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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_ 고창군 농업인단체 협의회 조병률 회장

"고창 쌀 브랜드 육성 절실"

2015년 10월 30일(금) 17:26 [(주)고창신문]

 

농업이 멍들고 있다. 자유무역이 전세계적으로 대세가 됨에 따라 농업의 위기는 피할 수 없게 됐다. 값싼 수입 농산물들이 들어오고, 기존의 작물마저 대체제로 인해 흔들린다. 농부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오는 11월 11일 농민의 날을 맞아 <고창신문>은 고창군 농업인단체 협의회 조병률 회장을 모시고 우리지역 농업과 농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지면을 통해 나누고자 한다. /편집자 주

ⓒ 하우람 기자

▶ 고창군 농업인단체에 대해 소개하자면?

= 고창군 농업인단체는 13개 농업인단체가 모여 만들어진 협의회입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수강하는 학습단체와 고창에서 자생한 농민단체를 아우르는 것이 농업인단체 협의회라고 할 수 있겠죠. 농촌지도자회, 농업경영인연합회, 농민회, 한우협회, 수도연구회…… 결국 ‘농업’이라는 이름 아래 각자 분야를 선도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농민입니다.


▶ 오늘날 농업동향을 과거와 견주어 말씀하신다면?

= 우리나라가 오늘날 수출강국이 되기까지의 기반은 누가 뭐래도 농축산업입니다. 지금의 젊은이들은 배를 곯는다는 말이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말이 됐지만, 제가 젊었을 때만 해도 다들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바쁘게 뛰었죠. 그땐 정말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분야가 농업이었습니다.

반면 지금은 누구도 가난해서 밥을 못 먹고 사는 이는 없습니다. 누군가 아사(餓死)라도 하게 되면 신문에 나오는 시대가 됐죠. 이렇게 상황이 달라지니 국가 전체적으로 농업을 등한시하는 분위기가 됐습니다. 자유무역시대를 맞아 수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좋지만, 그 과정에서 농업이 계속해서 희생되고 있습니다.

농업은 기본적으로 생명산업입니다. 이는 국가를 넘어 개개인의 건강에도 직결되는 일입니다. 계속해서 농업의 희생만을 요구하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쌀농사에 대한 견해를 밝히신다면?

=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쌀이 천대받고 있습니다. 농자재값은 오르는데 쌀소비는 줄었고, 거기에 더해 외국산 쌀이 들어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단순하게 열심히 농사만 짓는다고 생각하면 쌀농사는 수지가 맞지 않습니다. 쌀 1Kg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상황이니 심각하다고 볼 수 있겠죠.

저는 이런 상황이 우리나라 농업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나라인 일본만 봐도 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종자를 연구·교배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쌀 수준을 높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전라북도에서도 ‘수광벼’라는 종자로 브랜드화에 나섰죠. 수광벼는 수확량이 일반벼에 비해 조금 떨어지지만 미질이 아주 좋습니다. 조금 늦었을지 모르겠지만, 농업발전을 위해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농민들도 미질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 고창군 농업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 쌀농사를 짓는 사람이니 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고창에는 ‘황토배기 쌀’이라는 브랜드로 쌀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고창의 쌀은 타 지역에 비해 맛도 좋고 관리도 잘 되는 편입니다. 농민들도 좋은 쌀을 내놓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고창에서 가장 많은 종자를 파종하여 좋은 쌀을 생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저는 ‘황토배기 쌀’ 브랜드 육성을 위해 행정적 차원에서 종자관리와 쌀 수준 향상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농업인단체가 있긴 하지만 결국 하나의 ‘단체’인 만큼 한계가 있습니다. 행정적 차원에서 일률적으로 신경 써준다면 고창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으리라 봅니다. 꼭 쌀이 아닌, 다른 작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오는 고창군 농업인의 날 행사에 대해 한 말씀 하시자면?

= 고창군의 모든 농업인이 모여 ‘단합대회’를 가지는 날입니다. 다들 힘든 시점이지만 그만큼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합니다. 많은 농업인 여러분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으면 합니다. 또, 귀농인과 기존 농업인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귀농귀촌 인구가 많은 고창에서는 아무래도 귀농인은 귀농인들끼리, 기존의 농업인은 농업인들끼리 어울리는 분위기가 다소 형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금년 농업인의 날 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 역시 회장으로서 먼저 손을 내밀겠습니다.


▶ 신문을 통해 한 말씀 하신다면?

= 무엇이든 무리하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억지로 농업의 현실을 뒤엎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씩 노력하면 변해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창군 농업의 발전을 위해 개인부터 노력하는 농업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우람 기자  holloh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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