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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림저수지 생태탐방로 관리 시급

잡초 우거진 탐방로 무용지물, 안내판만 덩그러니....

2020년 07월 30일(목) 13:54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동림저수지 생태탐방로 관리 시급
잡초 우거진 탐방로 무용지물, 안내판만 덩그러니....

동림저수지 주변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외지인에게 동림저수지 탐방로는 매력적인 걷기 길처럼 느껴질 것이다.
동림저수지 국가생태문화탐방 종합안내도에 따르면 동림저수지가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이 서식하는 곳으로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라는 안내와 함께 탐방로 코스가 그림과 더불어 직관적으로 알기 쉽게 소개되어 있다. 안내도에 소개되어 있는 탐방로 코스는 저수지제방에서 시작하여 조류관찰대 - 소공원 - 복룡교 - 고창솔라파크를 거쳐 다시 저수지제방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10.76km를 걷는데 3시간 20분이 걸린다고 친절하게 안내되어있다.

이렇게 안내판이 잘 설치되어 있는 경우, 데크로 이루어진 탐방로를 통해 안전하고 우아하게 생태습지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걷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걷기를 통해 건강도 챙길 겸, 시원하게 펼쳐진 습지의 경관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계획할 만한 안내판이다.

하지만 안내판을 믿고 탐방로에 접어들면 곧 당황스러움 속에서 어리둥절하게 된다. 생태 걷기길이라고 하지만 생태길 다운 운치는 전혀 찾을 수 없고 비온 뒤 진창이 된 삭막한 비포장도로를 안내문도 없이 긴가민가하면서 한참을 가야한다. 일부분에 데크가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한 눈에 봐도 관리가 안 된 데크는 칡넝쿨이며 아카시아 가지가 길을 막고 있고 곧 무너질 것처럼 위험해 보인다. 데크로 올라가는 입구 중 하나에는 ‘동림저수지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사업으로 인하여 진입을 금한다’는 진입금지 표시도 되어있다. 이쯤 되면 그런 안내도를 왜 만들어 붙여놓았는지 어이없어 진다.

생태탐방로 일부 구역인 전망데크와 전망대 근처는 깨끗하고 넓은 데크가 설치되어 있지만 전체 탐방로가 그럴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또한, 전망대에는 한국농어촌공사 표지판이 서 있는데 정읍지사의 ‘흥덕저수지’라고 되어있다. 마을사람들에게는 ‘동림저수지’가 농어촌공사에게는 ‘흥덕저수지’인 것이다. 안내도에도 동림저수지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난데없이 흥덕저수지라니 이름도 통일이 안 되어 혼란스럽다.

군청 관계자에 따르면 동림저수지 생태탐방로는 2013년 공사가 착공되었다가 2015년 민사소송에 휘말려 지금은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현황에 따르면 운곡습지 및 동림저수지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으로 2016년도에서 2018년까지 900백만 원의 국고가 사용되었다. 군청관계자는 여기에 군비가 50% 더 해졌다고 한다.

동림저수지 주변에는 관동마을을 비롯하여 복룡마을 등 8개 마을의 주민들이 터전을 가꾸며 살아가고 있다. 주민들은 동림저수지 탐방로가 안내도처럼 잘 관리된다면 전국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한다.

생태탐방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사람들을 현혹하여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잘못된 안내도는 현실에 맞게 고쳐서 제대로 된 안내를 해야 할 것이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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