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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_ 김형희 보건소장

"메르스 청정구역 유지 총력"

2015년 06월 22일(월) 13:32 [(주)고창신문]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전라북도에서도 지난 12일 순창의 한 감염자가 메르스로 인해 사망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우리지역인 고창에서도 메르스 의심환자가 고창을 다녀가는 사건으로 군민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고창은 아직까지 메르스 청정구역을 유지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기자는 고창군보건소 김형희 보건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하우람 기자

▶ 메르스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 제일 기본이 되는 것은 손씻기입니다. 손만 잘 씻어도 대부분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죠. 거창한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 기본적인 예방활동이 중요합니다. 또,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쓰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 됩니다. 메르스는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튀어나오는 침방울을 통해 감염됩니다. 이 경우, 보통 30초 후면 소멸됩니다. 직접적으로 침방울을 접하지 않는다면 위험도가 현저히 떨어지게 되죠.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기침을 하는 이들도 주위의 눈총을 덜 받을 수 있을 거고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손을 씻을 때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물로만 간단히 씻게 되면 감염 예방효과가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비누를 사용하여 손가락 사이와 손톱 밑, 손목까지 구석구석 씻어주는 것이 메르스 예방의 시작입니다.

▶ 메르스 예방을 위해 개인이 지켜야할 수칙이 있다면?

= 보건소장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메르스 위험지역을 방문했을 경우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보건당국에서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개인이 협조해주지 않는다면 효과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자가신고를 하지 않는 이상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죠. 증상이 드러난 뒤에 신고하면 이미 늦었을지도 모릅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개개인이 노력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메르스 발생·경유병원이 공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고창에도 2명이 자진신고하여 격리되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예방을 위한 격리조치이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메르스 위험지역에 다녀오셨다면 걱정하기보다 신고를 우선 해주시기 바랍니다.

▶ 메르스 예방을 위해 보건소에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 의료기관, 경찰서, 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전북에서는 메르스가 잦아들고 있는 추세입니다만,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을 계획입니다.

ⓒ 하우람 기자

▶ 메르스 확산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 초동대처가 다소 미흡했던 점을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퍼졌을 때 전북도청에서 근무했습니다. 거의 한 달 동안 매일 브리핑을 해야 했습니다. 당시 보건당국은 필사적인 노력을 했지만, 두 달 여만에 지역까지 퍼져버렸죠. 그게 불과 6년 전 일입니다.

메르스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을 때, 예비비를 풀어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언론에 보도했어야 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조기에 위험성을 알렸다면 이렇게까지는 되지 않았겠죠. 또, 메르스 감염자가 방문했던 병원 공개를 더 일찍 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질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메르스는 전염성이기 때문에 특히 그렇습니다.

메르스의 확산으로 인해 고창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겼다는 사실도 안타깝습니다. 주요소득작물인 복분자를 수확하는 중요한 시기에 판로에도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됩니다.

▶ 신문을 통해 한 말씀 하신다면?

= 아직까지 고창군민 중 메르스 감염자가 아무도 없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모두 함께 주의를 기울인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르스가 잦아들고 다시 평시로 돌아와도 고창군 보건소 식구들은 군민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우람 기자  holloh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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