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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 허브향 가득한 꽃마을 꿈꾸는 ‘이솔 팜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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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운영으로 수익 창출하는 일거양득 주거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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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11일(월) 22:05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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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 심원면 ‘이솔 팜 빌리지’ 김정표, 이은경 대표
아기자기 허브향 가득한 꽃마을 꿈꾸는 ‘이솔 팜 빌리지’
펜션 운영으로 수익 창출하는 일거양득 주거환경
허브향 가득한 프로방스 마을처럼 아기자기한 꽃마을을 꿈꾸는 김정표(57), 이은경(56) 부부의 하루는, 동지가 지나고 해가 짧아지면서 더욱 바빠졌다.
여기저기 황토가 묻은 작업복과 신발을 털털하게 걸치고, 아직 공사 중인 집과 주변을 이곳저곳 추스르느라, 소란스러워진 정신을 따끈한 메리골드차 한 잔으로 다독인다.
선운산을 배경으로 아담한 연화봉을 마주보고 있는 ‘이솔 팜 빌리지’는 올해 5월 지역사회의 내로라하는 정치인들을 비롯하여 지인들을 초빙한 가운데 오픈식을 치르고 수익형 테마 마을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이솔’이라는 이름은 소나무의 기상과 품격을 표현하는 순우리말 이름으로, 마을을 길게 감싸고 있는 주변 산의 향기에 영감을 받아 지었다.
김정표 대표는 14년 전 우연히 걷게 된 심원의 연천길 골짜기에 반해서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차에 운명처럼 이 땅을 구입할 기회가 찾아와 이곳에 ‘이솔 팜 빌리지’를 열었다. 애초에는 그 동안 해왔던 것처럼 황토집을 지어 분양할 계획이었는데 귀촌인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귀촌인들의 필요를 분석하게 되었다. 대부분 퇴직 후 귀촌을 하는 입주민들이 농사를 지어서 수익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소소한 수익을 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한 결과 펜션 운영으로 수입도 얻으면서 주거도 가능한 민박타운을 짓기로 한 것이다.
사업적 가능성 분석을 위해 일 년 동안 해리에서 체류형 민박을 운영하면서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마을 조성을 위해 부부가 매주 2시간씩 전북 농업진흥청의 교육에 출석하면서 여러모로 준비를 많이 하였다. 풀장, 캠핑장 등을 비롯하여 부부가 꿈꾸는 마을이 조성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협동조합의 형태로 입주민들의 뜻을 모아 차근차근 하나씩 해나가려 한다.
이제까지 김정표 대표가 지어 온 집들처럼 ‘이솔 팜 빌리지’의 집들도 황토를 기본 소재로 하고 있다. 황토집하면 정통 한옥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요즘에는 정통 한옥이 아니어도 다양한 형태의 황토집을 지을 수 있다.
김 대표가 짓는 집은 황토벽돌을 이용한 지하 1층, 지상 2층의 황토집으로 황토의 장점은 살리되 단점을 보완하였다. 비바람을 견뎌야 하는 외벽은 치장벽돌로 쌓고 30cm의 단열재를 채운 다음, 사람이 생활하는 실내는 황토벽돌을 쌓아 황토미장을 하고 한지 벽지와 옻칠 등으로 마감을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사우디 건설현장에서 보낸 2년을 시작으로 40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서울에서 건설업을 하는 등, 줄곧 건설업계에 몸 담아 온 김정표 대표는 한 때 아산면에서 ‘황토사관학교’를 열고 사람들과 같이 숙식하면서 황토집에 대해 연구하고 가르치기도 하였다. 그 뒤로 완주군과 고창에서도 황토집을 지어 사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분양도 성공리에 완료하여 수익도 많이 올렸다.
한번은 아토피피부염을 심하게 앓는 세 살 아들 때문에 황토집을 지은 부부가 있었는데 그 후 다시 만난 부부로부터 큰 절을 받은 적도 있었다.
얼마나 피부염이 심했는지 한 번 긁기 시작하면 피가 나게 긁었는데 황토집에 살기 시작한 후 3개월이 지나자 아들의 아토피피부염이 거짓말처럼 나은 것이다. 황토는 아토피, 알러지 등 피부질환을 비롯하여 비염,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탁월하고 냄새와 기름 등 인체에 해로운 요소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정화능력이 뛰어나다.
황토는 벌집구조의 스폰지 같은 구멍 안에 원적외선을 다량 흡수하여 저장하고 있고, 수많은 미생물이 활동하면서 다양한 효소들이 순환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동식물의 성장에 꼭 필요한 원적외선을 다량으로 방사한다. 그런 특성 때문에 황토를 살아 있는 생명체, 혹은 태양 에너지의 저장고라고도 한다. 원적외선 방출은 혈액순환, 스트레스 해소, 신경통, 요통, 만성피로회복, 노화를 방지하고, 유해한 전자파를 차단한다.
경기도 일산이 고향인 이은경 대표는 이제, 수도권에 있는 친구들에게조차 고창예찬으로 입이 마른다. 무장이 고향인 김정표 대표도 심원 사랑에 흠뻑 빠져서 “심원은 고창에서 가장 축복받은 동네”라며 “심원이야말로 앞으로 고창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바다의 갯내음을 품은 해풍과 선운산에서 내려오는 솔바람이 만나는 심원에 살다보면 바다와 산의 달디단 사랑에 누구라도 빠질 것 같다.
유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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