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9-02-18 | 07:41 오후

로그인 회원가입 기자방

    정치/지방자치 사회 교육 문화/생활 지역소식/정보 고창광장 독자위원회 전북도정 기타

 

전체기사

오피니언

칼럼

탐방

특집

핫이슈

커뮤니티

독자투고

공지사항

직거래장터

자유게시판

개업 이전

편집회의실

뉴스 > 고창광장 > 칼럼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우리 스스로가 선택한 대통령이기에......”

노 재 환(동방대학원대학교 문화교육원 명리학과 전임교수)

2009년 06월 05일(금) 13:16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세상에 눈을 뜨면서 참 많은 것들을 보게 되고 또 만나게 되었다. 어쩌면 그 하루하루가 아름다움의 연속일지 모른다. 우리는 그 아름다움을 만나러 가기 위해 그 길 위에 서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추억을, 아름다운 시간을, 그리고 그 길 위에서 아름다운 사람을......”>

곁에 있어 늘 소중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서로 부대끼며 가까이 살다보면 아옹다옹하게 마련이다. 그렇게 아옹다옹 함께 했던 아니 영원히 함께하리라 생각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비보를 접했다. 순간 무뎌진 감정의 개입과 함께 한참의 시간이 필요했다. 이 감정을 뭐라 표현해야 하는 걸까. 공간과 시간이 어둠에 사로잡혀 멎어버릴 것만 같은 막막함 이랄까.

필자는 명리학 교수다. 인간에게는 음양오행의 역리변화에 따라 순간순간 운세의 강약이 나누어지는데, 이렇게 변화하는 운세의 기복을 연구하고 정확하게 분석하여 좋은 운으로 유도하고, 한가정의 행복에서부터 국가 미래의 운세까지 도움이 되도록 학문적 연구를 하는 것이 바로 명리학자인 필자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그분 또한 전직 대통령으로써의 사명을 다했다고 본다.

필자는 노사모 회원도 아니고 또 현 정부나 그 누구를 원망하는 그런 마음도 아니다. 단지 좋은 사람을 잃었다는 것, 영영 볼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 또 그분의 가까이에서 도움을 드리지 못한 것이 아쉽고 애통할 뿐이다.

그의 유서대로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운명이다’ 즉 필자의 관점으로 볼 때, 우주만물이 자연의 법칙에 따라 生也一片 浮雲起, 死生一片 浮雲沒(생은 한조각의 뜬구름이 일어나는 것과 같고, 사는 한조각의 뜬구름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고 했던가. 세삼 깨달음의 지혜를 얻는다.

취임 직후부터 거침없는 언사로 야당과 언론의 표적이 된, 그의 지역타파에서 비롯된 정책과 노선에는 사실 많은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그의 도덕성에서 빚어낸 정치적 진정성과 인간적 선의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 사람 중 한 사람이었다. 그의 언변과 정책은 언제나 신선한 충격이었고, 그런 그가 퇴임 후 지난해 2월 고향인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돌아온 뒤 친환경 농법 운동에 나서고 사저를 찾은 방문객들과 소탈한 대화에 나서는 등 권위를 떨쳐버려 박수를 받았다.

그저 소박한 촌부로써의 삶을 살고자 했을 때 솔직히 그런 그의 삶이 존경스러웠다. 왜냐하면, 필자 또한 그런 소박한 삶을 지향하고 준비 중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그런 그에게 또 다른 정치적 포부가 있을 리 만무하지 않은가.

어찌 보면 그가 원한 건, 가족과 이웃과 그리고 유년시절을 떠올리며 자연의 한 조각이길 바란 것뿐인데, 그런 작은 행복조차도 용납되기 어려웠던 것일까? 그런 소박한 촌부의 삶조차 용납되지 않는 현실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그 누구보다 순수한 키워드로 청와대에 입성해 눈길을 모았던 그 사람. 쉬운 길을 두고 늘 어렵고 거친 길을 택했던 그 사람. 늘 적의 온상지라고 할 정도로 역대 대통령 가운데, 참 여정부로 취임하자마자 국정운영을 채 평가받기도 전에 정치적 탄핵으로 업무가 정지되는 가장 큰 곤욕을 치렀다. 늘 청렴결백을 바탕으로 자신의 소신대로 국정을 운영했던 그에게 국민들의 성원이 아니었다면 재기하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역사라는 것은 뒤늦은 후에야 제대로 된 평가가 나오기 마련인데 하는, 그래서 고인이 되신 그 분께 “조금만 기다려 줬더라면”이란 아쉬움만 남을 뿐이다. 어찌 보면 모든 게 실험이었기에 기대보다 실망을 주었을 수도 있는 지난 그의 국정운영. 10년 후 평가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 오늘의 현실이 참 믿기 어렵지만 믿어야하는 그래서 인터넷 이곳저곳으로 떠돌고 있는 그분의 영정 앞에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참으로 애통하고 또 충격 아닌 충격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길이 없다.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 스스로가 그를 선택했기에 마지막 가는 길에 그 어느 때보다 정중한 예우를 갖춰야 하겠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동안의 모든 짐 버리시고 부디 좋은 세상 행복한 세상으로 가시길 기원합니다.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 Copyrights ⓒ(주)고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고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고창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설 명절 과일 등 물가 상승으로 소..

고창 부안군 해상경계 분쟁

“쉼과 일상, 붓 가는대로 만남전”

고창모양성제, 4년 연속 문화관광 ..

AI·구제역 없는 청정고창 사수에 ..

석정온천지구, 생태휴식공간으로 변..

한빛원전 3호기 격납건물내부 망치..

고창군민과 함께하는 ‘전북도민체..

선운산도립공원 주차료 전면 면제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

회사소개 - 조직도 - 임직원 - 윤리강령 - 편집규약 - 광고문의 - 청소년보호정책 - 기자회원 약관 - 구독신청

 상호: (주)고창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4-81-20793 /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성산로48 (지적공사 옆) / 대표이사: 조창환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조창환
mail: gc6600@hanmail.net / Tel: 063-563-6600 / Fax : 063-564-8668
Copyright ⓒ (주)고창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