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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품격과 삶의 질 높이는 고창 꽃정원 프로젝트

2024년 05월 29일(수) 10:22 [(주)고창신문]

 

기획 - 꽃정원 개막식


도시의 품격과 삶의 질 높이는 고창 꽃정원 프로젝트


ⓒ (주)고창신문

“난 원체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오. 달, 별, 꽃,…그런 것들… ”
대중적 공감을 얻은, 드라마의 이 명대사는, 그동안 우리가 무용한 것들을 통해 마음의 평화와 여유를 얻어왔다는 것을 깨우치게 한다.
빨리 시들어 쓸모없어 보일지라도, 사람들이 비싼 돈을 들여 꽃을 사고 꽃구경을 가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무용한 것들이 주는 정화와 치유의 힘은, 삶 곳곳에서 오늘도 우리를 위로한다.

고창군이 치유문화축제의 일환으로 고창읍 노동골에 치유와 힐링의 꽃정원을 조성하여 24일 개막했다. 고창의 랜드마크인 고창읍성과 자연마당, 노동저수지를 연결하는 꽃정원은 접근성도 좋아 지역주민 뿐 아니라,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도 즐거운 추억의 인증샷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사계절 꽃피는 고창읍 꽃정원 마당
고창읍 노동리 꽃정원은 사계절 자연스러운 ‘개화 릴레이’가 이어지도록 각 수종의 개화 시점과 기간, 순서 등을 고려하여 식재되고 있다.
올봄 첫선을 보인 꽃정원은 크게 테마별 정원(상징정원, 힐링정원)과 치유텃밭으로 만들어졌다. 상징정원은 고인돌과 고창읍성 답성놀이 등의 상징적인 의미가 포함된 대형 조형물과 토피어리가 관람객들을 맞는다.
상징정원에서 꽃정원의 주인인 양 손님을 맞으며, 몰려드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팬서비스를 하느라 여념이 없는 초대형 핑크 벨리곰은 아쉽게도 6월 6일 임대가 만기된다.

힐링정원은 힐링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소통 쉼터의 장소이다. 목재 재질, 전통창호, 툇마루 쉼터 등 동양적인 느낌으로 구성되었다. 꽃을 바라보며 꽃멍을 할 수 있고, 관광객들이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며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치유텃밭은 치유농업을 하는 농업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텃밭으로, 관내 노인, 장애인, 치매 환자와 함께 힐링·교육 공간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단지 내 다랭이 경관을 활용해 장미정원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특히 코스모스가 만발하는 가을에는 더 멋진 꽃밭이 기대되고 있다.
고창군과 고창문화도시센터는 24일 꽃정원 개막을 계기로 26일까지 고창읍성과 꽃정원단지 일원에서 ‘2024 고창 꽃정원 치유문화축제’를 열었다. ‘꽃정원에서 즐기는 힐링피크닉’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꽃밭 산책길, 꽃밭 속 피크닉존, 마음에 꽃을 피우는 마음정원 프로그램 등 꽃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 8만㎡ 부지에 향후 2년간 조성될 꽃정원단지 프로젝트
꽃정원 단지는 고창읍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의 하나로 기획됐다. 그간 고창읍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이 30분가량 성곽을 도는 것 외에는 별다른 볼거리, 체험거리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심덕섭 고창군수는 취임직후 사계절 꽃피는 고창을 목표로 ‘꽃정원 단지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이제 첫 발걸음을 뗀 꽃정원 프로젝트는 아직 미흡한 부분들이 눈에 띄지만, 앞으로 2년간 특색있는 꽃정원 조성을 위해 관광객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 등 장기에 걸친 예산이 투입된다. 올 1월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단계 사업으로 단지 내 토양 배수불량 해결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현장측량 등 대대적인 배수로 정비공사가 진행됐다. 또한 수년간 방치되었던 매화공원의 농자재 폐기물 등을 정비하고 새롭게 단장해 군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외에도 꽃정원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시설인 주차장을 90면을 확보했고, 꽃정원 진입로 동선에 보행 매트를 깔아 누구나 손쉽게 꽃밭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꽃정원 단지 8만㎡ 부지에 대한 행정적인 인허가 절차를 비롯하여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단지조성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기반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도시에 활력을 더하고 힐링하는 정원
고창군 관계자에 따르면, 꽃정원단지 프로젝트를 단순히 보고 즐기는 차원을 넘어 교육과 주민참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은퇴 후 적적한 일상에서 집 앞의 꽃과 텃밭을 가꿀 수 있다면 우리의 생애가 좀더 행복으로 채워지지 않을까를 고민했고, 청년 창업 아이템을 구상했다. 또한,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청년 창업농과 꽃정원이 연계한 6차 산업의 체험카페, 치유프로그램, 농특산물 판매 등의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식재된 식물을 활용해 놀잇감 만들기, 정원 관련 그림책을 읽고 식물 탐색하기 등 다양한 유아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자연학습 프로그램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도시의 품격과 삶의 질, 미래경쟁력을 단번에 보여주는 바로미터(지표)가 바로 도시 속 녹지공간, 정원이다”며 “한 그루의 나무가, 한 뼘 더 늘어난 공원과 꽃밭으로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객을 불러들여 도시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석영 기자 / 사진 이지훈 기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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