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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태풍여파 추석물가 폭등

사회적 거리두기, 가파른 물가상승 추석 분위기 썰렁

2020년 09월 24일(목) 13:06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고창전통시장,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모처럼 활기를 보이고 있다.>

예상하는 것과 체감하는 것은 확연히 다르다. 장마가 그리 오래 머물고 태풍이 자주 문을 두드릴 때부터 추석물가가 만만치 않으리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가도 물가지만 여전히 잡히지 않는 전염병으로 고향방문 자제와 온라인 성묘가 권장되고 있어 예년과 같은 추석의 들뜬 분위기는 찾아보기 어렵다.

고창읍에 거주하는 한 주부는 “배추 한포기가 2만원이라니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친족들도 올 수 없는 상황이니 물건을 조금만 사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전년도에 비해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추석제수상품 구매비용이 약 9.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2개 품목을 전년도와 비교한 결과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이 22개, 가격이 내린 품목이 12개로 나타나 품목별로도 60% 이상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창읍 소재 청과물 가게를 운영하는 ㄱ씨는 “배 한 박스의 가격은 30% 정도 올랐고, 사과 한 박스의 가격은 50% 상승하였다.”고 하면서 더구나 “낙과 등으로 과일의 품질이 좋지 않을 수 있으니 잘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사과의 경우 봄철 냉해, 여름철 긴 장마의 영향으로 생리장해 발생이 늘었고 기형과일 발생도 지난해보다 증가해 고품질의 비율이 줄었고, 배는 저온·태풍 피해와 장마 이후 병해충 증가로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많이 줄어 가격상승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하였다.

긴 장마와 태풍은 특히 채소의 가격을 가장 높이 올린 것으로 보인다. 무와 배추가 모두 지난 해 대비 100%이상 올랐고 파 가격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창읍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ㅇ씨는 “축협 경매시장에서 소고기 경매가가 30%정도 상승하여 작년에 만 원정도 하던 산적용 소고기 1근이 올해는 138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돼지고기는 예년과 비슷하다.”고 말하여 소고기를 중심으로 한 축산물 가격 상승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정보센터는 추석 장보기를 할 때 업태별로 비교 후 구입하고, 명절이 가까워지면 제수용품의 가격도 오르기 마련이므로 미리미리 두세 차례 나누어 장을 보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채류를 비롯하여 축산물, 수산물의 가격은 유통의 단계와 원산지 등에 따라 가격차가 있으니 품질과 원산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 구입한다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 요즘에는 온라인 직거래의 형태도 일반화되어 가격 비교 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고 1인 가구를 비롯하여 식구가 적은 소비자들을 위한 소량 구매도 가능하므로 코로나 경제 위기로 가뜩이나 가벼워진 지갑이 추석물가 상승의 여파로 텅 비지 않도록 현명한 소비자세가 필요한 시기이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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