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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눈썹이 휘날리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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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 해리면 [해리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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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9월 12일(월) 10:03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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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를 앞두고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그간 자주 연락하지 못했던 친지 및 친구들과의 연락과 마음을 담은 선물을 주고받는다. 사람들 사이에서 정이 오고가는 만큼 더욱 바빠지는 사람들도 있다. 이맘때쯤 우체국은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어느 유행가의 가사처럼 ‘24시간이 모자라’다. 이번호 [고창신문]에서는 명절을 맞아 기쁨을 전달하기 위해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는 해리우체국을 방문했다. /편집자 주
기쁨을 배달하는 사람. 연락수단이 마땅치 않던 시절 집배원은 파랑새만큼이나 반가운 존재였다. 별도의 메신저나 휴대전화가 없던 그 시절, 우편은 글이나 사진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전하고 애틋함을 확인하는 매개체였다.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달리며 편지를 전해주던 집배원은 그리움의 상징이었다.
세상은 달라졌지만 집배원은 여전하다. 달라진 게 있다면 자전거 대신 오토바이를 탔다. 시대가 달라져 손으로 편지를 쓰는 이들은 낭만주의자가 됐지만 여전히 집배원은 바쁘다. 고객들의 마음이 담긴 선물을 정확히 전달하고 만족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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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명절을 앞둔 해리우체국은 택배를 비롯한 우편물 분류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 ⓒ 하우람 | | 기자가 찾아간 지난 5일, 해리우체국에는 박풍우 국장을 비롯한 전직원이 우편물 분류센터에 모여 가득 쌓인 명절물품과 우편물들을 분류하고 있었다. 지금처럼 명절을 앞둔 시기에는 손이 10개라도 모자라다. 올해 해리우체국의 물량은 지난해 대비 32% 증가했다. 업무시간 중에는 오토바이를 세우고 담배 한 대 태울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
“이 시기에는 한 사람당 소포만 30개 이상 배달하게 되죠. 여기에 명절 전에 처리하기 위해 보낸 등기우편, 단순 우편물까지 포함하면 다들 아시는 것처럼 전시상황이 돼죠(웃음).”
해리우체국의 박풍우 국장은 집배원들과 함께 소포를 옮기며 설명한다. 해리우체국에서 책임지고 있는 지역만도 해리-심원-상하-무장-공음까지 5개 면이다. 우편배달에 투입되는 인력은 김창영(집배실장), 김형록, 김범용, 이강숙, 안양수, 배석태, 김계중, 박춘열, 박두일, 김봉성, 구현종, 임창수, 최민호까지 집배원 13명이다. 두 사람당 1개 면을 책임지는 셈이다. 면단위는 배달지점이 모여있는 고창읍이나 타 대도시와 다르게 거리상으로 얼마나 걸리게 될지 가늠할 수 없다. 또, 농번기에는 대부분이 논이나 밭으로 나가기 때문에 더욱 신속함과 정확성이 요구된다.
“바쁘긴 해도 명절에 배달하는 일은 즐겁죠. 집배원이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역시 기쁜 소식을 전달할 때입니다. 명절에는 정성이 담긴 선물을 주로 배달하기 때문에 저희도 보람을 느낍니다. 반갑게 맞아주시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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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이들은 쉴 틈 없이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게 된다. | ⓒ (주)고창신문 | | 집배원은 대단히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지역을 가리지 않고 구석구석 누비기 때문이다. 이들의 가장 큰 기쁨은 반갑게 맞아주는 이들을 만나는 것이다. ‘요즘은 바쁜 일정 때문에 주민들과 만나도 대화할 시간이 거의 없다’는 게 집배원들의 말이다.
해리우체국은 13명의 집배원이 넓은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직원 한 명 한 명이 중요하다. 만약 구정이나 추석 같은 대목에 직원이 과로로 쓰러지기라도 하면 1인당 업무량이 1.5배내지 2배로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때문에 지난 7월 해리우체국으로 부임한 박풍우 국장은 직원들의 행복을 가장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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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박풍기 우체국장 | ⓒ 하우람 | | “집배원이 행복한 상태로 고객들을 만났을 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맡은 바 임무는 당연히 어떤 상황이 와도 해내야 합니다. 하지만 능동적이고 자율적이지 않으면 결국 서비스의 질은 떨어지겠죠. 밖에 나가면 집배원들이 해리우체국을 대표하는 얼굴입니다. 창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건강과 행복이 최우선입니다.”
만약 집배원을 만나게 된다면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보자. 우편물과 함께 정이 오가게 될 것이다. 업무시간 동안 많은 말을 나누지는 못하더라도 이들은 항상 좋은 이웃이자 친구로 우리 곁에 머문다. 명절을 앞둔 해리우체국은 오늘도 쉴새없이 기쁨을 실어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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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람 기자 holloh2@hanmail.net “서해안시대의 주역” - Copyrights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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