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기획특집 - 전북예총 희망 21 파랑새 프로젝트 세미나
|
|
‘고창을 문화도시로 디자인하라’
|
|
2009년 06월 05일(금) 11:21 [(주)고창신문] 
|
|
|
| 
| | ⓒ (주)고창신문 | |
지난 29일 고창 청소년수련관 세미나실에서 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회장 선기현) 희망 21 프로젝트인 ‘고창을 문화도시로 디자인하라’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예총이 후원했다. 고창 예술문화를 한단계 상승시키고 고창을 문화가 있는 관광명소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열린 세미나에는 이강수군수, 박현규 고창군의회 의장, 송영래 고창문화원장, 양주용 농협고창군지부장, 오재영 고창교육장, 박현섭 대한지적공사 고창 지사장과 전북예총 시군 협회장, 고창예총 각 지부장 등과 군민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전북예총 선기현 회장은 “지금이 고창문화를 꽃피울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전북 최대의 문화예술축제인 48회 전라예술제가 고창에서 열리게 된 것도 고창 문화의 르네상스를 앞당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수 군수는 축사를 통해 “앞으로 21세기 후반에는 환경, 문화예술이 그 지역의 경쟁력을 갖추는 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다”며 “세상이 발전하면서 환경과 문화, 예술, 관광, 스포츠 분야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군수는 “우리 지역은 문화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지역의 문화 소통의 활용은 예총과 군민, 행정이 한 덩어리가 되어야 한다”며 “오늘 제시된 내용들에 대해서는 군정에 적극 반영하여 문화, 예술 분야가 앞서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행정이 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본격적인 세미나에서는 김상휘 전북소설가협회장의 사회로 고창예총 박세근회장의 ‘도.농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발전방안’이란 주제 발표와 이인권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대표의 ‘지역문화 예술공간의 운영과 역할’에 대한 주제가 발표되었다.
도.농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발전 방안
박 세 근(고창예총 회장)
-전국 234개 기초자치 단체 중, 현재 문화예술회관이 건립된 곳은 160여 곳이며 지금 진행되는 곳까지 합하면 260~300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이 질 높은 프로그램들인 소프트웨어가 뒤따르지 못해 개점휴업 상태에 있는가 하면, 이를 운영할 전문인적자원인 휴먼웨어가 뒤따르지 못해 문화예술 공간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회관운영의 합리적 사고 결여가 문제다. 순수 민간위탁보다 지역문화재단이나 문회회관 운영, 재단법인을 설립하여 위탁하는 등 운영 방법의 효율성을 찾지 않고 있는 행정형태에서 시급히 벗어나야 한다. 좋은 프로그램을 유치하고 개발비 확보 등 끊임없는 투자와 알찬 공연을 기획하여야 한다. 고창 같은 농어촌은 농번기와 농한기 등 계절을 고려한 프로그램이 편성되어야 한다. 고창은 비교적 문화 시설이 많은 편이나 21세기 소비주체인 청소년들의 전용문화공간이 적다. 학교수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 문화지원 정책은 누구나 즐기는 문화여야 한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농어촌에서는 상대적으로 투자가 미미하며 업무 담당자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지역마케팅 전략 또한 아쉽다. 그래서 전체예산의 일정부문을(1%~2%) 문화 정책 운영비로 충당하는 것을 의무화해야 하며 우선 지자체장의 마인드와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도.농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문화정책 재원 확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지자체장의 문화정책의지 및 리더십이 필요하고, 지역의 독특한 문화예술 색깔을 키워가야 한다. 유형.무형의 사라져가는 문화유산을 시급히 보존하고 발굴해야 한다. 특히, 지역축제가 유행함에 따라 문화기획자들, 축제전문가들, 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의 활발한 활동이 있어야 한다. 진안, 군산, 부안, 전주시 등이 그 예이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려면 문화의 수준이 올라가야 한다. 경제가 어려울 때 일수록 문화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고창에도 지도자들의 의식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군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고창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고창군을 문화 도시로 디자인하는데 크게 기대하는 바이다.
지역 문화예술 공간의 운영과 역할
이 인 권(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대표)
21세기 들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 문화예술 공간을 건립하면서 중앙과 지역의 전문 인력 교류가 일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지역 내에서 구체적으로 전라북도 내에서도 전주와 시군 간의 문화격차가 존재하고 있어 도내의 또다른 중앙과 지역의 문화 편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언어는 인간만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며 말이 힘이라는 게 참 무섭다고 생각한다. 말을 되뇌면 현실이 되는 것인데 지역에서 건립하는 문화예술 공간의 명칭은 거의가 문화예술회관이라고 명명하는데 고창은 고창문화의 전당이라는 명칭으로 문화의 개념을 크게 접근했다란 생각을 해보았다. 고창 문화의 전당은 고창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파격적(창의적)이지 않으면 문화의 중심이 될 수가 없다. 21세기는 네트워크 경쟁 시대이다. 고창군은 전주, 수도권을 포함한 한국사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전라북도가 건립해 민간위탁으로 운영되어 상대적으로 전문성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는 한국 소리문화의전당을 중심으로 도내 시군의 문예회관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기반을 닦는다면 전략적으로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고창의 외부 관광객을 끌어 들이려면 중앙 인구와의 네트워크 형성이 시급하다. 특히, 서울은 전문 인력이 남아돌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 전문 인력이 부족한 시군에서는 파격적 운영을 감행해야 한다. 충남 당진과 경기도 양평 서정면에서는 전문 인력을 초빙하여 하나의 면이 문화중심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역문화예술 공간의 전문화는 끊임없이 모색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제기될 것이다. 지역의 문화예술 공간은 공공분야 재정으로 건립되었고, 또 적정한 규모의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는 만큼 관료사회의 문화권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공공분야 책임자의 문화예술에 대한 의식변화와 국가적 차원의 실질적인 문화예술정책이 뒷받침되어야 비전문성과 비효율성이라는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선진국 행정의 원칙이 되어 있는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팔길이 원칙(Arm’s Length Principle)'을 두는” 시스템이 명실상부하게 확고히 정착될 때에야 지역문화예술공간의 전문적인 운영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어 이동희 전북문인협회장, 정성엽 전북예총 전문위원, 조창환 전북예총 전문위원(고창신문 대표.우석대 교수), 김영춘 고창군 문화관광과장 등 4명이 토론에 나섰다.
이 동 희(전북문인협회장)
두 분이 문화격차라는 말을 사용하셨는데 문화격차라는 말 자체를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누적된 삶의 모든 것이 문화라고 생각된다. 고창의 고인돌, 판소리, 고창읍성, 선운사, 복분자 등도 다 문화에 소속된다고 보는데 문화의 차이는 없는 것이다. 박세근 회장이 제기한 청소년 전용공간이 부족한 게 아니라 시설이 있어도 텅텅 비어있는 게 사실이다. 공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그 공간을 활용할 시간이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인권 대표는 발표 내내 파격적, 창조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외형적인 말씀을 섞어하셨는데 파격적이라는 것은 아이디어와 문화적 접근성이 있어야 한다. 고창도 나름대로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음식점을 들어가도 판소리 한 대목이 나오는 곳 남들이 가지지 못하는, 남에게는 양보할 수 없는 문화가 있다는 것이다.
정 성 엽(전북예총 전문위원)
고창오거리당산제가 지난해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느끼는 소회가 있었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마을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우리는 고창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젊은층이 많지가 않다. 나이 많은 분들이 중심이 되는 문화원과 예총. 중앙정부의 문화 흐름이 어떤 가를 연구할 수 있는 대학이나 학교가 없다. 그런 흐름들은 수도권을 거쳐서 오는데 시간적인 편차가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인력’이 있어야 한다. 전북은 문화산업, 문화시장에 대한 큰 파일이 행정조직에서 나오 경우가 90% 이상일 것이다. 행정에서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과 마인드는 굉장히 중요하다. 몇 개월 지나면 보직이 바뀌는 한시적인 담당자가 아니라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는 문화예술 담당자가 있어야 한다. 문화직을 활성화하고 외부 전문가를 공모하거나 공채를 통해 운영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민간인들의 역량 강화 또한 필요하다. 박세근 회장은 예총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문화원도 있고 다른 문화예술 단체도 많다.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조 창 환(전북예총 전문위원)
문화예술은 사회여건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예술작품에 의해 사회가 이끌어지고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지역민들의 생각의 차이 또한 바뀌어야 한다. 고창에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장인과 명인이 아주 많다. 그분들을 한데 묶을 수 있는 예술, 장인촌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고인돌 박물관, 선운사, 모양성 등 많은 유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옛 조상들의 삶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민속박물관이나 생활유물전시관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아쉽다. 지난 2006년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공동개최 되었다. 우리 고창고인돌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음에도 지역축제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이 축제를 개방하여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발상전환이 시급하다.
김 영 춘(고창군청 문화관광과장)
박세근 회장과 이인권 대표의 주제발표를 잘 들었습니다. 거기에 대한 질문을 하기 보다는 고창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문화관광 사업에 대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008년 고창문화의 전당이 163억원이 투입되어 건립되었고 회원 3천5백명, 정회원은 5백명으로 개관 후 5개월 동안 34회 공연, 47회 영화상영, 전시회 등 총 3만명의 군민이 방문하였습니다. 고창 고인돌박물관은 총 183억원을 투입, 14만명이 이용하였고 5월 5일 어린이날의 경우 하루에 2천여명이 방문, 일본인 관광객 또한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문화 마인드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창 석정온천지구는 지난 20여년간 방치해왔습니다. 6월이면 토지매입에 들어가고 10월 경 착공될 예정입니다. 그 지역에도 전시, 야외 소극장 등 문화도시로 디자인할 계획입니다. 고창군은 남원시 다음으로 문화상품이 82점이나 있습니다. 이것을 관광자원으로 상품화 하고 있고 이야기가 있는 생태탐방로가 문광부 이벤트 사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고인돌에서 질마재까지 이어지는 100리길을 개발, 또 하나의 문화관광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고창동학농민혁명 스토리텔링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부족한 예산은 한수원과 추경에 올려 차질 없는 운영을 하겠습니다. 아울러 고창문화원과 고창예총의 영역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업무범위를 공동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농촌이다보니 전문인력과 예산관계에 어려움이 있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도시 못지않은 문화예술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 세 근 (고창예총 회장)
-4분의 의견 잘 들었습니다. 우선 청소년 문화공간 부족에 대한 의견은 학교 수업 교육과 연계되어야 된다는 말씀을 거듭 드리겠습니다. 청소년들의 욕구발산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48회 전라예술제에는 청소년을 위한 서비스를 해주고자 순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축제를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에 청소년 위주의 문화박람회 부스 40개를 군에서 지원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이어 한국예총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예총 회원이 주체가 돼서 앞에서 끌고 나가자는 긍정의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장인, 명인이라기 보다는 전문인, 특별예술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민속박물관과 생활유물전시관 등은 민간에서도 시행할 수 있고 민과 관이 병행해서 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이 인 권(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대표)
-문화의 격차는 나름대로 각 지역마다 문화가 있지만 색깔이 다르고 객관적, 상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은 어느 지역이나 나름대로 역사, 전통이 있지만 외지로부터 이해시키고 찾아올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재원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눈이 녹으면 물이 된다는 것은 창의적인 생각이 아닙니다. 눈이 녹으면 봄이 온다고 생각하는 게 파격적이고 창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큰 것을 보게 된다는 의미에서 파격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뿐입니다.
김희정 기자
|
|
|
|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 Copyrights ⓒ(주)고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주)고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