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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인성·실력있는 어린이 육성"

교육현장에 가다_ 매산초등학교

2015년 07월 08일(수) 09:52 [(주)고창신문]

 

고창군 대산면에 위치한 매산초등학교는 전형적인 농어촌학교다. 지난 1941년 ‘매산공립간이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한 이래 오늘날까지 7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대부분의 농어촌학교가 그렇듯 매산초등학교 역시 학생수가 그리 많지 않다. 반면 준비된 교육환경 만큼은 그 어느 학교 못지않다. 무엇이 다를까?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번호 <고창신문>을 통해 그 안을 들여다보자. /편집자 주


↑↑ 매산초등학교.

ⓒ (주)고창신문

▲ 교육의 키워드는 감수성
피아노 10대 ‘준비완료’


매산초등학교는 특색사업으로 ‘예술교육 활성화를 통한 문화예술 감수성 기르기’를 중점추진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해 아이들이 피아노와 바이올린, 클래식 기타, 우쿨렐레, 미술 등을 자연스레 체득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피아노다. 매산초등학교에는 총 10대의 피아노가 학생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매산초등학교의 학생 수는 유치원을 제외하면 56명이다. 특수학급 한 반까지 총 7개 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급당 하나씩을 할당하더라도 3대가 남는다.

이는 평암장학회(대표 오통열) 측에서 매산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다. 방과후에 굳이 피아노학원을 등록하지 않더라도 학교에서 피아노를 배울 수 있다. 매산초등학교 인근의 피아노학원들에게는 미안한 일이다. 매산초등학교 재학생들에게 피아노는 언제나 ‘공짜’다. 전자키보드라면 모를까, 10대의 피아노를 구비해놓은 학교는 전북권에서 매산초등학교 하나라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

“피아노를 들여놓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다보니 오히려 주변에 눈치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시에 학생들이 치는 피아노소리를 듣고 있자면 뿌듯하기도 하고요(웃음).”

매산초등학교의 김나미 교장은 피아노 교실만 봐도 기쁨에 겨워 보인다. 10개의 방음된 피아노연주실이 따로 준비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피아노를 비롯한 예술활동뿐만 아니라 토요일에는 피구나 골프, 배드민턴 같은 체육활동을 진행한다. 매산초등학교는 정규교육 외적인 부분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 매산초등학교 어린이들.

ⓒ (주)고창신문

▲ 환경이 아이들을 키운다
내실 있는 교육환경 조성


지역의 학교는 중요한 교육시설이자 쉬는 날에도 아이들이 찾아올 수 있는 놀이터다. 지난해 3월 부임한 김나미 교장이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은 학교 도색작업과 사물함·청소함 교체다. 이는 사소할 수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요건이기도 하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내실 있는 교육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실과 화장실, 교무실, 복도바닥까지 아이들의 발길이 닿는 곳은 항상 ‘안락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인성이 갖춰지지 않은 아이는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소용없습니다. ‘기본’이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죠.”

기본 없이는 그 이상도 없다는 것이 김 교장의 설명. 김나미 교장은 교직원들에게도 인성을 강조한다. 학교 관계자들의 행동 면면을 아이들이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 매산초등학교 김나미 교장.

ⓒ (주)고창신문

 



실력은 머리에서 나오지만 행복은 가슴에서 나온다. 아무리 행복한 조건에서 살고 있더라도 만족할 줄을 모르면 누릴 수도 없는 것이다. 김나미 교장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행복을 누리는 법을 배워가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학교의 교육목표는 ‘사랑과 정성을 바탕으로, 바른 인성과 실력있는 어린이 육성’입니다. 말 그대로입니다. 인성과 실력을 함께 갖춘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충분한 토대를 마련해주고자 합니다.” 김나미 교장의 말이다.

하우람 기자  holloh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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