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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_ 한국 곤충산업협회 조태식 전북지부장

"곤충산업, 체계화된 매뉴얼 필요"

2016년 05월 10일(화) 13:43 [(주)고창신문]

 

발상의 전환은 새로운 국면을 만든다. 사람들 사이에서 ‘벌레’ 정도로만 여겨지던 곤충은 최근 들어 미래 식량으로 주목을 받으며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지역인 고창에서도 일부 농민들이 곤충사육과 관련된 기법을 공유하고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이번호 <고창신문>에서는 한국 곤충산업협회 조태식(56) 전북지부장을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한국 곤충산업협회 조태식 전북지부장. 심원면의 귀농인 중 한 명이다.

ⓒ 하우람

▶ 곤충을 ‘산업소재’로 접하게 된 계기는?

= 처음으로 식품사업에 뛰어들게 된 것은 축구선수 박지성이 스테미너 음식으로 ‘개구리 뒷다리’를 섭취했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입니다. 양서류를 양식하기 위해 귀뚜라미와 동해등애를 키워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개구리의 먹이원으로 사육하던 동해등애가 오히려 개구리를 죽게 만드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살아있는 상태로 개구리의 입속으로 들어간 동해등애가 개구리의 내장을 파먹었던 것이죠.

그때부터 곤충의 생명력을 유심히 주시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5년 전 ‘동해등애 협회’에서 활동하던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14년 한국 곤충산업협회 전북지부를 만들어 활동하게 됐던 것이죠.


▶ 곤충산업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 사료의 표준화와 사육 매뉴얼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저희 협회를 비롯하여 최근 곤충을 사육하고 있는 농가들이 주시하고 있는 것이 ‘식용곤충 산업’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곤충들은 식용이 아닌 애완용·학습용 곤충입니다. 식품 원료로 판매가 허용된 곤충은 메뚜기와 누에 번데기 등 2종밖에 없죠.

곤충산업이 ‘블루오션’으로 주목 받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원활한 판매를 위한 제도적 틀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사료의 표준화와 사육 매뉴얼이 형성되어 법을 통해 ‘표준화’가 되어야 생산하여 판매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메뚜기, 누에 번데기를 제외하면 ‘불량식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 조태식 전북지부장이 사육 중인 꽃무지.

ⓒ 하우람

▶ 고창의 곤충산업 동향은?

= 협회에서 활동하는 이들 외에도 연구회 등에 가입하여 곤충산업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만 고창에 워낙 특산물이 많다보니 곤충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떨어지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완주군이나 순창, 무주 등 인근 전라북도 지역보다는 활성화가 더디지만 농업기술센터에서 주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발전에 탄력이 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창은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홍보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친환경 이미지’를 잘 활용한다면 곤충산업의 성지가 되는 것도 꿈은 아니라고 봅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곤충산업 자체가 아직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노력여하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 식용곤충 사업이 급부상하게 된 이유는?

=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식용곤충이 이슈가 된 것은 그만큼 우리 농업이 힘들다는 뜻입니다. 농사만으로 돈이 되지 않으니 현장 일선에 서 있는 농업인들이 여러 가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슈가 되었다고 봅니다. 지금도 언론에서는 ‘블루 오션’이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되지만 현실적으로 ‘돈을 벌었다’고 하는 분들은 없는 상황입니다.

동남아 관광을 가서 보면 식용곤충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식용곤충이 마냥 ‘블루 오션’이 아닌 이유입니다.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우리나라에서 식용곤충 사업이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사료 표준화와 사육 매뉴얼, 즉 제도화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힘든 농민들이 직접 발굴한 사업에 대해 국가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장수풍뎅이 유충. 사육장에서 어느 정도 기른 후 야외에 만든 흙더미 속에서 기르게 된다.

ⓒ 하우람

▶ 고창에서 준비 중인 사업이 있다면?

= 타 시·군에서 반딧불이나 나비를 방생하여 축제를 개최하고는 합니다. 고창에서도 이런 축제를 개최해보고자 합니다. 반딧불이의 주 먹이가 다슬기입니다. 고창에도 다슬기가 많은 일부 지역을 눈여겨 보아뒀습니다. 또, 나비들을 위한 밀원식물도 꽤 있는 편입니다.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에서 개최한다면 더욱 뜻 깊은 사업이 될 것입니다.


▶ 신문을 통해 한 말씀 하신다면?

= 곤충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오랫동안 혐오의 대상이었습니다. 곤충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곤충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협회의 지부장으로서가 아닌, 개인으로서도 그렇습니다. 신문을 읽을 독자분들께서도 곤충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시고 고창의 곤충산업 동정에 주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우람 기자  holloh2@hanmail.net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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