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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경영으로 약속 지키는 기업, 상희 복분자 농장

경관농업과 힐링센터를 접목하여 식초체험 고객의 만족도 높일 계획

2020년 06월 17일(수) 12:10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식초는 산성화되기 쉬운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꾸어주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고기나 쌀밥같은 산성식품을 위주로 식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체질을 중화시켜주기 위해 꼭 필요하다.
2018년 11월 고창군은 고창 농식품의 명품화와 지역 음식 문화 선도로 고창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하여 ‘고창군 농식품 명인’으로 세 사람을 선정한데 이어, 1년 후인 2019년 11월, '식초 문화의 중심, 한반도 첫수도 고창'을 주제로 '식초 문화도시 고창 선포식'을 하면서 앞으로 모든 군민이 식초를 만들 줄 알고 마시는 문화를 만들어 천년을 이어 갈 식초 성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 명인 중 식초명인으로 선정된 안명규 명인이 운영하고 있는 상희복분자농장을 탐방하여 안명규 명인이 풀어내는 식초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안명규 명인은 막내둥이 상희가 태어나던 1995년 지금의 농장을 구입하여 처음 농사에 입문하였다. 처음 2평에서 시작하여 40평으로 늘리고 70평, 150평으로 늘려가며 잡초 무성한 황무지를 일구었다. 1996년에는 1천평의 포도밭을 조성하였고, 2001년 3백평에 복분자 식재를 시작하여 2003년 4천평의 하우스에 복분자를 식재했다. 2004년 상희복분자 농장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2006년 신토복분자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여 전국 최초로 복분자농장 체험행사를 실시하기에 이르렀다. 2007년 고창군청과 공동으로 복분자식초를 특허를 출원하였고 복분자 친환경 무농약 인증을 획득하여 2008년 2억원 보조와 2억원 출자로 복분자 웰빙식초 공장을 설립하였다. 선운산의 맑은 기운, 깨끗한 황토, 서해안 해풍 등 3박자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산과 물, 대지의 조우로 만들어지는 음료라는 것을 내세우며 2010년부터 복분자행복초 생산을 시작하여 현재는 복분자행복초 발효음료를 싱가포르로 수출하기에 이르렀지만 지난 해 12월 1억 7천원의 군 지원을 받아 확장한 체험센터가 코로나 19의 여파로 찾는 사람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문규 대표가 겪어왔던 어려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처음에 포도밭을 조성하였다가 사슴 23두를 입식하여 사슴 농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던 중 농업도 1차산업만 가지고는 경쟁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가공공장을 만들어 2차산업에 도전하고 더 나아가 웰빙 농업으로서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머무는 3차산업을 복합적으로 적용하여 높은 부가가치를 추구하는 6차산업으로 발전시켜야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4년 만에 복분자로 수종을 갱신하여 복분자를 기반으로 2009년 식초 사업을 시작하였다. 2평에서 시작하여 어엿한 기업을 일구어 내기까지의 어려움이 이 같은 과정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처럼 태어나서 살다 간 흔적으로 ‘안문규’라는 이름 석 자를 남기고 싶어서 시작한 ‘복분자식초’는 처음에는 그야말로 ‘맨 땅에 식초만들기’였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우여곡절 끝에 2008년 첫 제품을 만들었을 당시만 해도 제품을 만들었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했다고 한다. 시간이 갈수록 좀 더 좋은 품질을 만들고 싶은 고민이 생기고 지식의 한계가 느껴져 끊임없이 공부하고 도전하여 2010년 6월에는 국내 유일의 수출전문인력 양성기관인 농수산무역대학에서 최우수 성적을 거둬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 당시 졸업과제로 제출했던 것이 복분자를 주원료로 음료와 식초 등 다양한 복분자 가공식품을 생산해 국내 뿐 아니라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별 특성에 맞는 진출계획이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4년부터는 싱가포르에 수출을 시작하였고 2015년에 해썹(HACCP) 생산시설을 구축하여 2016년 해썹 인증을 완료하였다. 해썹이란 식품 원재료의 생산 단계에서 제조, 가공, 보존, 조리 및 유통 단계를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위해(危害) 물질이 섞여 오염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위생관리시스템을 말한다.
그는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식초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고 소비자가 만든 식초를 농장에서 6개월 간 보관하고 숙성하여 ‘내가 만든 식초’라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도록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고창 브랜드 식초를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주도적인 선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적어도 고창이라는 브랜드를 부착한 식초만큼은 표준화된 함량과 레시피로 품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각 가정에서 담근 복분자주가 기반이 되어 고창 복분자주가 전국적으로 알려졌듯이 고창 군민들에게 식초 담기를 교육하고 체험하도록 안내한다면 군민의 건강 증진도 도모하고 식초 문화를 일상화할 수 있는 파급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우선 각 동네마다 있는 마을회관에서 식초 교육과 관리를 제안하였다.
윤리경영으로 약속을 지키는 기업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쌓아나가기 위하여 복분자 식초 체험 활동 뿐 아니라 경관농업과 힐링센터를 접목하여, 농장을 방문하는 고객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활동 뿐 아니라,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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