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고, 느껴보고, 그려보는 윤재철 수채화 展이 8월 27일부터 9월 17일까지 선운교육문화회관 1층 담마갤러리에서 열린다.
2025 선운 치유문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제6회를 맞는 치유미술전으로, 선운교육문화회관이 주관하고 (재)고창문화관광재단과 고창치유문화도시센터가 주최했다.
‘보는 농부’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윤재철 화가는, 1990년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미술전공자로서, 그간 개인전을 3회 개최한 경력이 있다.
같은 미술학도로 만난 부인과 2024년 고창에 귀촌하여 부부가 농부를 짓듯 그림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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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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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서는 윤재철 화가가 고창의 자연을 소재로 그린 수채화 45점과 10여년 전부터 해온 전각 작품도 몇 점 소개된다.
윤재철 화가는 “인간은 밥만 먹고 살 수 없는 예술적 존재”라면서 “예술이 주는 치유와 정화의 힘을 군민들과 같이 공유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전한다.
윤재철 화가는 “올해 초 고창문화관광재단에서 실시했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고창에서 살아가는 화가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고 ‘보는 농부’라는 정체성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면서 “직접 농사를 짓는 것은 아니지만, 고창의 사계절과 아름다운 자연을 소재로 결실을 수확하듯 작품 세계의 완성을 위해 정진해 나가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그림 중 작가의 마음에 제일 흡족한 그림으로 ‘노동저수지 꽃정원’과 ‘달빛 아래 상사화’를 소개하는 그는 고창의 다채롭고 풍부한 자연 환경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다면서 ‘바라보고 느껴보고 그려보는’ 과정들이 화가에게 행복감을 준다고 말한다.
윤재철 화가는 앞으로 기획 작품처럼, 사시사철 변화하는 고창의 구름과 하늘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한다.
덧붙여, “전시회에 많이들 오셔서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며 “미숙한 점도 보이시겠지만, 완성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가는 진보의 과정으로 이번 전시를 생각해주시고, 따뜻한 시선으로 많이 박수 쳐 주신다면 힘을 내서 더 많이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유석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