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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천혜의 자연과 맑은 물이 어우러져 서해일락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구시포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피서객 맞이에 들어갔다. 구시포상가 번영회(회장 차성현) 주관으로 구시포안전관리센터 일원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이강수 고창군수, 박현규 고창군의회의장, 지역주민, 상가번영회원, 기관단체장, 관광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왕제와 개장식 등 행사를 가졌다. 이곳을 찾은 한 피서객은 “해질녘이면 가막도 섬 뒤로 사라지는 홍옥 한덩이가 구시포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며 “서해바다에 비친 노을은 물감을 풀어 헤친 듯 자연스러워 여유로움 그 자체다”고 칭찬에 여념이 없다. 구시포해수욕장은 고창군 최대의 해수욕장으로 길고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을 끼고 있다. 또한 해변의 경사가 완만해서 가족 단위의 피서지로 제격이다. 백사장 남쪽에는 정유재란 때에 주민 수십명과 산비둘기 수백마리가 반년동안 난을 피했다는 천연동굴이 있고, 해안일대에는 기암괴석이 널려 있다. 앞 바다에는 가막도를 비롯한 섬들이 아름답게 떠 있고 해질 무렵 서해 칠산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가 황홀하기 그지없다. 오토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기도 하다. 또한 구시포해수욕장에 이어 지난 9일에는 모래찜과 해당화 공원으로 유명한 동호해수욕장이 개장 했다. 동호해수욕장은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아름다운 해수욕장 조성 전국 우수지로 선정되어 각광을 받는 곳이며 부안 변산반도와 고창군 사이의 곰소만 남쪽에 자리한 해수욕장이다. 드넓은 백사장 을 따라 수백년 된 해송 숲이 장관을 이루고, 이 숲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가 특히 아름답다. 길이 1km 가량의 백사장은 경사가 완만하며, 수심 또한 0.5~1.5m로 어린이들도 안심 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염도가 높아 피부병, 신경통 환자들의 해 수욕과 모래찜질 장소로 유명하다. 해송 숲 위의 언덕에는 이 고장 유일의 해신당인 수성당이 있어서, 해마다 어민들이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고 있다. 그리고 동호해수욕장 앞 바다인 칠산바다는 어종이 풍부하여 바다낚시터로도 유명하다. 군은 방문객들이 즐겁고 불편 없이 피서를 할 수 있도록 공중화장실, 샤워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 등을 정비하고 행정·경찰·소방서·수상안전요원·군산해양경찰서 등으로 구성된 종합이동봉사실도 운영한다. 한편 해수욕장은 오는 8월 21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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