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6-04-22 | 05:53 오후

로그인 회원가입 기자방 원격

    정치/지방자치 사회 교육 문화/생활 지역소식/정보 고창광장 독자위원회 전북도정 기타

 

전체기사

커뮤니티

독자투고

공지사항

개업 이전

편집회의실

뉴스 > 뉴스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고창군립미술관 교체전시 무초 진기풍 선생 기증품 140여점

명품만 골라 내년 6월까지 교체전시

2014년 12월 18일(목) 15:49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고창군은 前전북일보 사장을 역임한 언론인이자 서예애호가인 무초 진기풍 선생이 기증한 미술품 140여점 중 명품만을 골라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 고창군립미술관 교체전시로 “무초 진기풍 컬렉션 명품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진기풍컬렉션이란 진기풍 선생이 자신이 평생 수집하여, 2001년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기증한 작품들을 가리킨다. 이번 전시 장르는 서양화, 한국화, 서예, 도자기, 현판 등 70여점에 달하며 소치 허련(小癡 許鍊), 창암 이삼만(蒼巖 李三晩), 남농 허건(南農 許楗), 해강 김규진(海剛 金圭鎭), 취운(翠雲) 진학종(陳學鐘), 특히 서양화가 진환(陳瓛) 등 서예ㆍ미술사적으로 매우 가치있는 명품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의 서(序)에 해당하는 취운(翠雲) 진학종(陳學鐘)의 현판(無初軒)에는 초서체로 “진씨 가문은 본래 대성(大姓)이었다”(晉門本大姓)라고 쓰여 있다. 진기풍 선생의 본관은 여양(驪陽)인데, 여양진씨는 고려 명문가로 그 일파가 고창으로 남하하여 세거해 오고 있다. 진기풍 선생은 고창 선운사 도솔암 장사송(高敞 禪雲寺 兜率庵 長沙松)의 수려한 반송(盤松)으로서의 가치를 알아보고 널리 알렸다. 이 장사송은 나중에 천연기념물(제354호)로 지정되고 선운사의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 되었다.

진기풍 선생은 진씨 집안의 이름난 서양화가였던 진환(陳瓛, 1913-1951)의 작품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것을 계기로 호남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모의기 시작했다. 격조 있는 선구안으로 많은 명작들을 수집했으며, 노년에 이르러서 이를 고향에 기증하여 현재 고창판소리박물관 별관 군립미술관에 소장전시하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서양화 코너에는 작가 고화흠(高和欽, 1922-)과 하동균(河東均, 1942-)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고화흠은 국민훈장모란장을 수상한 원로 작가다. 유화 ‘장미와 안개꽃’은 감각적인 형태 해석을 거쳐 반추상 기법으로 오히려 장미와 안개꽃의 살아있는 듯한 자태를 빼어나게 표현한 작품이다. 하동균의 ‘돌 · 풀꽃’은 현대사회에서 잊혀져 가는 사물의 세계-돌의 세계를 깊이있게 천착한 작품으로 고요함, 쓸쓸함을 풀꽃과 돌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서양화코너를 이어 사군자 코너에는 남종문인화의 거장 소치 허련(小痴 許鍊, 1808-1893), 미산 허형(米山 許瀅, 1851-1931), 해강 김규진(海岡 金圭鎭, 1868-1933), 염재 송태회(念齋 宋泰會, 1872-1942), 유하 유영완(柳下 柳永完, 1892-1953), 근원 구철우(槿園具哲祐, 1904~l989), 유당 김희순(酉堂,金熙舜, 1886-1970), 금봉 박행보(金峰 朴幸甫, 1935-) 등 대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화조류(花鳥類) 코너에는 영운 김용진(潁雲 金容鎭, 1878 – 1960), 효산 이광열(曉山 李光烈 1895-1953), 유산 민경갑(酉山 閔庚甲), 행원 허람전(杏園 許籃田), 취산 최종인(翠山 崔宗寅) 등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이 중 영운 김용진(潁雲 金容鎭, 1878 – 1960)은 조선 말기 서화가로 서(書)는 안법의 기초 위에 缶翁(부옹)의 필치가 다져진 듯하나 오히려 文氣(문기) 넘치는 독자의 서체이며, 화(畵)는 사군자를 비롯하여 화훼(花卉), 완석(頑石), 과수(果樹) 등의 소재에 능하였다. 안법이란, 중국 당(唐)나라의 서예가 안진경(顔眞卿 ; 709~785)의 서법을 말한다. 전시된 작품 모란(牡丹)은 임금에 비유되는 모란의 자태南面稱尊(남면칭존)를 묘사한 것으로 그의 화풍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산수화 코너에는 소정 변관식(小亭 卞寬植, 1899-1976), 취당 홍순인(翠堂 洪淳仁), 백포 곽남배(白浦 郭楠培)의 산수화와, 남농 허건(南農 許楗, 1908-1987)과 김한영(金漢永, 1913-1988)이 합작한 작품이 전시되었다.

서예코너에는 보정 김정회(普亭 金正會, 1786-1856), 의재 허백련(毅齋 許百鍊, 1981-1977), 석전 황욱 (石田 黃旭, 1898-1993), 소전 손재형(素筌 孫在馨, 1902-), 고균 김옥균(古均 金玉均, 1851-1894), 芝雲 김철수(1891-1985), 장전 하남호(長田 河南鎬, 1926-)의 글씨가 전시되어 있다.
보정 김정회(普亭 金正會, 1786-1856)는 고창출신으로 조선 개국공신 김사형(金士衡)의 후손이며 예술가이자 대유학자이기도 하다. 한국 고등교육 기관의 하나인 현 성균관대학교의 전신인 경학원(명륜 전문학원)에서 경학을 가르쳤다. 보통 때 그 분은 매화, 난초, 국화를 즐겨 그렸지만 특히 대나무 그림은 아주 유명하다. 대학자로써, 또 서예가로써 글씨와 그림은 지금도 세인으로 하여금 항상 진한 묵향을 느끼게 한다. 전시된 보정 행서는 1817년 쓰여진 것으로 젊고 비천한 자도 노성해지면 만인의 스승이 되고, 협곡의 요란한 물도 장강의 포용력을 갖게 된다는 것을 설파한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한글 서예 작품으로는 노산 최난주(崔欄周, 1949-)의 ‘선운사 도솔암 장사송’(시, 박희진)이 있다. 노산은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1974년부터 지필묵을 가까이하여, 2차 회식을 피해가며 서화에 몰두했고 1983년도에 전북 최초로 원곡서예상, 2005년 전북수필문학상 등을 수상한 작가이다.

“무초 진기풍 컬렉션 명품전”의 작가와 작품들을 개괄하자면 끝이 없다. 앞에서 살펴본 대로, 무초 진기풍 컬렉션은 서양화, 한국화(사군자, 산수, 화조), 서예 등의 분야에서 호남지방의 예술의 맥을 형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하고 있는 명컬렉션이다. 교체전시는 내년 6월까지 상시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 Copyrights ⓒ(주)고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고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고창군 예비후보자 현황..

과거를 품고 내일로, 신재효판소리박물관 재개관!..

회사소개 - 조직도 - 임직원 - 윤리강령 - 편집규약 - 광고문의 - 청소년보호정책 - 기자회원 약관 - 구독신청

 상호: (주)고창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4-81-20793 /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성산로48 (지적공사 옆) / 대표이사: 유석영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유석영
mail: gc6600@hanmail.net / Tel: 063-563-6600 / Fax : 063-564-8668
Copyright ⓒ (주)고창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