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16일 오전 고창 문수사(주지 태효스님)에서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승격된 ‘고창 문수사 대웅전’의 보물 지정서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 경우 주지스님, 내장사, 내소사, 개암사 주지스님, 중앙종회원 10여명의 스님들과 불교 신도들이 참석하여 ‘고창 문수사 대웅전’ 보물 승격을 축하했다.
이날 심덕섭 군수는 문수사 태효 주지스님에게 보물지정서를 직접 전달하며 축하했다.
보물로 승격된 ‘고창 문수사 대웅전’은 임진왜란 후 1607년(선조 40)에 중창됐고, 1653년(효종 4)에 3중창한 이후 1823년(순조 23) 1차 중수, 1876년(고종13) 고창현감 김성로의 시주로 묵암이 2차 중수했다. 1924년에는 해체 수리과정에서 당시 도편수가 재조립하지 못한 것을 부편수였던 고창 출신의 대목장 유익서(庾益瑞)가 마무리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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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문수사 대웅전’은 측면까지 공포(栱包)가 설치되어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다포계 맞배지붕으로, 기둥 위 뿐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배치하여 장엄하면서도 화려하다. 공포의 형태와 짜임은 단순하면서도 강직한 조선 전기 이후의 양식과 전라도의 지역적 특색이 나타나는 등 3중창 당시의 형태를 상당 부분 유지하고 있으며 다포계 맞배지붕의 기법과 양식을 충실하게 갖춰 장엄적인 효과를 극대화했다. 단청 역시 문양사적 특이함과 천연재료 특성의 옛 기법이 남아 있어, 여러 요소에서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아 보물로 승격됐다.
이로써 문수사는 ‘고창 문수사 대웅전’을 비롯하여,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고창 문수사 지장보살좌상 및 시왕상 일괄’, 3가지 보물을 보유한 사찰이 되었다.
문수사는 단풍나무숲으로도 유명하다.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어 여름에는 청량한 녹음으로, 가을이면 화려한 단풍으로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문수사 문수전’, ‘문수사 부도’, ‘문수사 석조승상’는 전북특별자치도지정유산이다.
한편, 문수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선운사의 말사로, 664년(백제 의자왕 4)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중생구제를 목적으로 하는 대승불교에서, 최고의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과, 연기설화(緣起說話)를 바탕으로 문수도량의 신앙적 특성이 표현된 사찰로 알려져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문수사에는 대웅전을 포함해 국가지정 보물 3점과 천연기념물 1점 및 도지정문화유산 3점 등 많은 국가유산이 분포돼 있는 만큼 소중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석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