
모양석성(牟陽石城) 유비무환 읍성이 보름달을 꼭 닮았네 장송 푸르고 맹종죽 곧아 서기 충만하니 성 돌며 무병장수 극락승천 이뤄보세
서해낙조(西海落照) 그물 거두어 싣고 돌아오는 어선 저편 타는 노을 일몰의 아름다움을 봤는가 서해의 낙조처럼 끝은 그러해야 하리
동호송풍(冬湖松風) 수수백년 해수욕장을 지켜 온 송림에 솔바람이 좋아 걱정의 옷 벗고 걸으면 새 기운 나고 찌든 고뇌 훌훌 날아가네
소요운곡(逍遙雲谷) 소요산에 오르니 처처가 골짜리고다 마을은 산자락에 가리운 듯 붙어있고 구름들 요란하다 오락가락 속 안보여
문수단풍(文殊丹楓) 형형색색 문수 중생은 천차만별인데 시절 굽이굽이 쌓인 회한 허무타 해도 가슴 깊이 가을은 들어 만산홍엽이라
구시어정(九市漁艇) 서해로 얼린 항구 구시포의 밤바다에 등 두엇 켜 단 불빛이 외로운 고깃배와 그물을 치는 어부는 한 폭 그림이어라
효감대천(孝感大泉) 만사 중에 효행이 으뜸이라 오준 효에 사람도 땅도 놀라니 하늘도 감동하시어 그 얼 이어가라 마름 없는 큰 샘 주셨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