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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1500년, 그 역사의 향기를 말하다.

‘선운사 검단선사 보은염 이운행사와 선운문화제’ 성황

2009년 09월 22일(화) 10:01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대한불교 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주지 법만스님)는 지난 19일~20일 양일간 불교문화에 지역 전통행사를 접목한 ‘제 2회 선운문화제’를 개최했다. ‘선운사 1500년, 그 역사의 향기를 말하다.’란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2007년에 열린 산사음악회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전통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마당을 만든 것으로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축제는 ‘보은염(報恩鹽) 이운(移運)행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백제 위덕왕 재위 당시 고승인 검단 선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선운사의 보은염에 관한 설화에는 부처님의 동체대비 사상과 함께 도량과 주민의 상생을 위한 가르침이 담겨 있다. 보은염은 선운사 창건 당시 인근에는 도적이 많았었는데 검단 선사가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이들을 선량하게 교화하고 소금을 구워서 살아갈 수 있는 방도를 가르치니, 이에 마을 사람들이 선사의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해마다 선운사에 소금을 시주한데서 이어져 왔으며 마을 이름까지도 ‘검단리’라 칭했다는 것이다. 보은염 이운은 그 동안 중단되었다가 문화제를 통해 선운사가 마을 주민과 협력해 야심차게 마련한 행사였다. 특히 보은염 이운행사에서는 지신밟기, 벌막고사, 보은염 이운행렬, 공양, 영산대재 등 다채로운 불교행사로 꾸며졌다. 선운문화제에서는 다채로운 문화마당도 함께 펼쳐졌다. 선운사의 사계(四季)를 주제로 국민가수 이선희씨를 비롯한 국악가 오정해씨, 소리새가 출연한 산 사음악회는 선운사 경내를 가득 메운 군민 및 관광객들로 발 딛을 틈이 없었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울러 퍼지는 웅장한 노래 가락은 속새의 중생들에게 무언의 가르침을 선사했다. 상설행사로 만세루에서 전통차 시음행사가 열렸고 고창지역 유기농산물과 특산품을 판매하는 농산물직거래장터, 한지공예전 등이 펼쳐졌다. 또한 선운사 박물관에서는 석전 영호대종사 유묵전이 이어졌다. 마지막 날 진행된 행사에서는 석전 영호대종사 60주기추모 학술대회가 ‘석전 영호대종사의 생애와 사상’이란 주제로 열렸다. 학술대회에서는 혜남 스님(통도사 율주)의 기조강연 '석전 영호 대종사의 강맥과 제자들'을 시작으로 석전 영호 대종사의 불교사상과 유신운동(노권용 원광대 교수), 석전 박한영의 문학과 사상(김상일 동국대 교수), 석전 박한영 스님의 항일운동과 그 활동(오경후 동국대 외래강사), 석전 영호 대종사의 계율사상(효탄 스님, 운문사 승가대학 교수), 석전 영호 대종사의 선사상(김호귀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이 발표되었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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