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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 외유내강의 공직자 심덕섭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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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심덕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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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24일(목) 13:02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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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인터뷰- 심덕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청렴한 외유내강의 공직자 심덕섭 사감위 위원장
훌륭한 멘토를 만나 개인이 성장하는 것처럼 지역사회는 인재를 통해 발전하므로 많은 인재를 찾아내어 응원하는 일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일이다. 심덕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 위원장은 소탈하고 유순해 보이는 겉모습 안에 누구나 동경하는 엘리트 코스를 단단하게 밟아, 갖출 것을 다 갖춘 고창의 인재이다.
고창군 무장면에서 태어나 석곡초등학교, 영선중학교, 고창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기에 공부에 집중하여 서울대학교에 진학하였다. 열아홉 젊음 밖에 없던 시절 시작한 서울살이가 만만치 않았지만 주도적으로 삶을 기획하고 개척하여 1986년 행정고시에 합격하였다.
총무처 근무를 시작으로 행정자치부의 정부조직관리, 전자정부, 정부혁신, 지방행정 분야에서 대부분의 공직생활을 하면서 널리 인정을 받아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행정의 달인’으로 평가받는다. 2005년과 2006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근무하기도 하였고 외교부와 주 캐나다 한국대사관 공사로 활동하기도 하였으며 2017년 국가보훈처 차관으로 임명되면서 공무원으로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위치까지 올랐다.
탁월한 업무실적으로 1997년 대통령표창과 2011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지만 고창군민으로부터 받은 ‘애향장’과 ‘자랑스런 고창인상’이 더욱 정 깊게 다가온다고 말하는 그는 30년이 넘는 공직생활 중 2014년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를 하며 고향을 위해 예산을 반영하고 사업을 챙길 수 있었던 시절이 가장 값진 시절이었다고 덧붙인다. 2020년 2월 17일 사감위 위원장에 임명되어 현재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공주대학교 초빙교수로서 후학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 사감위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에 따라 2007년 9월 국무총리 소속의 사행산업 통합감독 기구로 설치된 이래 ‘사행산업 건전화를 통한 건강사회 구현’을 정책목표로 삼고 사행산업 총량 관리 및 현장 지도감독, 도박중독의 예방과 치유, 불법사행산업에 대한 감시와 제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비대면 시대가 되면서 특히 청소년들이 온라인 도박에 빠져들지 않도록 주변 어른들의 관심을 당부하는 심위원장은 이제까지의 공직생활이 그래왔듯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슬기롭고 현명하게 사감위 위원장으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힌다.
자신을 슬쩍 본 사람들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람’이라고 하지만 좀 더 가까운 지인들은 ‘외유내강의 전형’이라고 평가한다는 심위원장은 자신의 강점은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의 ‘진정성’이라고 하면서 어느 누구도 허투루 생각하지 않고 마음을 열고 대하는 평상시의 습성이 가장 자랑스러운 점이라고 소개한다.
좌우명 질문에 “나는 평소에 ‘기본(basics)’이라는 단어를 매우 좋아했습니다. 아무런 편견이나 꾸밈이 없는 처음의 상태를 기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항상 일하면서 ‘기본에 충실한 시스템’을 만들어 가기 위해 늘 노력했으며, 어려운 유혹이나 난관이 있을 때에는 ‘기본에 입각한 생활’을 찾아가기 위해 고민했고 힘든 의사결정의 순간에는 ‘기본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는 자세를 유지해 왔습니다. 기본에 바탕을 둔 공직생활은 항상 국익을 먼저 생각하게 하고 개인생활도 청렴하고 깔끔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고 하여 철학과 소신으로 기본기가 탄탄한 삶임을 알 수 있었다.
2016년 행정자치부의 지방행정실장으로 근무할 때, 지자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어 지자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넓혀 주고자 노력하던 중 ‘시(市)’ 단위에는 국장을 설치할 수 있으나 ‘군(郡)’단위에는 4급이 있음에도 국장을 만들 수 없고 과장급 기구를 만들려고 할 때마저 행자부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 불합리함을 깨달아 ‘시’와 비교하여 ‘군’에 불리한 제도나 관행이 있으면 이를 모두 찾아내어 철폐하도록 지시하여 고창군 같은 ‘군’도 4급 국장을 만들 수 있게 되고, 과장급 조직을 만들 때에도 행안부 승인 없이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17억의 예산과 30억의 부지매입비를 투입해서 고창일반산단 주변에 살기 좋은 주거지역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인구감소지역 선도사업’을 고창에 배정하는 등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중앙부처 사업의 고창유치에 나름대로 역할을 하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었다.
한번은 전남지역의 모 시장 부인이 여성 공무원을 수행비서처럼 부리고 관용 승용차를 개인 승용차처럼 사용하는가 하면 남편의 해외출장에 동행해 항공권부터 호텔비 등 제반 비용을 무료로 제공받고 공무원 취업청탁으로 뇌물을 받는 등의 행태로 사회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러한 부조리한 관행을 시정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자체장 부인의 사적행위에 대한 지자체 준수사항’이라는 지침을 시달하여 여론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지자체장 배우자의 의전에 대한 금지 사항이 공교롭게도 7개여서 언론에서는 ‘현대판 칠거지악(七去之惡)’으로 비유하여 회자되었다고 소개하면서 공직자와 그 주변 사람들의 처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넌지시 표현하였다.
고창사람만큼 애향심이 강한 사람들이 없다면서 “우리군민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심위원장은 앞으로도 어느 자리에서건 고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고향 사랑을 전하였다.
유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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