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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허락하는 한 봉사할 것"

고창읍 신순옥 씨 봉사미담

2015년 10월 19일(월) 14:02 [(주)고창신문]

 

 

ⓒ 고창신문사

 

“집에서 우두커니 있기보다 나와서 활동하니 얼마나 좋아요. 기왕이면 좋은 일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는 거지요. 그 재미로 하는 거예요(웃음).”

14년 째 봉사활동을 이어온 고창읍 신순옥(67) 씨는 봉사활동이 꼭 봉사를 받는 이들을 위한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봉사를 하는 이도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갖고 마음의 평안을 얻고 간다는 것이다.

신순옥 씨는 여성회관에서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아는 사람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시작하여 목욕봉사부터 도시락봉사, 축제 때는 음료봉사 등 고창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도맡아 왔다. 그러다 고창군 복지회관이 준공된 이후로는 꾸준히 복지회관을 방문하여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복지회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모인 최초 멤버들은 6명이었지만, 이제는 신 씨를 포함한 두 명이 남았다.

“제가 스물두 살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어요. 그러다보니 어른에게 제대로 효도해본 기억이 없는 거예요. 아쉬움이 많이 남았고요. 부모님께 받은 은혜를 돌려드린다는 마음으로 봉사하는 거죠.”

가족들은 봉사활동을 말리기도 했지만, 신 씨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신순옥 씨는 그간 봉사활동을 이어온 공을 인정받아 도지사와 군수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오늘도 신 씨는 봉사활동을 위해 집을 나선다. 빨래와 목욕, 도시락 봉사가 일주일 단위로 시간표처럼 짜여 있다.

“집에만 있으면 더 아픈 것 같아요. 나이가 들고 보니 가만히 있으면 걱정만 늘고 잔소리를 하게 되니까요(웃음). 내 몸이 중요하죠. 억지로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게 아니라 자신을 위해 참여하고 싶어요. 건강이 상하지 않는 한에서는 꾸준히 이어가고 싶어요.” 신순옥 씨의 말이다.

하우람 기자  holloh2@hanmail.net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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