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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 트랙 전면폐쇄"

우레탄트렉 발암물질 납 검출… 술렁이는 교육계

2016년 06월 30일(목) 17:24 [(주)고창신문]

 

↑↑ 폐쇄된 우레탄트랙 발암물질 검출로 출입통제된 우레탄트랙이 을씨년스럽다.

ⓒ 하우람

우레탄트랙 유해물질 검출로 인해 전국적으로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고창관내 초중고교 우레탄트랙에서도 발암물질인 납 성분이 초과 검출돼 일부 학교의 운동장을 전면 폐쇄시켰다.

고창관내에는 총 41개의 초중고교가 있다. 우레탄트랙이 깔려있는 학교는 총 14개로, 14곳의 우레탄트랙 중 9개 트랙이 납 성분 허용기준인 90mg/kg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 운동장에서 중금속인 납성분이 검출되자 각 학교측에서는 즉각 ‘운동장 전면 폐쇄’ 등의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에서는 교육지원청 및 각 고등학교에 공문을 통해 우레탄트랙 출입을 금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등 조치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교육부에 보고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우레탄트랙 준공일자와 시공사 조사, 납 성분 검출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오류가 일어나 정보취합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우선적으로 각 학교에 우레탄트랙 출입금지 조치를 취하고 이후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레탄트렉이 갑작스럽게 폐쇄되자 혼란스럽기는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고창읍의 초등학생 A군(11·남)은 “운동장은 사용할 수 있으면서 트랙은 사용할 수 없다는 게 참 이상하다”며 “여름방학 때는 사용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궁금증을 보였다.

사정은 어른들도 별반 다를 바가 없다.

고창읍의 주민 K씨(62·여)는 “학교 운동장마다 우레탄트랙이 문제가 되어 출입을 금지시켰지만 군립체육관은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며 “한쪽은 통제가 되고 다른 한쪽은 통제가 되지 않으니 의아한 상황”이라며 의문을 띄웠다.

군 관계자는 “고창군에서 관리하는 운동장 중 우레탄트랙이 깔려있는 곳은 군립체육관과 새마을공원 일부구간”이라며 “현재 유해성 검사를 의뢰하고 조치를 취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공설운동장과 새마을공원 우레탄트랙이 둘 다 10년 이상 된 것으로 미루어봤을 때 기준치에 맞춰서 교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몇 해 전 인조잔디의 발암물질이 문제가 된 것에 이어 우레탄트랙이 다시 시험대에 오르자 학부모들을 비롯한 군민들이 술렁이고 있다.

고창교육지원청 한규정 장학사는 “학교 시설물에 대한 발암물질 기준수위가 낮아지며 예전의 기준에 맞춰 시공됐던 우레탄트랙이 줄줄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하며 “검출수치보다도 학생들이 상시적으로 사용하는 곳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한 장학사는 “교육계 전체의 문제인 만큼 최대한 서둘러 조치를 취하고 안정시키고자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하우람 기자  holloh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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