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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원면 하전리 상전마을 이종구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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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마을 돌아보며 민원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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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7월 08일(수) 15:06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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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심원면 하전리 상전마을 이종구 이장
아침저녁으로 마을 돌아보며 민원 해결
부안군과 만(灣)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아름다운 마을 100선에 선정된 바 있는 심원면 하전리이다.
1200여 헥타르의 갯벌이 바다와 만나 10km에 이르는 해안선을 펼치고 있는 심원면 하전리는 전국 최대 바지락 생산지로 갯벌생태체험, 바지락축제, 경운기를 이용한 갯벌택시타기 등 하전갯벌생태체험으로 누구나 만족하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 사태로 축제와 체험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된 상황이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하전리는 규모가 커서 상전마을, 동전마을, 서전마을로 구분되어 있는데 그 중 상전마을은 심원면에서도 가장 큰 부락이다. 84가구를 구성하여 17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50여 가구는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농업에만 의존하는 경우보다 높은 수익을 자랑한다.
2019년 3월에 상전마을 이장으로 선출된 이종구 이장은 마을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종구 이장은 20대 중반까지 서울에 있는 기계경비회사에서 일하다가 농·어촌의 미래 가치를 인식하고 1984년 고향으로 돌아올 결심을 하였다고 한다.
금슬 좋은 부인과의 사이에서 2남 1녀를 두고 있는 이종구 이장은 지금은 막내아들과 함께 7.5헥타르의 갯벌에 바지락 양식업을 주로 하여 성냥골 크기의 치패와 손톱만 한 바지락 종패를 수입하고, 성장한 성패를 외국에 수출하면서 연간 2억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고된 작업을 해야 하는 일이고 풍랑이나 해일로 뿌려놓은 어린 바지락들이 유실될 위험성이 언제나 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상품도 구상하면서 개인 사업 뿐 아니라 이장으로서의 하루하루를 물샐 틈 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다.
그는 특히, 요즘 코로나 19로 마을회관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마을 주민 한 명이라도 유익한 정보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발로 뛰고 있다고 전한다.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하나라도 놓칠까봐 무슨 일이 있어도 이장회의에 꼭 참석하고 있으며 노령인구가 많아서 아침, 저녁으로 마을을 돌아보며 주민들의 삶을 돌보고 있다.
그는 또한, 소외 계층을 위해 여러 가지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하고 주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었음을 느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장으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주민들의 민원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며 주민 간 소통을 위해 밤잠을 아껴가며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마을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이종구 이장에게서 청년과 같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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