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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부의 통화

2020년 09월 08일(화) 12:30 [(주)고창신문]

 

<독자의 시>

어느 부부의 통화

거기 요양생활은 지낼만하오?
입맛 없어도 끼니는 꼭 챙겨먹고

반찬 입에 맞지 않으면 식당가서
입맛 돋구는 걸로 사먹고

아파도 먹어야 통증을 이겨낼 힘이 납디다.
꿈에 저승사자 자꾸 온다고 정신 줄은 놓지마오

우리 만나면 손잡고 맛난 거 먹으로 갑시다.
이번 항암치료 마치고 당신 보러 갈테니

여보! 그만 울어요.

- 이수미 작 -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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