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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갈무리된 수박이 그리운 계절, 좀더 간편하고 우아하게 색다른 수박맛을 즐길 수 있는 ‘슈박클링’이 출시됐다.
수박과 스파클링의 합성어인 ‘슈박클링’은 고창수박빵으로 알려진 수박 디저트 업체 ‘워터멜론하우스(주)’가 고창수박으로 만든, 도수 6%의 디저트와인이다. ‘수박클링’은 디저트와인답게 달콤하고 청량감을 주는 맛과 아름다운 색감으로 분위기를 연출하는 로제스위트스파클링와인으로, 스파클링와인이 그렇듯, 손 시려울 정도로 차가운 온도에서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고창수박빵에 이어 수박쥬스, 수박와인을 출시하며, 장차 ‘고창수박테마파크’를 만들고 싶다는 임득선, 변보라 부부로부터 이들의 고창수박사랑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워터멜론하우스(주) 소개 워터멜론하우스㈜는 2020년에 설립되어 첫 제품으로 고창수박빵을 만들면서 알려진 수박디저트 업체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이 길러내는 수박, 복분자 등 고창지역 농수산물을 2차 가공하여, 차별화된 고품질의 캐릭터 농수산물 상품을 만들고 있다. 현재는 대산수박을 활용한 수박빵, 수박쥬스, 수박와인(슈박클링)을 만들고 있다. 장차, 국내 타지역이나 해외에서 고창을 방문하는 분들이 선물로 찾는 고창의 대표 상품을 만들고 싶은 꿈을 향해 뛰고 있다. ▷ 수박축제에서 슈박클링을 처음 선보였는데 슈박클링을 만든 계기는? 올해 수박축제가 21회를 맞이한 것을 기념하여 2100병을 한정수량으로 만들었다. 디저트와인에 대한 오랜 꿈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수박축제를 계기로 제품을 출시했다. 전공이 식품공학이라 발효식품에 관심이 많은데다, 주류에 대해서 배우고 싶어서 졸업 후 식품위생사, 조주기능사, 와인 마스터과정, 소믈리에, 양조과정을 이수했다. 자연스럽게 직업도 그 분야로 연결되어 바텐더 3년, 호주생활 1년을 경험한 뒤 본격적으로 국내 와인업계에 입문했다. 와인업계에서 20년간 리테일매장, F&B(음식음료) 유통채널 총괄 업무를 담당해왔다. 이런 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이탈리아의 ‘모스카토 다스티’같은 스위트 와인을 만들고 싶은 꿈이 생겼다. 와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스카토 다스티’는 이탈리아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스위트 와인의 대명사이다. 고창수박으로 만든 스위트 와인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다는 것은 생각만해도 가슴벅찬 일이다. 이렇게 가슴뛰는 일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여러 와인전문가에게 자문을 받고 2년간 연구로 질좋은 디져트와인을 출시하게 됐다. 주원료는 2023년 출하한 고창수박의 속살로, 이를 10개월동안 발효하여 여기에 붉은색감과 기분좋은 탄닌감, 상큼한 버블감을 더하기 위해 고창 복분자를 활용했다. 슈박클링은 케이크, 과일, 치즈 등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특별한 날 품위있는 선물로 추천드리고 싶고, 앞으로 고창군을 대표하는 상품, 더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 스위트와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처음으로 만든 제품이 수박빵이었는데 왜 수박빵이었는지? 예전부터 고창하면 수박이었고 아버지께서 수박농사를 크게 지으신 것이 좋은 조건이 된 것 같다. 업무상 일본으로 출장을 다녔는데 일본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이 선물로 도쿄 바나나빵 딸기빵을 사오는 것을 많이 보았다. 수박도 딸기나 바나나 못지않게 귀엽고 깜찍하게 표현한다면 충분히 지역을 대표하면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선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 보람과 어려움이 있다면? 고창수박빵이 출시된 지 1년 만에 고창 관광기념상품으로 자리를 잡아 3만세트이상 판매되었다. 그 수익금으로 고창과 전북의 불우이웃을 위해 2천만원 이상 현금과 현물을 기부했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벅차다. 30대 초반 서울가는 버스 안에서 했던 결심이, ‘넓은 세상에 나가 많이 배워서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었다.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그 시절의 포부를 실행에 옮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어려움도 많다. 누구나 상품을 처음 개발할 때 기술과 자본이 가장 큰 난관일 것이다. 워터멜론하우스도 예외가 아니다. 수박빵은 수박같은 줄무늬를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 없었고, 설상가상 코로나19로 해외 기술자를 데려올 수 있는 길도 막혀있어서 1년간 출시하지 못했다. 다행스럽게도 2022년 규제가 조금 풀어지면서 일본에서 기술을 들여올 수 있었다. 처음에는 줄무늬가 일자로 나와서, 어색하지 않은 줄무늬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또, 수박 속을 붉게 표현해야 하는데 수박만으로는 그 색감이 살아나지 않아 복분자로 붉은 색상을 냈다. 수박씨는 흑임자를 볶아 표현하여 귀엽고 깜찍한 수박빵을 완성할 수 있었다. 상품을 개발하고 완성하기까지 시행착오를 겪는 모든 과정이 다 자본이다.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큰돈이기 때문에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워터멜론하우수㈜ 제품들은 ‘MZ세대’, ‘글로벌’을 키워드로 추구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먹거리를 기본으로 디자인, 맛 등에 세태의 변화를 반영하여 누구나 좋아할 수 있고 선물하고 싶은 제품을 만들어 갈 것이다. 때마침 ‘고창수박’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앞두고 있다. 다양한 제품으로 고창수박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태고,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수박테마파크’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싶은 장소로 발전시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싶다. 유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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