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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우리나라 람사르 습지 중 가장 큰 규모 고창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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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스스로 보전의지 키우고 자긍심 심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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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2월 23일(화) 09:44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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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전라북도 고창·부안갯벌(45.5㎢)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인정받아 지난 2월 1일 람사르 습지로 새로 지정·등록되었다. 람사르 협약에서는 자연 상태의 희귀하고 독특한 유형을 가지고 있거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이번에 고창·부안갯벌이 람사르 습지로 등록됨에 따라 우리나라 람사르 등록 습지 중 14번째이며, 연안습지로는 4번째로 지정·등록되었으며, 연안습지 중 가장 큰 면적이다. 이번에 등록한 고창·부안갯벌 람사르 습지는 기존 고창갯벌 습지보호지역 10.4㎢ 와 부안줄포만갯벌 습지보호지역 4.9㎢ 외에 고창군 주변갯벌 30.2㎢이 포함되어 있으며, 동일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하나의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었다. 이에 고창신문은 고창갯벌의 생태보고와 앞으로의 보호·관리에 관한 내용들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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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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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부안갯벌은 전라북도 고창군과 부안군의 사이에 있는 곰소만에 위치한 반폐쇄적인 내만형 갯벌로서 인근에 위치한 새만금 갯벌이 사라짐에 따라 그 중요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 펄 갯벌, 혼합갯벌 및 모래갯벌이 조화롭게 분포되어 다양한 저서동물과 염생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흰물떼새, 검은머리물떼새, 민물도요, 큰고니 등과 같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의 서식처로 이용되는 등 보전가치가 뛰어나다. 고창군은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하는 폐축제식양식장 1㎢를 친환경적인 갯벌로 복원하는 사업을 올해 착공할 계획이며, 앞으로 고창갯벌에 대한 보전 및 복원사업을 추진하여 갯벌의 가치를 증대함은 물론 생태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고창·부안갯벌 람사르 습지 등록은 기존 습지보호지역 외에 주변 갯벌 대부분을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여 습지보호지역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사례를 만들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로서 다양한 생물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경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갯벌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습지보호지역 지정 및 람사르습지 등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갯벌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고창갯벌에 대하여 고창군은 지속가능한 이용 및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하여 국토부 시범사업 선정되어 추진 중인 친환경 고창갯벌생태계복원사업과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의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관광개발사업을 통하여 훼손된 갯벌을 건강한 갯벌생태계로 되돌리는 복원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조사 및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기반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북대학교 전임연구원이며 생태문화연구소장인 주용기 연구원은 고창갯벌의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축하하며 다음과 같은 제언을 했다. 첫째,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갯벌생태계와 주민들의 생활문화에 대해 지속적인 조사를 함으로 고창갯벌의 변화상을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생태관광 관련 홍보자료를 만들어 갯벌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시민모니터링이라는 방식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교육을 받아 기본적인 조사들은 주민들이 직접 수행해 스스로 보전의지를 키우고, 더 나아가서는 갯벌생태해설사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주용기 연구원은 둘째로, 고창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지속적인 대중인식증진 활동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여전히 고창갯벌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는 지역주민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활동이 이루어져 지역주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세 번 째로는 고창갯벌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홍보물, 생물도감, 생태문화안내서, 그리고 다양한 판매물품 등이 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외래 방문객들이 고창갯벌을 생태관광지로서 인식하고 방문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물품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넷째, 지역주민이 중심이 된 자발적 조직이 만들어지고, 더욱 자발적인 활동과 역량을 길러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는데 주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활동하려는 주민이 많다는 것은 앞으로도 그 지역을 더욱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데 큰 역할을 한단다. 더욱이 람사르협약에서 제시한 대로 지역이 잘 보전되고 현명하게 이용되기 위해서는 행정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지역민들이 생태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스스로 고민하고 노력할 때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다섯째, 고창갯벌과 주변 관광지역의 연계성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외부 방문객들은 고창갯벌과 주변 관광지역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따라서 서로 담당부서가 다르더라도 홍보와 관리에 있어 서로간에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여섯째, 고창갯벌을 활용한 심원면 소재지의 경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기를 바랬다. 심원면과 부안면의 마을조사와 육상생태, 문화조사 등을 통해 이야기 거리를 정리하고 홍보책자와 심원면지, 부안면지 등을 만들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심원면과 부안면의 소재지 거리와 건물정비, 자전거 도로와 보행도로 정비, 심원면과 부안면을 소개하는 박물관 꾸미기, 다양한 지역유기농산물 생산 지원과 판매장 건립을 통한 판매와 홍보, 태양광에너지 설치, 그리고 걷기대회 등 전국적인 행사를 추진한다면 더욱 좋겠다고 했다. 이 같은 면단위 활성화 계획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행정, 그리고 이에 관심 있는 외부의 전문가와 봉사자들이 서로 열린 토론을 하고 협력해 수립한다면 더욱 성공적인 방안이 될 것이고 주 연구원은 말했다. 주용기 연구원은 “이번 고창갯벌을 람사르 습지로 등록한 것은 심원면, 부안면, 더 나아가 고창군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이 기회를 잘 살려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토론을 통해 람사르협약의 정신에 맞도록 갯벌을 보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함은 물론 면지역, 더 나아가 고창군 전체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진정으로 희망해 본다”고 전했다.
※ 1)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이란?
람사르 협약은 습지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국제 조약이다. 공식 명칭은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the convention on wetlands of international importance especially as waterfowl habitat)’이다. 이를 줄여서 "습지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Wetlands)라는 약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르에서 18개국이 모여 체결하였으며, 1975년12월 21일부터 발효되었다. 현재(2008년) 157개국이 이 협약에 가입되어 있다. 대한민국은 101번째로 람사르 협약에 가입하였다.
※ 2) 우리나라와 람사르 협약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 중반까지도 습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국토의 확장과 식량 자급을 위한 농지 확보를 명분으로 매립이 이루어짐에 따라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철새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게 되었다. 그러나 환경에 대한 국민의식이 점차 높아지고 습지보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도 함께 형성되면서 물새의 서식지인 습지를 보호하여야 한다는 인식이 증대됨에 따라 협약 가입을 통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 중반까지도 습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국토의 확장과 식량 자급을 위한 농지 확보를 명분으로 매립이 이루어짐에 따라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철새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게 되었다. 그러나 환경에 대한 국민의식이 점차 높아지고 습지보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도 함께 형성되면서 물새의 서식지인 습지를 보호하여야 한다는 인식이 증대됨에 따라 협약 가입을 통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우리나라의 당사국총회 참석은 ‘96년 3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된 제 6차 당사국 회의가 처음인데 당시에는 미 가입국임에 따라 환경부ㆍ산림청ㆍ민간단체ㆍ전문가 등의 관계자가 옵저버 자격으로 참석하였다. '99년 5월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개최된 제 7차 당사국총회에는 처음으로 당사국의 자격으로 참석하여 우리나라의 습지보전 정책 및 협약 이행 노력을 소개하고 습지보전에 대한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할 뜻을 표명하였다. '02년 11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개최된 제 8차 당사국총회에서는 환경부ㆍ국토해양부ㆍ민간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람사르습지 확대 지정 등 우리나라의 습지보전 의지를 표명하였다. 특히, 제 9차 당사국총회를 국내에 유치하고자 하였으나 국내 여건 미비로 중단하였었다. '05년 11월 우간다 캄팔라에서 개최된 제 9차 당사국총회에는 환경부ㆍ국토해양부ㆍ경상남도ㆍ국회의원 등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하여 제 10차 당사국총회를 우리나라에 유치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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