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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9회 지방선거에서 고창군 제1선거구 도의원으로 무투표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하셨습니다. 축하의 말씀과 함께, 솔직한 소회와 고창 군민들께 첫인사 부탁드립니다. 우선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고창 군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무투표 당선’이라는 결과 앞에서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았고, 오히려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지켜봐 주신 군민들께서 ‘그동안 열심히 일했으니, 앞으로 더 잘해봐라’며 보내주신 격려와 배려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 배려심을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고, 지난 초선 시절의 소중한 경험을 발판 삼아, 고창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선거운동 기간 군민들을 직접 만나 표심을 확인할 기회가 적어 아쉬움도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는 어떻게 수렴하셨습니까? 무투표 당선인은 법적으로 개인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보니, 주민들께 직접 다가가 저의 구상을 설명해 드릴 기회가 부족해 걱정이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히 민주당 내 다른 후보들의 유세와 연설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군민 여러분께 틈틈이 인사를 올릴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선거 기간 현장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다 듣지 못한 한계는 있었지만, 평상시 의정활동을 통해 꾸준히 접수해 온 주민들의 애로사항들이 있습니다. 이제 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그동안 미처 챙기지 못했던 현안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 나가겠습니다. Q. 지난 임기 동안 가장 보람찼던 성과와 아쉬움이 남는 과제는 무엇입니까? 지난 4년은 직책을 떠나 고창군 행정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전북도청과의 단단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데 집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우리 지역의 미래 먹거리인 ‘농생명 산업지구’와 ‘스타마을’ 선정에 일조한 것은 큰 보람이었습니다. 또한 선거 기간 중에도 전북자치도 공모사업인 ‘특화품목 6차산업화 지원사업(총 20억 원 규모)’의 최종 선정을 위해 고창군과 긴밀하게 공조하여 결실을 보았는데,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무척 기쁩니다. Q. 제13대 전북도의회에서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계신 상임위 활동이나 역할이 궁금합니다. 제12대 의회에서 예결위원장과 현재 문화안전소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의정 역량을 키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제13대 의회에서는 문화안전소방위원장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통해 고창에 더 큰 보탬이 되기 위해, 요즘은 새로 의회에 입성하시는 초선 의원님들을 한 분 한 분 뵙고자 전북 14개 시·군을 동분서주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재선의 힘’으로 도의회 내에서 확고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이를 고창 지역 발전의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겠습니다. Q. ‘세무사 출신’이라는 전문성이 늘 강점으로 꼽힙니다. 도정 예산 심의 시 어떤 시너지를 내고 있으며, 향후 국·도비 확보 전략은 무엇입니까? 일반 기업 회계와 정부의 예산 회계는 시스템상 다소 차이가 있지만, 예산의 거대한 흐름을 분석하고 숨은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세무사로서의 실무 경험이 매우 유용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예산은 군민과 도민들의 소중한 혈세입니다. 앞으로도 제 전문성을 십분 발휘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고, 조금의 예산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효율성을 극대화하겠습니다. 국·도비 확보는 도의원 개인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역 국회의원, 그리고 고창군 행정과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당정 정책협의회를 구축해 주요 핵심 사업들을 선제적으로 공유하고, 정교한 예산 확보 전략을 함께 구축하겠습니다. Q. 경기 침체와 인구 감소로 지역 소상공인과 농민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세무·경제 전문가로서 구상하시는 돌파구는 무엇입니까? 내부적인 인구 감소는 필연적으로 상권 위축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관광객을 비롯한 ‘유동 인구(생활 인구)’를 확대하는 것이 경기 회복의 급선무입니다. 다행히 고창군이 추진해 온 다각적인 관광 정책들이 2년 전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어, 이를 더욱 확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더불어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순창이나 장수의 사례처럼 고창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지역’으로 지정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도지사 당선인께서도 공약 등으로 언급하신 바가 있는 만큼, 도의회 차원에서 각별한 관심을 두고 실현 가능성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Q.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고창의 전통문화와 생태 자원을 글로벌 브랜드로 격상하기 위한 도 차원의 지원책은 무엇일까요? 문화안전소방위에 몸담으며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우리 고창이 가진 훌륭한 문화 자산들에 비해 전북도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대우가 여전히 아쉽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문화와 예술, 그리고 생태 자원은 우리 지역의 고유한 색깔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가장 소중한 그릇입니다. 따라서 그 어떤 자산이든 보존과 진흥의 가치는 동등하게 높이 평가받아야 합니다. 우리 고창의 자랑인 판소리와 고창농악 같은 전통문화·예술,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갯벌을 비롯한 청정 생태 자원들은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증명한 우리 지역의 보물들입니다. 이 위대한 자산들이 제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고창의 브랜드를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제13대 의회에서는 실효성 있는 지원 조례 제정과 전북도비 예산의 과감한 확충을 이끌어내어, 고창의 문화·예술·생태 자원이 더 크게 조명받고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꽃피울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Q. 청년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고창군이 최우선으로 연계해야 할 도정 사업은 무엇입니까? 앞서 강조한 ‘농어촌 기본소득 지역 선정’이 청년들과 농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유인책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머무르고 싶은 ‘정주 여건 개선’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고창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 심원 용평리조트 완공, 그리고 서해안 철도 건설 등 고창의 미래를 바꿀 대형 현안들이 차질 없이 실현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맞물린다면 정주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인구 소멸 위기를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향후 고창군 행정 및 군의회와의 협치와 소통은 어떻게 이끌어 가실 계획입니까? 지난 4년 동안도 당정협의회에서 도출된 고창군의 주요 정책들을 연중 상시 모니터링하고, 때로는 전북도청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고창군정이 원하는 방향으로 연착륙하도록 함께 발을 맞추어 왔습니다. 앞으로의 4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제 의정활동의 최우선 가치는 고창군 행정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이자 파트너’가 되는 것입니다. 군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한 팀이 되어 일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고창 군민들에게 어떤 도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으신지, 의정 철학과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군민들께 ‘잘 들어주는 도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며 제게 접수된 민원은 아무리 작은 비중의 일이라 할지라도 결코 허투루 대하지 않았습니다. 제게 문을 두드리신 그 군민 한 분에게는 어쩌면 삶이 걸린 절박한 심정이었을 것이고, 도의원을 찾아오기까지 수없이 많은 고민과 망설임이 있으셨을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민원을 직접 챙기는 과정이 몸은 고되고 힘들지만, 문제가 하나씩 해결되어 주민들이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볼 때 비로소 도의원으로서 가장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낍니다. 앞으로의 4년도 똑같을 것입니다. 언제나 처음처럼, 변함없는 자세로 군민 여러분이 하시는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따뜻한 도의원이 되겠습니다.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김성수 도의원과의 인터뷰 내내 뇌리를 스친 단어는 ‘진정성’과 ‘무게감’이었다. 선거를 치르지 않은 ‘무투표 당선’을 정치적 안위가 아닌 주민들의 ‘배려’로 치환해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재선 의원의 깊은 연륜이 묻어났다. 제13대 전북도의회 상반기 문화안전소방위원장이라는 큰 도전을 향해 14개 시·군을 누비는 그의 발걸음이, 다가올 4년 동안 고창군민들의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변화시킬지 지역사회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김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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