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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하루 230mm… “물바다”

매년 반복되는 상습범람지역 대책마련 '시급'

2014년 08월 22일(금) 12:34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지난 18일, 고창에 하루 동안 230.6mm의 큰 비가 내리며 주진천이 범람하고 농지와 하우스 등이 침수되는 등 비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따라 고창 내 상습범람지역에 대한 대책마련과 배수로 정비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성내면의 동산리와 옥제리 일원은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지역으로, 매년 같은 피해를 보면서도 손을 놓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하소연이다. 실제로 이 지역은 해마다 우기가 오면 논이 물에 잠기고 토사가 무너지는 등의 크고 작은 피해를 입고 있다.
문제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화’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동산리와 옥제리 일원의 한 상습 침수지역(지번: 성내면 옥제리 761, 762)은 하천 가운데 몇 그루의 버드나무가 자리 잡고 있다. 평시에는 관계없지만, 우기가 되면 검불을 비롯한 온갖 물질들이 버드나무에 걸려 원활한 배수를 방해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하류에 설치된 수통은 적은 용량 탓에 장마철이면 수량을 소화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중류와 상류는 수량이 2~3m 가까이 차이가 나는 현상이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버드나무와 용량이 적은 수통으로 인해 피해가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옥제리에서 1,400여 평의 하우스를 경영하고 있는 주민 A씨는 “해마다 반복되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점이 억울하다”며 “민원을 넣기도 해봤지만 소용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침수로 인한 피해는 단편적인 사고에 그치지 않고 군행정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여겨봐야할 문제다. A씨와 마찬가지로 침수피해를 겪었다는 B씨는 “주민센터 건립 같은 눈에 보이는 행정에만 치중하는 것 같다”며 “이해관계 문제로 실제 군민들의 생활은 외면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어 말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시급한 문제 해결과 함께 침수피해를 접수 중에 있다”며 “침수피해 접수를 마치는 대로 계획을 세워 치수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상대 관계자는 “이번 저기압은 아열대 지역인 중국 남부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많은 비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24일과 25일 사이 호남지역에 한 차례 더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시설물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고창은 논 1,161ha와 수박 비닐하우스 50ha가 침수됐다.
또한 성송면 암치제에서 고수면 청계방면(지번: 계당리 산98)에는 길이 20m, 폭5m의 산사태가 발생하여 농지에 피해를 입히고 소나무가 유실됐다.
무장면에서는 주진천 제방200m와 전신주 4주가 유실됐지만 곧 복구됐다. 또한 주진천교량 중 일부가 유실되어 도로가 통제되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등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했다.
한편, 전주기상대와 전라북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전북지역은 17일 3시부터 익일 3시까지 평균 120mm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각 지역별 강우량은 순창 196mm, 정읍 193.5mm, 남원 136.2mm, 장수 128mm, 임실 125mm, 전주124.5mm, 진안 104mm 등으로 고창이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하우람 기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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