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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명(365-427) 귀거래사 (피천득 번역)

2020년 12월 14일(월) 19:00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도연명(365-427) 귀거래사 (피천득 번역)

중국 동진의 시인 팽택현의 현령이 되었으나 내려놓고 귀향하여 <귀거래사>등 자연을 노래하는 시를 남겼으며 당나라 이후 최고의 시인이라 불린다.

자. 돌아가자. 고향 전원이 황폐해지려 하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지금까지는 고귀한 정신을 육신의 노래로 만들어 버렸다. 어찌 슬퍼하여 서러워만 할 것인가.

이미 지난 일은 탓해야 소용없음을 깨달았다. 앞으로 바른 길을 좇는 것이 옳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인생길을 잘못 들어 헤맨 것은 사실이나 아직은 그리 멀지 않았다.이제는 깨달아 바른 길을 찾았고 지난날의 벼슬살이가 그릇된 것이었음을 알았다.

배는 흔들흔들 가볍게 흔들리고, 바람도 한들한들 가볍게 흔들리고 길손에게 고향이 예서 얼마나 머냐? 물어 보며 새벽빛이 희미한 것을 한스러워 한다. 마침내 저 멀리 우리 집 대문과 처마가 보이자 기쁜 마음에 급히 뛰어갔다. 머슴아이 길에 나와 나를 반기고 어린 것들이 대문에서 손 흔들어 나를 맞는다. 뜰 안의 세 갈래 작은 길에는 잡초가 무성하지만, 소나무와 국화는 아직도 꿋꿋하다. 어린놈 손잡고 방에 들어오니 언제 빚었는지 항아리엔 향기로운 술이 가득, 술 단지 끌어당겨 나 스스로 잔에 따라 마시며 뜰의 나뭇가지 바라보며 웃음 짓는다.

남쪽 창가에 기대어 의기 도도해지니 무릎 하나 겨우 들일 집이건만 편안키 그지없다. 정원은 매일 거닐어도 풍치가 일고 문은 달았건만 찾아오는 이 없어 닫혀 있다. 지팡이에 늙은 몸 의지해 발길 멎는 대로 쉬기도 하고 때때로 고개 들어 먼 하늘을 바라보기도 한다. 구름은 무심히 산골짝을 돌아나가고 날다 지친 저 새는 둥지로 돌아온다. 해는 뉘엿뉘엿 서산에 지려는데 나는 외로운 소나무 부여잡고 서성이노라. ㅡ나 돌아 왔다ㅡ. 세상과의 사귐도 속세와의 어울림도 단절 하리라.세상과 나 서로 인연을 멀리 했으니 다시 벼슬길에 나간들 무엇을 얻겠는가, (중략)
아서라.. 친척 이웃들과 즐겁게 정담 나누고 거문고 타고 책 읽으며 시름 달래리, 농부가 내게와 봄이 왔다 알려주니 내일은 서쪽 밭에 나가서 밭을 갈리라. 맑은 시냇가에 앉아 시도 짓는다. 잠시 조화의 수레를 탔다가 이 생명 다 하는 날 돌아갈지니 주어진 천명을 즐길 뿐 무엇을 의심하고 망설일 소냐..

염영선 시민기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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