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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_ 고창군의회 김기현 자치행정위원장

"고창군민 소득향상 위해 매진"

2015년 09월 04일(금) 14:25 [(주)고창신문]

 

고창군의회는 세 개의 위원회가 구성되어 있다. 이들 상임위원회는 의회에서 다뤄지는 각종 의안을 전문적이고 능률적으로 심사하기 위하여 의회내에 설치되는 회의기관이다. 고창신문은 지난 신문을 통해 각각 이경신 운영위원장, 이봉희 산업건설위원장을 인터뷰한 바 있다. 이번호 <고창신문>을 통해 소개될 상임위원장은 김기현 자치행정위원장이다. /편집자 주


ⓒ 하우람 기자

▶ 자치행정위원회로 향한 이유는?

= 군의원은 당선된 이후 지역구를 따지지 않고 ‘고창군’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치행정위원장직을 맡고 있지만, 산업건설위원회·운영위원회·자치행정위원회는 결국 모두 군민을 위한 일을 하는 곳일 뿐입니다.

굳이 자치행정위원회로 향한 이유를 들자면 그간 농민운동을 해오며 행정절차를 더 부드럽게 바꾸고 싶다는 구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절차가 바로잡히면 더 큰 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지금껏 관행적으로 잘못해 온 점을 바로잡아야 고창발전에 가속도가 붙습니다. 고창군의회가 지금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믿습니다.


▶ 고창군의회 한빛원전조사특위 활동은?

저는 고창군의회 한빛원전조사특위 위원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고창은 원전과 맞닿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빛원전이 영광에 소속돼 있다는 이유만으로 상대적으로 혜택을 덜 받아왔습니다. 또한 원전의 안전성 문제나 보상 문제에 있어서도 소외되어 왔죠. 우리나라에서 부는 바람 중 80%가 편서풍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고창이 훨씬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말입니다.

한빛원전과 관련된 현안은 모두가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빛원전 10㎞ 이내로 규정된 비상대책 규정이 30㎞로 확대되며 고창군 대부분의 지역이 포함되긴 했지만 여기서 멈춰선 안 될 것입니다. 고창부안 국회의원인 김춘진 의원님이 중앙에서 법안을 발의하고 있으며, 고창군과 의회 모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법을 바꾸는 문제는 시간이 필요하겠죠.

원전과 관련된 일은 한시적으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선적으로는 고창에 민간감시기구를 설치하는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한 뜻으로 모여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고창 농업동향에 대한 소견은?

= 고창 농산물은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습니다. 다만 각 지역 농협에서 모든 작물들을 손대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해서, 각 농협별로 전문화를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테면 ‘해풍고추축제’를 개최하는 해리농협이 고창 고추를 수매해서 도맡아 판매하고, 복분자 수매량이 가장 많은 선운산농협이 복분자 판매를 맡는 식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전문성이 높아져 훨씬 효율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

저는 고창에서 ‘석류’를 키워보고자 시도하고 있습니다. 보통 예순 이상 드신 분들은 힘이 부쳐 농사를 놓게 됩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적어도 90세까지는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작물을 찾는 일이 시급합니다. 석류가 딱이라고 봅니다. 석류나무는 한 그루 심어놓으면 30~40년 삽니다. 또, 전지가위 하나 들고 농약 몇 번 뿌리면 수확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지금 시도해도 늦지 않습니다. 고창 농산물 중 무엇을 빼고 기존 작물에 주력하기보다, 새로운 작물을 키워봄이 어떨까 싶습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 하우람 기자

▶ 고창의 주력작물인 복분자에 대한 소견은?

= 최근 고창에서는 복분자를 주력작물로 이어갈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복분자를 포기하는 것은 반대입니다. 군과 농협, 군민이 모두 함께 뜻을 모아 살려가야 합니다. 고창 복분자의 브랜드를 포기한다는 것은 그간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된다는 뜻입니다.

복분자가 사양 산업이기 때문에 대체작목을 키우자고 주장하는 분들의 근거는 대부분 ‘가격경쟁력’입니다. 인근인 장성이나 정읍, 순창과의 가격차가 벌어지다보니 소비자들이 고창 복분자를 찾지 않게 된다는 것이지요.

예전 농업경영인대회에서 순창과 고창이 같은 곳에 부스를 두고 복분자를 판 적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직접 시음해보더니 가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고창 복분자를 구매하시더군요. 아직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습니다. 가격은 우리가 함께 싸우고 극복해야 할 대상입니다.


▶ 앞으로의 의정계획이 있다면?

= 고창에는 야산개발지가 특히 많습니다. 문제는 개발지가 상습침수구역이 되어 비만 오면 다 쓸려 내려온다는 점입니다. 고창의 자랑인 황토땅이 언젠가 사라질까 두렵기까지 합니다. 야산개발지 한 군데를 두고 해마다 3~4번 치워도 모자라는 것이 현 주소입니다.

저는 야산개발지를 명품화했으면 좋겠습니다. 야산개발지마다 테마를 정해 나무를 심어 과수원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그간 골칫덩이였던 야산개발지가 관광명소이자 소득원이 되고, 토사가 빗물에 씻겨가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구상이 있습니다. 군민이 잘 사는 일이라면 물, 불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 군민들의 소득에 도움이 될지 깊이 생각하고 고민 중입니다. 늘 군민의 편에 서서 뛰는 군의원이 되겠습니다.

하우람 기자  holloh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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