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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효 자료 총서 발간의 의의와 전망

2014년 04월 09일(수) 15:54 [(주)고창신문]

 

지난호에서 언급한 성두본의 서지사항과 특징을 정리하면 <표-1>과 같다.

↑↑ [표 1 - 성두본 서지사항과 특징]

ⓒ (주)고창신문


유희엽씨가 소장하고 있는 성두본 <츈향가>(A), <박가라>(A), <적벽가>(A), <春香歌>의 특징은 모두 등서일이 기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한글본이지만 일부 한글 옆에 한문이 병서되어 있다. 이 중 가장 이른 시기에 등서된 <츈향가>(A)는 무괘선 12행이며 “셰지무슐동 셩두등”라고 등서일이 적혀 있고, 책이 워낙 낡아서 3분의 1정도는 판독이 불가하다. <박가라>(A)는 무괘선 11행이며, “셰지계묘납월하ᄒᆞᆫ의 셩두등”라는 등서일자가 적혀 있다. <적벽가>(A)는 무괘선 11행이며 “셰재갑진중츄삼일셩두등셔죵”라는 등서일이 적혀 있다. 이들은 등서일이 각각 1898, 1903, 1904년으로 이른 시기에 등서된 것들이다. 종합해보면 초기본으로 A형은 책의 크기가 후기본에 비해 크고 그 크기가 서로 다르며 행수도 12, 11, 11행 등으로 일관성이 없음을 알 수 있다.
국한문본인 B형으로 가면서 책의 규격에 일관성이 생기고 있다. 괘선이 생겨났으며, 선장법도 4침법으로 일관되어 있고 책의 크기도 줄었다. 그런데, 이 B형에도 10행인 것과 8행인 것으로 나누어진다. 자행이 10행인 것은 <春香歌>와 <토별가(兎鼈歌)>인데, 이 두 책은 책의 규격, 붉은 괘선 10행인 것, 원래 흰실 4침법으로 선장된 것을 나중에 검은 실로 보수한 흔적까지 똑같기 때문에 같은 시기에 등서된 것으로 보면 <春香歌>에 “歲在丁未二月日 星斗謄”라고 기록된대로 1907년에 등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나머지 성두본 <朴興甫歌>, <赤壁歌>, <변강쇠歌>은 모두 8행으로 자체 행수와 책의 규격이 서로 동일하기 때문에 이들 또한 같은 시기에 등서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朴興甫歌>에 밝혀진 “歲在戊午正月下澣星斗謄”에 따라 등서일을 1918(戊午)년 경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자행이 10행인 <春香歌>와 <토별가(兎鼈歌)>는 초기 국문본 A형과 후기의 8행으로 된 국한문본의 과도기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2차본에 이를수록 책이 일관되게 규격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하겠다.
이상 살펴본 것처럼 성두본 중에서 A형(한글본)은 원본의 1차본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으며 2차본은 과도기적인 과정을 거쳐 등서본의 유형이 정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등서자 유총석은(字 元培, 號 靑坡) 후손 유희엽씨와 가계보에 의하면, 1888년 사헌부 감찰을 지냈고 다음해 진해 현감을 지낸 인물이다. 양반이며 당대 지식인이었던 그가 신재효 사설을 보고 감복하여 삼독사독하였다는 것을 보면, 신재효 사설이 당대 한문학적 교양층을 감동시킬만큼 문학성이 뛰어났음을 증명한다. 또한 그가 지식인이었기에 한글본을 국한문체로 바꿀 수 있었을 것임은 쉽게 알 수 있다. 한편, 전 고창문화원장 이기화 선생은 “유총석이 신재효의 사설을 등서하여 양반계층에 퍼뜨렸기 때문에 더더욱 동리 신재효의 명성이 양반계층으로까지 퍼져나갈 수 있었다”고 한다. 2질의 책을 등서함으로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신재효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살아있을 당시에 널리 명성을 떨치고 이미 양반계층에서도 인정받았던 선생이지만, 사후 유총석과 같은 많은 등서자들의 출현에 의하여 동리 신재효본이 읽혀지고 향유되면서 더욱 그 명성이 굳어져 갔음을 알 수 있다.

↑↑ 이영일
(고창판소리박물관 학예사)

ⓒ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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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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