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6-06-18 | 04:24 오후

로그인 회원가입 기자방 원격

    정치/지방자치 사회 교육 문화/생활 지역소식/정보 고창광장 독자위원회 전북도정 기타

 

전체기사

커뮤니티

독자투고

공지사항

개업 이전

편집회의실

뉴스 > 뉴스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탐방] ‘지리적표시제 고창 명품수박’ 이화농장

“명품 수박의 정석, 고창에서 보세요”...이만수 장인

2026년 06월 08일(월) 15:09 [(주)고창신문]

 

[탐방] ‘지리적표시제 고창 명품수박’ 이화농장




“명품 수박의 정석, 고창에서 보세요”...이만수 장인



↑↑ 이만수 이화농장 대표

ⓒ (주)고창신문



대한민국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 수박의 계절이 돌아왔다.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수박이 쏟아져 나오지만, 최근 유독 뜨거운 주목을 받는 이름이 있다. 바로 전북 최초로 수박 품목에서 지리적표시(제116호) 등록을 마친 ‘고창수박’이다. 고창수박의 명성이 날로 높아지는 중심에는 40여 년간 고창수박의 자존심을 지켜온 이화농장 이만수 대표가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전라북도 명품수박 장인(제15호)으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지리적표시 고창 명품수박 선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쥔 고창의 대표 농업인이다. 최근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등 수도권에서 열린 지리적표시 2주년 판촉 행사 현장까지 동행하며 고창수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돌아온 이만수 장인을 만나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서울 현장에서 만난 소비자들
올해 롯데백화점 행사에는 검정수박을 새로 선보였습니다. 식감도 아삭하고 당도가 월등히 높으니 서울 소비자들의 반응이 정말 뜨거웠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느낀 아쉬움도 하나 있습니다. '씨가 없었으면 소비자들이 시식하기에 더 편리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씨 없는 수박을 직접 재배하고 있다 보니, 판촉 행사 같은 자리에는 씨 없는 수박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소비자에게 더 매력적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다음 행사 때는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려고 합니다.

▶ 2025 지리적표시 고창 명품수박 최우수상
상을 받고 나니 기쁨보다도 마음가짐이 더 무거워졌습니다. '농사를 더 잘 지어야겠다'는 사명감과 부담감이 동시에 들더군요. 상을 받으면 작물을 더 많이, 크게 키워내겠다는 욕심을 내기 쉽지만 저는 반대입니다. 작물에 낼 욕심을 내려놓고, 그만큼 토양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더 힘을 쏟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유기물도 더 많이 넣고, 미생물을 듬뿍 투입해 최대한 땅을 살리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수박을 더 심고 싶은 욕심을 꾹 누르고, 수단그라스를 키워 통째로 로터리를 쳐서 땅을 쉬게 하고 비옥하게 만듭니다. 이 정직한 토양 관리가 제 명품 농사의 시작이자 기본입니다.

▶ 고창수박의 독보적인 맛
고창은 서해안의 싱그러운 해풍이 불어오고, 땅은 미네랄이 풍부한 드넓은 황토 지대입니다. 특히 고창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천연 게르마늄 성분을 품고 있는 특별한 땅이지요. 이런 천혜의 조건들에 더불어 12브릭스 이상의 당도기준 등 자체 품질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비파괴 당도선별기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고창이 수박 농사의 최적지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여러 요소들을 바탕으로 농민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한층 더 신경 써서 농사를 지으니,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수박이 나올 수밖에요.

▶ 나만의 재배 비결?
초기에는 유용미생물을 사용해 뿌리를 튼튼하게 내리게 하고, 후기에는 수박의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광합성 미생물과 고초균을 집중적으로 사용합니다. 성주에서 참외 농사짓는 분이 게르마늄을 쓴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게르마늄을 영양제처럼 통째로 뿌리는 과감한 시도를 하며 당도를 올렸지요.
또한, 소비자들이 먹기 편한 고품질 '씨 없는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 'SWT (Seedless Watermelon Technology) 꽃가루 농법'을 도입했습니다. 일반 수박 암꽃에 특수 처리된 SWT 꽃가루를 일일이 붓으로 직접 칠해 수정을 시키는 정성이 필요한데, 이렇게 하면 일반 품종도 씨 없는 수박으로 자라납니다. 키우는 과정에서도 두줄재배, 세줄재배, 방임재배 등 다양한 유인 방식을 끊임없이 실험하며 품질 향상과 인건비 절감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습니다.

▶ 고창수박의 미래를 위해
현재 우리 아산면에만 수박 농가가 100여 곳이 넘습니다. 농가는 많은데 정작 아산면 내에 선별기가 없습니다. 선별기가 없으면 공선(공동출하·선별)을 못 하고 계약재배로 넘기거나 개인적으로 팔 수밖에 없습니다. 아산면에 선별기가 도입된다면 우리 지역 농가들이 다 함께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박뿐만 아니라 멜론까지도 공선할 수 있지요. 행정과 농협이 창고 확보나 인력 채용 등 여러 현실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 마지막으로
비록 몸은 고되어도 모두 함께 좋은 품종과 최고의 수박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당당히 인정받는 정직한 농부가 되었으면 합니다. 옛 어른들 말씀에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고 했는데, 여기에 '수박을 하려면 고창으로 가라'는 말을 추가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고창은 수박의 명당입니다. 끝까지 안주하지 않고 고창수박의 위상을 높이는 데 열정을 다 바치겠습니다.

느리지만 바르게, 한 걸음 한 걸음 정직하게. 오로지 신선하고 당도 높은 최고의 수박을 위해 묵묵히 땀방울을 흘리는 이만수 장인. 거창한 수식어 대신 흙을 만져온 투박한 손과 덤덤한 목소리로 전하는 그의 이야기 속에서, 왜 고창수박이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명품이 될 수밖에 없는지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장인의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이 살아있는 한, 지리적표시 고창수박의 미래는 실로 푸르고 청량할 것이다.

김민찬 기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 Copyrights ⓒ(주)고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고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고창군, 고창신활력산단에 951억원 규모 투자유치..

[기획_심덕섭 고창군정 1기] 되돌아본 변화와 성장..

고창군, ‘농어촌쓰레기 수거지원사업’ 본격 운영..

고창군 아산면 행정복지센터, 6·25 참전유공자 가정 위문..

고창군 상하면 농가주부모임, 200가구에 물김치 전달..

고창군, 2026년 정기분 자동차세(1기분) 25억원 부과..

고창군, 마을 곳곳 누비는 ‘고창동네점빵’ 인기만점..

[특집 - 당선자 인터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성수 재선 의..

당선의 영광 새로운 책임 더 큰 미래를 위한 출발..

[탐방] ‘지리적표시제 고창 명품수박’ 이화농장..

회사소개 - 조직도 - 임직원 - 윤리강령 - 편집규약 - 광고문의 - 청소년보호정책 - 기자회원 약관 - 구독신청

 상호: (주)고창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4-81-20793 /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성산로48 (지적공사 옆) / 대표이사: 유석영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유석영
mail: gc6600@hanmail.net / Tel: 063-563-6600 / Fax : 063-564-8668
Copyright ⓒ (주)고창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