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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탐방 서귀포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

역사가 가려낸 자동차 ‘진품 명품’

2014년 07월 31일(목) 15:01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글 실은 순서
① 과천 말박물관
② 강진 청자박물관
③ 대구 방짜유기박물관
④ 보성 한국차박물관
⑤ 해남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⑥ 대전 화폐박물관
⑦ 상주 자전거박물관
⑧ 포항 등대박물관
⑨ 고양 중남미박물관
⑩ 파주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서귀포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

서귀포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

역사가 가려낸 자동차 ‘진품 명품’

서귀포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중산간서로 1610

구글사(社)는 2017년까지 무인자동차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 중이며, 이에 발맞추어 2013년 12월 미국의 네바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그리고 미시간 주는 무인자동차를 허용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뒤질세라 2013년 프랑크 푸르트 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벤츠사의 디터 제체(Dieter Zetsche) 회장이 무인자동차 'S500 인텔리전트드라이브'를 무인 자동 주행으로 타고 나와 화제가 되었으며, 메르세데스-벤츠사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차를 대량생산하겠다고 선언하였다.
인류는 바야흐로 무인자동차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인류의 문명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골동품에 열광한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역사가 가려 낸 ‘진품 명품’에 대한 동경은 시간을 극복하지 못한 인간 한계의 필연적 모습일 것이다.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에 가면 자동차 ‘진품 명품’이 우리 눈을 즐겁게 해 준다.
기업인으로서 활동하다가 일선에서 은퇴한 김영락 회장이 사재를 들여 2008년 4월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네거리 인근에 157,000㎡ 규모로 개관한 자동차박물관은 아시아 최초 개인소장 자동차박물관으로 벤츠, 포드, 벤틀리, 캐딜락, 현대차, 대우차 등 전 세계 27개 완성차업체가 제작한 클래식카 59대와 국산차 10대 등 1900년대-1970년대 차량 70여대와 함께 경비행기 3대가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뒤편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시운전을 해볼 수 있는 미니 자동차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박물관에서 기르고 있는 꽃사슴 먹이주기 체험과 더불어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가 보이는 풍광까지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자동차 박물관에 전시된 차종의 60%는 실제 운행도 가능하여 2008년도에는 박물관 개관 기념행사로 자동차 시가행진을 벌였다고 하니, 영화 속에서 달려 나왔을 것 같은 클래식 자동차들이 현대의 거리를 달리며 장관을 연출하였을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박물관을 설립한 김영락 회장은 2003년 겨울, 우연히 미국 자동차박물관과 비행기박물관을 돌아보다가 때마침 현장학습 나온 어린이들이 전시물들을 직접 대하며 선생님과 함께 비행기의 역사 등을 배우는 것을 보고 자동차박물관 설립을 결심하였다고 한다. 그 이후 박물관을 개관하기 까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며 세계 곳곳에서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자동차를 수집하였다. 호주 오지까지 힘들게 찾아갔는데 사진과 실물이 달라 허탈하게 돌아온 경우가 있는가 하면 뉴질랜드에서는 한국전에 참전했던 소유주를 만나 손쉽게 계약이 이루어진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캐나다, 미국, 유럽 등을 돌아다니며 모든 차를 직접 찾아가 구입한 만큼 차 한 대 한 대가 모두 자식처럼 느껴질 법도 하다.
넓은 야외 전시장을 둘러보고 박물관 내부로 들어서면 ‘최초의 슈퍼카’라는 영예로운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1956년 산 전설의 명차 ‘벤츠 300SL’이 ‘걸윙도어(gullwing door)’를 활짝 펴고 같이 날자는 듯 우리는 맞는다. 메르세데스 벤츠 역사상 최고의 명차로 손꼽는 모델로 양쪽 문을 활짝 열었을 때의 모습이 마치 갈매기가 날개를 펼친 형상을 닮았다하여 '걸윙(gullwing)쿠페'라는 별칭을 얻은 획기적인 디자인의 명차이다.
오른쪽 뒤편으로는 1909년에 생산된 산뜻한 파란색의 Clement Bayard(끌레망 바이야르)가 갑옷을 갖춰입은 기사를 동반하고 우리의 관심을 끈다. 바이야르는 프랑스 메지에르 지역에 구스타브 아돌프 끌레망(Gustave Adolphe Clement, 1855-1928)에 의해 설립되어 1903년부터 1922년까지 비행기와 비행선, 자동차를 생산했던 프랑스의 자동차 회사 이름이면서 이 회사에서 만들어진 자동차 모델명이기도 하다. 1521년 메지에르를 지켜낸 프랑스의 유명한 장군이자 기사였던 바이야르(Bayard)의 동상이 자동차 공장 앞에 서있었는데, 평소 바이야르를 존경해왔던 설립자가 이를 계기로 바이야르 장군의 모습을 회사의 로고로 사용하게 되었다. ‘기사 바야르’로 알려진 그는 주요 전투에서, 거의 2세기 가량 사령관을 맡아온 귀족가문의 후예답게 혁혁한 공을 세워 기사의 상징이자 그 시대를 대표하는 장군으로 평가된다. 용병들과 동료들 사이에서 욕심 없고, 낭만적인 기사도와 동정심, 관대함의 상징이자 무서움을 모르는 흠잡을 데 없는 기사로 존경을 받았다. 그의 쾌활함과 친절함은 동료들로부터 경애의 뜻으로 호인기사(le bon chevalier)의 칭호를 받게 되었다. 생산된 지 100년을 훌쩍 넘긴 바이야르는 100년의 자동차 역사와 더불어 프랑스 역사까지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로비관 왼편으로 전시관 입구에는 1886년에 독일의 칼 벤츠가 만든 세계 최초 휘발유 내연기관 자동차인 Patent Motor Car(페이턴트 모터카)가 색다른 사연으로 우리의 발길을 잡는다. 페이턴트 모터카는 세계 최초로 휘발유를 사용한 자동차이며 세계 최초로 특허를 받은 자동차이고 세계 최초로 장거리 주행 시험을 한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이다보니 처음 개발 되었을 당시 시속 16km여서, 그 당시 마차보다도 느리고 어쩌면 사람이 뛰는 속도보다도 는나을 게 없는 속도였지만 사람들은 스스로 움직이는 세 바퀴 물체에 너무 놀라서 달아나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가솔린 3륜 자동차로 자전거를 닯았는데, 엔진 무게가 100kg이 넘는 상태에서 차체의 총 무게가 300kg 미만이었으니 현재의 어떤 차량보다도 가벼운 자동차였다. 1886년 1월 29일 특허를 취득했고, 1886년 7월 3일 만하임에서 첫 공개 주행이 이뤄짐으로서 공식적으로 세계최초의 가솔린 자동차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지만, 여론의 관심도 끌지 못하고, 구매자도 없어서 독일에서조차 시장이 형성되지 못했다. 이에 벤츠의 헌신적인 내조자였던 아내 베르타는 남편이 만든 발명품을 몰고 1888년 8월 두 아들 유겐과 리하르트를 데리고 만하임과 포르츠하임간 왕복 거리 194km를 달려, 가솔린 자동차의 최초 장거리 주행을 기록했다. 말이 자동차이지 그 느린 속도로 200km에 달하는 먼 거리를 왕복하는 일이 쉬웠을 것인가? 험한 시골길에 여기저기 고장나기 일쑤였고 냇물과 가파른 고갯길을 만나면 밀고 끄는 일이 예사였으며, 주유소가 없어서 지나는 마을마다 약국에 들러서 가솔린을 사서 직접 주유해야 했다. 그러나 갖은 고생 끝에 완주를 했고, 이로서 벤츠의 아내 베르타 링게는 세계최초의 자동차 주행 테스트를 한 여인이자, 최초로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한 여인으로 기록되었다.
로비관 안 쪽으로는 4개의 공간으로 구분된 전시관이 있다. 시대 별로 이름 난 자동차가 흥미로운 설명과 더불어 전시되어 있어, 각 시대를 주름잡았던 명차들의 명성을 직접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눈부시다.
대개의 사립박물관들은 예산부족으로 장소도 협소하고 유물의 수준도 떨어지는데 자동차 박물관은 사립박물관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넓은 부지에 세련미있는 품격을 갖추고 있다, 박물관은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성인 9000원, 어린이 6000원이지만, 다양한 할인의 기회를 찾아 할인된 입장료로도 입장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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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유석영, 조창환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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