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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고창군청 앞 광장에서 고창군농민회(회장 유익승)와 고창군한우협회(회장 오덕상)이 주최한 ‘쇠고기협상 무효! 한미FTA저지, 농민생존권쟁취 고창군민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고창군농민회원 소속 농민들과 고창군한우협회 소속 한우농가 등 약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한미 FTA를 막아내고, 당면한 농민들의 고통을 해결하고자 하나같이 나서며 다음과 같은 선언을 했다. 첫째, 정부는 화학비료보조금제도를 즉각 부활시키고 면세유 공급을 더욱 확대하며 농업용차량에 면세유를 지급하라, 둘째, 지자체는 비료값 폭등에 따른 차액보전을 비롯해 각종 농자재인상에 따른 지원예산을 편성하라, 셋째, 농협중앙회는 면세유 수수료를 전면 폐지하고 남해화학 매출 이익을 농민에게 환원하라고 주장했다. 비료값이 올해만도 102%, 면세유값은 1년만에 200%가 올랐다고 한다. 반면 쌀을 비롯한 농산물가격은 몇 년째 제자리걸음이거나 폭락한 실정이다. 농민들이 거의 쓰는 모든 농자재가 100%가 넘게 인상되었다.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 농협은 뒷짐만 지고 있다며 정부는 한미FTA 통과를 위해 국민에게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를 먹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고 지자체는 위기에 처한 농업과 도탄에 빠진 농민을 구경하기는커녕 ‘식품산업 클러스터’니 ‘농기업육성’이니 하는 망상에 사로잡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했다. 고창군농민회 유익승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농촌은 몇 년 가지 않아서 도산의 위기가 현실로 돌아올 것”이라며 “이 땅의 주인인 국민은 현 상황에서 대접받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고 우리 농민은 아스팔트위에서 짓는 농사와 삶의 현장에서 짓는 농사 등 두가지 농사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가을걷이가 끝나면 이 땅의 330만 농민들이 단결하여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하반기에는 오리라고 믿는다고 유 회장은 전했다. 이어 고창군한우협회 오덕상회장은 연대사를 통해 “농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인내하고 한 목소리를 내며 우리는 생명을 구걸하고 있다”며 “농민·학생·종교인·정치인 등이 촛불을 들고 미 쇠고기 수입재협상을 요구하며 아우성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창군 소득의 45%, 1500억원이 축산소득으로서 고창의 축산이 도산하면 고창군에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오천년을 우리민족과 함께해온 쌀과 한우를 우리 손으로 지키고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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