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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조창환 문학박사

“군민을 위한 열린 소통의 장”

2013년 01월 02일(수) 15:24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2012년 한 해 동안 성원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계사년(癸巳年) 새해에도 하시는 모든 일들이 평강(平康)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2년의 사자성어로 거세개탁(擧世皆濁)이 선정되었습니다. 온 세상이 탁하다는 뜻의 거세개탁(擧世皆濁)은 올 한해가 매우 혼란스럽고 어지러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세개탁은 초나라 충신 굴원이 지은 어부사에 나오는 말입니다. 모함으로 벼슬에서 쫓겨난 굴원이 초췌한 모습으로 강가에 앉아 시를 읊고 있을 때 그 모습을 본 어부가 어찌하여 그 꼴이 됐냐고 물었습니다. 굴원은 “온 세상이 흐린데 나만 홀로 맑고, 뭇사람이 다 취해 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어서 쫓겨났다고” 답했습니다. 거세개탁은 이 말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지위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바르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고창신문은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정론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지역 안에서 거세개탁이 되지 않도록 모든 분야의 소리에 눈과 귀를 열고 소통의 다리가 되도록 부지런히 뛰겠습니다.

군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지역 언론으로서의 기득권만을 주장한다면 독자들은 당연히 그 신문에 등을 돌릴 것입니다. 주민이 필요로 하고 지역의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신문만이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고창신문은 정확한 정보전달과 함께 고창의 문화와 애향의 가치를 소명으로 신문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설정하고자 합니다.

군민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사소한 일상 생활의 상식까지 모든 분야를 아울러 소통의 공간으로 지면을 구성할 것입니다. 고창신문은 문화의 가치를 시대의 요구로 생각합니다. 물질만이 전부가 아닌 세상에서 문화의 향수는 우리 삶을 삭막함에서 벗어나 윤택하고 풍요로운 삶이 되도록하는 중요한 가치입니다. 우리 군민의 생활 속에 다양한 문화가 도입되어 풍요로운 삶이되는데 고창신문이 앞장서 문화적 분위기 조성에 최대한의 지면을 할애할 것이며 그 분야에 대한 방안도 제시할 것입니다.

우리가 태어나 살고, 가꾸고 그리워하는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출하는 방법은 많을 것입니다. 좋은 말만 하는 것이 방법은 아닐 것입니다. 무조건적인 비난도 방법은 아닐 것입니다. 칭찬과 격려, 그리고 건전한 비판과 대안으로 군민들의 참다운 애향심이 표출될 수 있도록 고창을 사랑하는 신문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입니다. 고창신문은 열린 여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저희 고창신문이 잘못된 발향으로 가고 있다면 기탄없이 꾸짖어 주십시오. 진정한 지역 언론은 기자나 편집자가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주민들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이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건강한 지역 정론지로 거듭나게 할 수 있습니다. 올해도 이러한 가치와 노력을 바탕으로 고창 발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정진할 것이며, 고창 군민의 어려움에 앞장서서 뛰는 고창신문이 되겠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며 쉬운 길만 바라보지 않겠습니다. 힘들고 버거운 일들이 놓여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견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희망을 바라보며 바르게 걷겠습니다. 긍정적인 기대와 바램으로 6만 군민과 출향인들 모두에게 좋은 출발과 결실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군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리며 정의가 살아 숨쉬는 고창신문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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