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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산단 우량기업으로 채워갈 터"

민선6기 박우정 군수 1주년 특별인터뷰

2015년 07월 08일(수) 10:57 [(주)고창신문]

 

박우정 군수 1주년 특별인터뷰
지난해 7월 1일 시작된 민선6기가 1주년을 맞았다. 박우정 군수는 그간 ‘아름답고 청정한 명품고창 건설’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잰걸음으로 달려왔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이었다. 그 동안 민선6기는 △발로 뛰는 현장행정 △자연생태 환경도시 조성 △명품 복지 실현 △귀농귀촌인과 군민의 화합 △품격 있는 문화도시 육성 등에 방점을 찍고 고창군의 미래를 설계해왔다. <고창신문>은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우정 군수를 만나 지금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박우정 군수

ⓒ 하우람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

= 바쁜 사람에게는 1년이 정말 짧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거둔 성과 여부를 논하기에는 어렵지만, 민선6기가 고창발전을 위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군정을 진행하며 군민들께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여주셔서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 자신감도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고창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고창의 경쟁력은 산·들·바다·토양 등 천혜의 자연환경, 우리가 이어받은 문화와 문화재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자원뿐만 아니라 고창군민들의 근면함과 부지런함이 타 지역과 구분되는 경쟁력의 한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창군민들은 어떤 목표를 향한 동기만 부여하면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갑니다. 타 지역에 비해서는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고수산업단지 기업유치 계획은?

= 불행하게도 고수산업단지 준공이 늦어지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사연이 있지만, 원칙을 지키고자 하는 군과 현장사정을 강조하는 시공사의 갈등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결국은 법정분쟁에까지 이르게 됐지만, 우선은 산업단지 완공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현재 좋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저를 비롯하여 모든 공직자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는 등 기업의 신규투자 의욕도 떨어져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서 고수산업단지가 우량기업으로 채워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안면 복분자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 복분자클러스터는 아직까지 군에서 계획했던 대로 순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복분자가 사양길에 접어들며 복분자만으로는 경쟁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복분자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관련기업을 유치하며 여러 가지 새로운 아이템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수산업단지와 복분자클러스터 등 한꺼번에 여러 업종에서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습니다. 하지만 각기 다른 분야이기에 어느 것도 소홀히 하지 않고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생물권보전지역 2주년 생태탐방 걷기 행사에 참여한 박우정 군수

고창군 인구 6만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은?

= 인구를 유입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출을 줄이는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 고창군은 인구 6만 명에 조금 못 미치는 게 사실입니다. 고창군은 타 지역에 비해 귀농귀촌 인구가 많은 편이라서 전입이 상대적으로 많지만, 전출도 많은 상황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분자클러스터 조성, 고수산업단지 우량기업 유치, 관광사업 활성화 등을 추진 중에 있으나 군이 계획한 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아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산율을 비롯하여 전입·전출인구 등의 비율이 현격한 차이를 보여 고전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 한편으로 인구도 중요하지만 ‘구매력 있는 인구’의 구성비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점차 구매력이 약화되면 고창군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나이는 좀 연로하시더라도 연금을 받는 분들을 적극적으로 고창군에 모시고자 합니다. 인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고창군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황토배기유통 정상화 방안은?

=황토배기유통의 목적과 취지는 좋았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은 정말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군민의 기대를 모아 출범한 황토배기유통이 현 상황에 오게 된 것에, 군을 대표하여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건 민선6기 군수로서 질타 받을 수 있고, 책임 추궁도 받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이 문제는 소액주주와 대주주의 손익문제가 달린 문제입니다. 군수가 청산하고자 해도 청산할 수 없고, 개선할 뜻은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모든 실상이 드러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주들에게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주체들의 입장정리가 끝난 뒤 모두 모여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황토배기유통은 중앙에서 받아온 공모사업입니다. 잘만 운영된다면 고창 농산물 판매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 또한 포기할 수 없습니다. 회사는 사람이 운영하는 것입니다. 황토배기유통의 정상화를 위해 사력을 다할 양심적이고 역량을 갖춘 경영자를 찾아내고, 함께 노력한다면 아직 희망은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 지난 4월 개최된 청보리밭축제장에 방문한 박우정 군수.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핵심사업은?

= 사업명칭이 아닌 일상적인 언어로 말하자면, ‘연고자를 포함하여 모두가 선호하는 고창’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강수 군수께서 고창을 2013년 5월 28일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시키셨습니다. 당시에는 그 일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점진적 홍보, 교육으로 인식이 바뀌게 됐습니다. 지금은 군민 전체가 고창군 모두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발전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전 군수께서 이뤄놓은 것이지만, ‘생태’와 관련된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2016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에만도 서울을 열 몇 번 다녀왔습니다. 중앙부처에 방문하면 해양수산부와 환경부 문을 가장 많이 두드렸습니다. 우리가 가진 산, 바다, 토양을 최대한 활용하고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창을 아름답게 가꾸고 청정하게 하는 일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일일 겁니다.

쉬운 예로 동림저수지가 있습니다. 지금은 단순히 농업용수를 제공하는 저수지입니다. 이것을 더 큰 가치로 만드는 방법은 ‘호수화’하는 것입니다. ‘동림호’로 만드는 것입니다. 자생하는 나무를 보존하거나 미흡하면 수목을 심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보존하고 관리하여 명실상부한 호수로 만드는 것입니다. 10년, 혹은 20년도 더 걸리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완성되면 근처에 거주하는 사람이 생기고 사진작가, 화가, 여행객들로 붐비는 지역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저수지지만 ‘호수화’가 된다면 가치가 배로 오르는 겁니다.


군 인사를 거행함에 있어서 중점을 둔 부분은?

= 인사는 흔히 능력위주 인사와 연봉서열 인사로 구분됩니다. 저는 지역을 발전시키는 사람, 지역민을 받드는 사람, 열정을 갖춘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저 생계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면 지역발전을 위해 땀을 흘리거나 희생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맡은 분야에 역량을 쏟는 사람을 배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능력위주 인사의 딜레마는 ‘능력 있는 사람이 역량을 다 발휘할 수 없는 시스템’에 있습니다. 사실, 군수가 굳이 열몇 번이나 중앙부처에 갈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유능한 공직자가 찾아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타당하면 예산을 할당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관료시스템은 군수의 얼굴을 봐야만 사업의 예산도 책정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좌절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열정이 있는 사람은 그래도 다시 찾아가서 그 문을 두드릴 것입니다. 계속 추진하면 결국 그 일은 성사될 것입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여 인사를 거행했습니다. 능력 또한 염두에 둔 것은 물론입니다.


↑↑ 이날 대담에는 조창환 본지발행인이 묻고, 박우정 군수가 답했다.

ⓒ 하우람 기자

군민들에게 어떤 군수로 기억되고 싶은가?

= 우리나라는 세계 모든 나라를 모아두고 봐도 10위 안에 드는 강국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마을까지도 세계 10위 안에 들어가는 환경이 갖춰져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10위는커녕 우리보다 후진국으로 여겨지는 베트남보다 못한 상황입니다. 서울, 부산, 대구 같은 대도시는 정말 10대 경제강국에 걸맞은 면모를 보입니다. 맨발로 다녀도 대리석과 아스팔트가 잘 깔려있어 다칠 일이 없습니다. 가는 곳마다 큰 건물이 산재해 있는 것은 물론입니다.
반면 지방은 거기에 미치기는커녕 턱없이 열악한 환경입니다. ‘중농정책’을 외치고 있지만 실상은 소외되는 것 같습니다. 기초적인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매년 반복해서 수해를 입는 상습침수구역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집중호우로 인해 큰 재해를 입었다면 침수는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경우, 많은 예산을 들여도 피해를 줄이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조금만 많이 내리면 침수되어 여기저기 농산물들이 떠내려가는 현 상황은 꼭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이 상습침수구역을 소홀히 한 것은 정말 큰 문제입니다. 그간 군민들을 만나온 1년 동안 군민들께 늘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공무원이 여러분들의 고통은 너무나도 모르고 다른 일에만 치중한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름이면 매년 반복되는 문제입니다.

힘닿는 데까지 해결하겠습니다. 물론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습침수구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기 내에 다 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태반은 해결하고자 합니다.


신문을 통해 한 말씀 하신다면?

= 지난 1년 동안, 그리고 오랫동안 저를 감싸주고 도와주고 살펴주신 군민여러분들을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저는 출중하지 않아 협력자가 필요한 사람입니다. 혼자서 할 수 없고, 그렇기에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 화합과 협력을 내세웠습니다. 저도 성격이나 개인소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객관화되지 않은 소신은 편협된 생각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들어 군정을 펼치고자 합니다.

‘아름답고 청정한 명품고창’은 실현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창군의 농업과 관광,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목표이자 가치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대담 = 조창환 발행인
정리 = 하우람 기자

하우람 기자  holloh2@hanmail.net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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