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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클러스터 시설 관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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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문화체험관, 캠핑장, 풍천장어웰빙식품센터 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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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18일(목) 11:25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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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지난 2009년부터 총 8개 사업에 709억원을 투입하여 복분자 관련 산업을 집적화시킴으로써 식품복합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군 전략사업이었던 ‘복분자클러스터’ 내 일부 시설이 지금은 관리 소홀로 황량하게 방치되어 있다.
부안면 용산리에 위치한 ‘복분자클러스터’는 2014년에 관광빌리지, 복분자연구소, 황토테마육성사업과 국민여가캠핑장, 복분자농공단지, 유원지 조성사업이 완공되었고, 풍천장어웰빙식품센터는 복분자 체험 시설과 연계하여 전시·홍보·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2015년 마련되었다. 그 당시 군민들은 '복분자클러스터'가 완공되면, 다양한 복분자 가공제품 출시와 함께 지역 농업인의 소득이 향상되고, 생산, 가공, 관광 및 체험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며 6차 산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던 곳이 불과 5년 만에 방치 된데다 풍천장어웰빙식품센터를 임대하여 운영하고 있는 임차인(장어파는부부 대표 김형수)과 행정소송이 진행 중에 있는 상태여서 복잡함을 더하고 있다.
김형수 대표는 풍천장어웰빙식품센터가 7억의 예산을 들여서 세운 전시·홍보·체험 공간이라고는 하지만 관람객이 거의 오지 않아 쓸모없는 공간이나 다름없고, 지난 4년의 계약 기간 동안 손님 유치를 위하여 홍보하고 노력한 끝에 그나마 이제야 조금 안정적으로 사업이 유지되고 있는데, 군청 해양수산과로부터 2020년 4월로 계약기간이 만료되었으니 무조건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고 재계약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였다. 매년 담당자가 바뀌어 사업추진에 일관성이 없고 임차인을 대하는 태도에도 불만을 토로하였다.
'복분자클러스터' 내에서 찜질방으로 운영되었던 ‘황토문화체험관’은 이미 3년 전부터 폐쇄된 채 잡풀만 무성한 상태이고, ‘국민여가캠핑장’은 2020년 4월말에 임대가 종료되어 문을 닫았다. 캐러반과 캠핑장 관리동 만이 폐쇄된 채 쓸쓸하게 공간을 지키고 있다.
그나마 관리되고 있는 유리온실도 아쉬움이 많은 공간이었다. 유리온실이라고 해서 평소에 볼 수 없는 희귀한 열대 식물을 기대하였는데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꽃나무들을 왜 온실 속에서 키우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관람을 하고 나온 사람들의 평이었다. 유원지로 조성된 공간 역시 연못은 물이 썩어서 불쾌감을 줄 정도의 상태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유원지로 조성되었지만 조명이 충분하지 못하여 어두워지면 걷기도 힘들다고 한다.
그 동안 ‘복분자클러스터’는 관련된 행정조직만 해도 해양수산과를 비롯하여 세 개 과의 업무로 분산되어 있고, 심지어 풍천장어웰빙식품센터 하나의 건물이 공간마다 관리하는 조직이 다르게 운영되어 왔다. 관련 조직도 많을 뿐 아니라 각 사업장도 각 실과 별로 개별적 위탁을 주는 실정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일관된 관리를 하기어려웠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점을 군에서도 인지하여 2019년 2월말 군청전략회의에서 ‘복분자클러스터’의 활성화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하여 통합관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2020년 5월 초까지는 모든 임대 종료를 유도하기로 결정하였고, 통합관리 위탁을 위해 기업을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 모집이 완료되면 6월 말에서 7월 초까지 제안서를 평가하여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그런 과정에서 군민들의 억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한 일처리가 요구되며 엄청난 예산이 또다시 낭비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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