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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성제 문광부 지정 최우수 축제 기원

문화경쟁사회 생존 기틀 마련 노력

2009년 10월 22일(목) 09:08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고창읍성의 답성민속(踏城民俗)은 성돌기, 성밟기에 어원을 두고 지금까지 우리고장의 고유 민속으로 전래되고 있다. 성을 밟으면 무병장수하고 극락승천한다는 전설 때문에 매년 답성놀이가 계속되고 있으며, 성밟기는 저승문이 열리는 윤달에 밟아야 효험이 있다고 하며 같은 윤달이라도 3월 윤달이 제일 좋다고 한다. 또한 엿샛날이 저승문이 열리는 날이라 하여 초엿새, 열엿새, 스무엿새날에 답성행렬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성을 한바퀴 돌면 다리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 바퀴 돌면 극락승천한다고 한다. 성을 돌때는 반드시 손바닥만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세 번 돌아야 하며 성 입구에 그 돌을 쌓아 두도록 하였다. 체중을 가중시켜 성을 다지게 하려는 의도도 있으나 가장 깊은 뜻은 이 성곽의 축성 배경이 외침을 막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유사시의 석전을 대비하는 유비무환의 예지로 머리에 올린 돌을 성안에 놓고 가도록 했을 것이다. 고창군의 대표 축제인 제36회 고창모양성제가 24일부터 사흘간 고창읍성과 읍내에서 열린다. 고창모양성보존회(위원장 진남표)는 지난 9월 30일 이사회를 갖고 제36회 고창모양성제의 개최일정과 기간을 최종 결정했다. 고창모양성제는 매년 5일간의 일정으로 행사가 진행되었으나 신종플루로 인한 각 지역 축제 축소방침에 따라 개최일정과 기간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군은 외부인사를 초청하는 애향의 밤, 축성참여 고을기 게양식을 취소하고 주요 프로그램인 답성놀이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다지는 내실 있는 행사로 축제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비록 일정을 축소한다 하더라도 내용면에서는 보다 내실 있게 추진 한다는 것이 군과 보존회의 입장이다. 주요 프로그램인 머리에 돌을 이고 성곽(1천684m)을 세 바퀴 도는 성밟기는 25일과 26일 오전 10시, 오후 5시에 주민과 관광객, 외국인이 함께 참가한 가운데 재연된다. 또 수문장 교대식, 군영·옥사체험, 원님 부임행차, 활·총쏘기, 말 타기, 무예단련 등 조선시대 병영체험이 축제기간에 수시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전통혼례, 솟대·장승·활 만들기, 한지공예, 널뛰기 등 민속놀이체험도 마련된다. 이밖에 궁도, 바둑, 전국 패러글라이딩, 농악, 품바 등 경연대회와 중국기예단,판소리 명창, 평양예술단 공연도 펼쳐진다. 고창모양성제는 유비무환의 호국정신으로 총화 축성한 고창읍성(모양성)의 얼을 계승하고 자 1973년부터 매년 음력 9월 9일(중양절)을 전후로 열리는 행사이다. 전국 유일의 답성놀이, 전통혼례식, 원님부임행차, 각종 전시회 및 축하공연, 화합의 한마당 잔치로 축제 분위기를 돋우며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다. 또 축제를 위하여 군민의 자율적인 참여로 주인정신 함양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문화예술과 관광, 특산품을 접목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며 올해에도 문화관광부 예비축제로 지정되었다. 지난 1995년도부터 시작된 문화관광축제는 전국의 각 지역축제 중 관광상품성이 큰 축제를 선정·지원하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그 브랜드 가치가 증대되고 있으며, 투입예산 규모에 비하여 관광자원 개발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1세기는 문화관광의 시대이다. 문화관광 산업은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고 우리 군이 주목하는 산업 분야이기도 하다. 기존의 소극적인 ‘보는 관광’에서 다양하고 전문화된 ‘체험관광’으로 전환되어 가고 있다. 세계문화관광의 추세 속에서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전문적인 축제나 이벤트를 추진하거나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 이것은 축제의 활성화를 통해서 지역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목적에서 기인되고 있으며 지역문화의 발굴 및 체계화 등을 촉진시킴으로서 다양한 편익을 창출해 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비롯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관광수요에 부응하고 관광의 효용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축제가 항상 새로운 이미지나 내용으로 구성되어져야 하며 불명확한 이미지나 컨셉트 그리고 일회성 혹은 답습적인 행사로서 준비되고 실행된다면 축제 본연의 목적은 물론 그 의미마저 상실하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35년간 이어져온 고창모양성제를 본 축제의 궤도에 오르기 위한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그간의 고창모양성제가 가지고 있었던 고질적인 문제는 무엇이며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은 무엇인지, 또, 타 시도의 최우수축제와 우수·유망축제 등의 사례를 들어 비교해보고 분석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창모양성제가 본 축제로 승격되어야만 하는 것은 어떤 한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고창군이 앞으로 문화관광시대를 맞이하여 치열한 문화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이유가 될 것이다. 사흘간에 걸쳐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 먹을거리가 공존하는 제36회 고창모양성제에 고창군민 및 출향인,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으로 올해의 고창모양성제가 문화관광부 지정 최우수축제의 궤도에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김희정 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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