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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봉사의 미학’ 신학자 조병호 목사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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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출신 명사와 함께 하는 2022년 한반도 첫수도 고창포럼 첫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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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21일(월) 15:13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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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인간다운 삶에 대한 고민이 인문학의 핵심이라면 종교는 훌륭한 인문학이다.
대부분의 종교는 인간의 바람직한 삶을 위한 기준을 제시하며 좋은 공동체를 이루고자 하는 실천 방법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창군은 2022년 고창포럼의 첫 강의로 세계적인 신학자 조병호 목사를 초빙하여 ‘나눔과 봉사의 미학’을 주제로 소외된 사람에 대한 섬김의 가치를 생각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병호 목사는 고창읍 월산마을 출신으로, 고창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고향을 떠났지만 틈 나는대로 자녀들과 함께 고향을 찾아 고창의 문화적, 자연적 가치를 느끼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평소 고향의 정책과 발전에 대해 남다른 열정과 애향심을 보였다.
조 목사는 10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11살에 어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지는 어려움 속에서도 대통령이라는 꿈을 마음에 품었다고 한다. 서툴지만 원고를 작성하고 웅변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대중적인 호소력을 높이기 위해 사투리도 교정하는 등 노력을 하였지만, 청년기에 접어든 어느 날 혼수상태의 어머니를 무릎에 안고 어머니의 마지막 숨을 직접 느끼며 인생의 방향이 송두리째 변하였다. 대통령이라는 권력의 중심이 되고자 했던 꿈이 그 순간 연기처럼 사라진 것이다. 이제는 가장 낮은 곳에서 섬기고 봉사하는 삶의 가치를 깨달아 이웃과 함께, 더 나아가 온 세계인과 함께 나눔과 섬김의 꿈을 이루고자 한다.
조병호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신학 학사 및 교역학 석사를 취득하였고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영국 에딘버러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 석사, 영국 버밍엄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역사신학)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미국 드루대학교 객원교수, 하이기쁨교회 담임목사이자 성경통독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병호 박사는 성경통독 전문가이자 역사학자로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으로 독일 비텐베르크에서 개최된 전 세계 그리스도교 지도자 대회에서 1천여 명의 그리스도교 지도자에게 아시아대표로 통(通)성경 강의를 한 바 있고, 루마니아 선교대회에서 현지 목회자들에게 통(通)성경을 강의하는 등 세계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교회 지도자 모임인 ‘글로벌처치네크워크’(제임스 데이비드 박사 설립)의 실행이사인 조병호 목사는 지난 1월, ‘글로벌처치네크워크’회의에 참석하여 통(通)성경의 우수성과 현황을 설명하고 미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를 비롯하여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통(通)성경 앱’을 소개하여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플로리다주 올랜도 아름다운 교회에서 ‘미주 통독바이블 네트워크’를 창립하여 미주 한인교회에 통(通)성경운동 정착의 기초를 마련하는 등 성경통독운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1세기 신앙운동으로 평가받는 통성경운동은 성경을 역사적 순서대로 읽되 깊이 있게 읽어 그리스도교적 진리를 깨닫고 소통하기 위한 운동이다. 그리스도교적 관점에서는 신앙적 목표를 궁극적인 지향점으로 삼지만, 대중적인 관점에서는 개인의 삶과 세계가 처한 21세기 상황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삶의 지혜로운 대안을 찾기 위해 그리스도교리를 탐구한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통성경운동은 서양철학의 원류를 형성한 그리스도교적 진리를 동양적 방법과 접목시킨 통섭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조병호 목사는 “동양에서는 책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경향이 있지만, 서양에서는 주제를 중심으로 분할하여 읽는다”면서 “요리에 있어서도 동양은 손맛 중심이지만, 서양은 레시피 중심”이라고 차이를 설파하였다. 어느 쪽이 맞고 틀린 것이 아니라 다만 ‘다름’이기 때문에 이 다름이 서로 소통하고 조화를 이룬다면 창조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병호 목사는 차이를 존중하고 다름을 받아들여 조화를 이룬다면 놀라운 평화를 체험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많은 학자들이 ‘통섭’을 이야기한다. 2천 년 넘게 분화를 계속한 문명은 이제 상생과 공존을 위해 교류하고 섞이며 창조적 융합으로 변화해야 할 필요성에 당면하였다.
자신의 독점적 이익을 상대와 나누고 자신의 생각을 변화시키는 일은 신앙적인 믿음을 바꾸는 것 만큼이나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다름에 대한 부정적 감정과 분노를 잠재우고 차이를 존중하며 마음을 연다면 평화가 한걸음 가까워질 것이다.
조병호 목사는 중풍으로 오래 고생하셨던 어머니의 발을 주물러드리는 마음으로 소외된 지역의 어르신들 발바닥을 주물러 드리는 섬김의 봉사활동을 하면서 기쁨을 느꼈다고 전하며 모두의 평화를 위한 꿈을 향해 나가자고 역설하였다. 유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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