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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견 무시한 실내테니스장 건축 강행

동네체육시설 취지 어긋난 대형건물 신축 부당

2017년 10월 03일(화) 08:00 [(주)고창신문]

 

고창읍 월산리 구, 동초등학교에 건축 중인 실내테니스장 건축 공사가 주민들과의 갈등으로 중단되었다가, 그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다시 공사를 재개하는 과정에서, 진입로를 맞고 자재반입을 못하게 하는 등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주민과 갈등이 계속 되고 있다.
총 사업비 17억 7천만 원을 투자해서 지난 2015년 3월 설계용역 당시만 해도 공설운동장에 있는 테니스장에 건축할 계획이었으나, 지상 18m의 건축물이 알려지면서 국국장과 모양정이 가려지고 겨울에 응달이 져서 도로교통에 장애가 된다는 이유로 고창읍 월산리 동네체육시설로 건립위치를 변경하게 되었다.
그동안 추진과정에서 문제점은 보면, 첫째 주민설명회 개최 시 건축지와 경계지역 토지주는 참석통지 조차 없어 참석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로 인해 소나무 가지가 건물 속에 위치하고 있어도 죽든 말든 지주대만 받쳐 주면 그만이라며 군에서는 공사를 강행할 태세이다.
둘째, 동네체육시설에 실내테니스장을 지으면서 주민설명회시 가장 민감한 높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였고, 건물 하나만 짓는다는 식의 설명으로 참석주민들 조차도 이처럼 18m의 높은 건물이 들어설 것은 생각도 못했다는 이야기다.
셋째, 이 곳은 당초 동초등학교를 지을 때 부지는 월산마을 주민의 희사로 건축되었으며, 폐교이후 동네체육시설로 지정된 곳이다. 동네 체육시설 대부분 마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규모 체육시설을 만들어 주민들이 자유스럽게 이용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운영취지였다. 당초 취지를 무시하고 건축 장소까지 바꿀 때, 공설운동장 인근의 고창읍 수월마을 앞에 엄청난 체육시설 부지가 있는데도 기존 테니스장과 연계성이나 효율성은 따져 보지도 않고 장소를 선정하였다는 비난을 사기에 마땅하다.
넷째, 당초 장소변경 시 변경 명분이 약하였다는 지적이다. 처음 선정한 장소의 건축에 따른 문제점을 예상조차 못한 채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받았고, 이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과정에서도 문제점 재검토가 부족하여 생긴 일이다.
이 곳은 페교 이전 40여 년간 월산, 산정, 월암, 수월, 석정, 외정 등 6개 마을에서 졸업생 1,700여명과 인근주민들의 추억과 애정이 깃든 곳이다. 마땅히 인근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이용 되던가 당초 동네체육시설 명분을 살린 시설물 설치는 생각도 하지 않았는지, 고창군 행정의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아닌지 씁쓸하기만 하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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