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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 [고창농협]

"조합원 소득증대 위한 내실 향상"

2016년 09월 12일(월) 14:14 [(주)고창신문]

 

민족 대명절과 함께 수확의 계절이 코앞으로 왔다. 외지에 있는 이들은 고향에 있을 가족을 생각하고, 농부들은 한해 농사의 성과를 가늠한다. 남들이 한숨 돌릴 이 시기에 더 바쁘게 지내는 사람들도 있다. 농협도 이들 중 하나다. 우리지역 단위농협들은 명절을 맞아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이번호 [고창신문]에서는 고창농협의 이야기를 지면을 통해 전한다. /편집자 주

↑↑ 고창농협 하나로마트.

ⓒ 하우람

매년 계절이 바뀔 때마다 농협은 쉴 틈이 없다. 계절마다 거둬들이는 조합원들의 농산물을 수매하고 판매하기 위해 분주하다. 고창의 주요 생활권인 고창읍에 본점을 둔 고창농협은 특히 그 역할이 중요하다. 지역사회 주요 생활권인 고창읍에 본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의 수익과 복지를 위한 사업 외에도 지역의 번영과 발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고창의 가장 대표적인 고등학교로 ‘고창고등학교’가 거론되는 것처럼, 고창의 단위농협 역시 외부에서 보기에 ‘고창농협’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고창농협 하나로마트가 들어서기 전, 고창의 소비자들은 인접한 광주나 정읍, 영광으로 나가는 빈도가 잦았다. 또, 고창의 소비자들이 고창농산물을 접할 수 있는 거점이 없다는 점도 두드러졌다. 하나로마트는 농산물 유통과정이 제각각인 타 상점가와 달리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위주로 제품이 구성되어 있다. 조합원을 비롯한 고창 지역 농민들은 덕분에 농사를 지어 우리 지역에서 판매할 수 있는 판로도 확보하게 됐다.

고창농협 하나로마트 바로 옆에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설되어 있다. 일종의 ‘지산지소 운동’의 일환이다. 우리지역에서 나오는 농산물은 우리가 소비하자는 취지다. 로컬푸드는 전북 완주에서 처음 시작했지만, 로컬푸드라는 단어가 없었을 뿐이지 시스템은 이미 갖춰져 있었다. 유통의 마진을 줄이고 공급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것이 핵심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이 없었던 때에 소비자들이 싱싱한 로컬푸드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근의 농가를 수배해야 했다.

사실, 고창은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설하기에는 환경면에서 완주보다 적합하지 않다. 고창의 농산물은 대부분 대면적 생산위주이기 때문이다. ‘유기농’이나 ‘무공해’라는 단어에는 소규모가 더욱 믿음을 준다. 다소 열악한 환경에서 고창농협이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언젠가는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소비의 패턴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다. ‘변해야 살아남는 시대’다.

↑↑ 고창농협 주유소. 관내 유가조절에 역할을 한다는 게 유덕근 조합장의 설명이다.

ⓒ 하우람

고창농협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 중 ‘주유소’의 역할도 눈에 띈다. 과거, 개인 혹은 단체가 운영하던 주유소만 있었던 시기에는 고창의 유가(油價)가 자주 요동쳤다. 기준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농어촌 지역이 대도시보다 경유, 휘발유 등이 저렴했지만 고창은 그렇지 못했다. “고창농협 주유소가 들어서고 유가가 중심을 잡게 됐다”는 게 유덕근 조합장의 설명이다. 고창농협 주유소는 지난해 한국석유관리원의 안심주유소 인증을 받았다. 안심주유소 인증은 소비자들이 휘발유, 등유, 경유 등 품질을 믿고 주유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를 철저히하는 제도다. 전북도내에 5곳밖에 없지만, 이중 고창농협 주유소를 포함하여 2곳이 고창에 있다.

 

↑↑ 유덕근 조합장

ⓒ (주)고창신문

 

최근 고창농협에서는 ‘NH 콕(CoK)뱅크’ 가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NH 콕뱅크’는 일종의 모바일 뱅크앱 서비스다. 국내 최초로 음성인식 송금기능, 인증서(OTP) 없는 핀 로그인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NH 콕뱅크’는 앱 다운 후 가입만 하면 즉시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폰 안에서 대부분의 업무가 처리되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끊임없이 변화에 대응하며 내실을 다져야한다’는 게 유덕근 조합장의 운영방침이다.

“농협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신규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내실을 다지는 게 우선입니다. 농협은 단순한 ‘회사’가 아닙니다. 조합원들과 지역사회에 직접 맞닿아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이윤만을 추구해서도 안 됩니다.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방점을 찍고 재정적으로 건전한 조합이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할 방침입니다.” 유덕근 조합장의 말이다.

하우람 기자  holloh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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