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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_ 문수사 태효 주지스님

"한산전 재축 이후 도약하는 문수사"

2015년 09월 16일(수) 10:57 [(주)고창신문]

 

지난 7월 30일 문수사에서 한산전 낙성식 및 현판 제막식이 개최됐다. 낙성식이란 건축물의 공사를 다 마치고 기념하는 의식을 말한다. 지난 2008년 화재로 소실된 한산전을 재축한 이래 문수사는 어떻게 변해있을까? 문수사 주지 태효 스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 하우람 기자

▶ 문수사와의 인연은?
= 문수사에서 16년 동안 수양해 왔습니다. 처음에 왔을 때엔 절에 기반시설이 하나도 갖춰져 있지 않아 당황하기도 했지요(웃음). 인터넷이 안 돼 모뎀을 사용하고 뚫었고요. 전기고 수도고 사찰 자체적으로 돌아갈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간신히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2008년 화재가 발생하여 한산전이 재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안타까웠습니다. 이제는 재축했으니 다시 새로운 출발을 해야겠죠.

▶ ‘문수사 개발’에 대한 입장은?
= 개발이라는 게 꼭 허물고 부숴야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타 지역과 차별화된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창, 그리고 문수사는 천연숲을 비롯한 자연환경이 가장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정구역을 유지하면서 그에 맞는 개발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보존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면 개발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서로 교감하고 양보해가며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중점을 둘 부분은?
= ‘좋은 절’이라는 게 신도의 수나 절의 규모로 가늠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산전이 불에 타는 것도 봤고 재축되는 것도 봤습니다. 지금의 문수사 상황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연이 닿는 데까지 힘써보겠습니다. 타 고찰과 차별화된 분위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신문을 통해 한 말씀?
= 세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신부나 스님과 같이 출가하는 이들이 점차 줄어갑니다. 아마 그만큼 종교관이 사라진다는 뜻일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물질보다 정신문화에 중심을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우람 기자  holloh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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