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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사람들_ 제7대 도의회 후반기 정길진 의장

"미래교육 터전마련 보람 느껴"

2015년 10월 30일(금) 16:49 [(주)고창신문]

 

빗방울이 모여 강물을 이룬다. 강물은 흘러 바다로 향한다. 인간사 역시 마찬가지다. 사람과 사람, 사건과 사건이 모여 오늘이 있다. 고창에는 예부터 지금까지 많은 인물들이 있었고, 모두의 선택이 오늘날의 고창을 만들었다. 지난 세월 정계를 뒤흔든 이들은 어디에서 보람을 느끼고 어떤 아쉬움이 남았을까. 기자는 이번호 <고창신문>을 통해 제7대 후반기 도의회 정길진 의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하우람 기자

▶ 당시 의정활동 중 가장 뜻 깊었던 일은?

= 6~7대 도의원을 하며 교육복지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고창 교육분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지금의 고창초등학교와 고창남초등학교 강당, 급식소, 교사 관사 등 교육여건 향상을 위해 예산을 많이 배분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시골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재양성이 필수입니다. 고창은 인물의 고장으로 이름난 고장인 만큼 교육을 소홀히 할 수가 없죠. 교육발전이 바로 지역발전으로 연결되니까요.

당시 무장읍성 안에 있던 무장초등학교 청사이전도 동료의원들과 함께 이뤄냈습니다. 이는 무장초등학교뿐만 아니라 무장읍성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었죠. 이 밖에도 매산초나 성내초 등 개축을 많이 했습니다. 요일원 등 새 건물을 짓는 일에도 예산을 확보했고요.

또, 교육복지위원으로서 노인병원 인가를 고창으로 낸 것도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노인병원은 도립으로 되어있는데, ‘서남권 인가는 고창으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고창발전을 위해 꼭 해야 하는 일이었죠.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의장은 도지사와 교육감을 만나 티타임을 가질 기회가 많습니다. 거기서 많은 일들이 진행됐죠. 강호상고가 ‘강호항공고’ 인가를 받은 것도 그 때였습니다.


▶ 도의회 내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 무소속으로 초선의원에 당선되어 제6대 도의회 교육복지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엔 쑥스럽지만, 당시 초선의원이 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 것이 제법 화제가 됐습니다. 또, 무소속으로 제7대 도의회 전반기에 부의장이 되었던 것도 정치계에서 큰 사건이 됐죠. 제7대 도의회 후반기에는 재선의원인 제가 의장으로 선출돼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고요. 군민들과 정계의 기대를 그만큼 많이 받았다고 본다면 자랑스러운 일이죠.


▶ 의정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 도의회 청사를 중앙동에서 효자동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하게 됐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또, 당시에 도의원이 무급제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제8대 도의회 의원부터 유급제가 됐죠. 오늘날 유급제가 되기까지 노력에 저도 한 몫을 한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유급제를 추진하던 당시 정세균 의원과 박근혜 현 대통령이 각각 당 의장을 하던 때였습니다. 의원 수는 한나라당이 많았지만, 여당인 열린우리당 동의가 필요했죠. 당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모두의 동의를 얻어 통과시켰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 의정활동 중 아쉬운 점이 있다면?

= 지금의 전주 한옥마을을 보며 고창에도 대대적인 한옥마을을 조성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당시 남원과 고창에 큰 규모로 한옥마을을 조성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고창에는 지금의 자리가 아닌 모양성 앞이 좋겠다고 생각했죠. 만약 제대로 추진할 수 있었다면 고창뿐만 아니라 전라북도가 전통 1번가로 발돋움할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또, 고창의 대표상품인 복분자 공장을 단일화시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 5~7개의 복분자 가공공장이 있었기에 행정적인 차원에서 밀어줄 수 없었죠. 하나로 통합할 수 있었다면 홍보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됐을 것 같습니다. 군수가 운영을 하고, 주주형태로 민간사업가들도 참여하고요. 고창군수가 사제품 복분자를 들고 다니며 홍보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제대로 된 ‘특산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였는데 말입니다.


▶ 신문을 통해 후배 정치인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 모두가 힘을 모아 고창발전을 위해 노력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인은 군민을 위해 있는 것입니다. 개개인의 역학관계상 갈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대의를 위해서는 모두가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소속의 이익과 사익보다는 항상 공익을 위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진짜 정치인이라는 소신이 있습니다. 지금도 잘 하고 계시지만, 후배 여러분들께서 앞장서서 고창발전을 위해 애써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하우람 기자  holloh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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