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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을 그리다’ 꾸함그즐 첫 전시회

2024년 11월 20일(수) 16:02 [(주)고창신문]

 


‘고창을 그리다’ 꾸함그즐 첫 전시회


↑↑ 왼쪽부터 정요(박시영), 산석(이희경), 곰아재(송선민), 잠호(박소형)

ⓒ (주)고창신문

아마추어 화가들의 그림동호회 ‘꾸함그즐’(꾸준히 함께 그리는 즐거움)이 첫 전시회을 열었다. 문화의전당 1층 전시실에서 16일부터 24일까지 전시되며 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 따스한 체온이 담긴 고창의 어반스케치
이번 전시회에는 필명 ‘곰아재’인 송선민(전 어반스케쳐스 광주 회장)과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 1년 된 세 명의 그림 초보작가들이 일상에서 마주치는 풍경이나 고창 구석구석을 직접 찾아가 ‘어반스케치’한 작품 100여 점을 선보였다.
‘어반스케치’는,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며 그리는 그림으로, 일상에서 마주하는 풍경들을 간단한 선과 채색으로 표현하는 그림이다.
‘고창을 그리다’라는 주제가 말해주듯, 전시회 작품들은 고창의 주민들이 늘 마주하는 풍경과 일상이다. 5월에 만개한 중산리 이팝나무, 동네 편의점 담벼락에 활짝 핀 능소화, 고창 읍내의 하나로 마트, 흥덕의 한약방 등 고창 구석구석이 담긴 그림들은, 그 장소가 익숙한 주민들에게 갖가지 추억과 이야기를 함께 전한다. 그래서 이들의 작품에는 36.5도의 따스한 체온이 담겨있다.

◊ 꾸준히 함께 그리는 즐거움
동호회 ‘꾸함그즐’을 이끌고 있는 송선민(곰아재) 씨는 그림을 배워본 적이 없다고 한다. 8년 전 직장 일로 고창에 자리를 잡으면서 「100일 글쓰기 곰사람 프로젝트」라는 책을 읽으며, 단군신화의 곰처럼 100일 글쓰기에 성공하고 매사에 자신감이 생겼다. 스스로를 곰사람에서 ‘곰아재’로 승격시키고 이후 100일 그림그리기에 도전했다. ‘어반스케치’라는 장르에 관심이 생겨 함께 그릴 분들을 찾던 중 온라인에서 광주에 거주하는 분들과 알게 되었다. 이러한 인연을 이어 2020년 ‘어반스케쳐스 광주’를 설립하고 4년간 회장으로서 광주, 전주, 대구 등지에서 단체전을 열었다.
곰아재는 “그림을 그리고 나서부터는 ‘프로 꾸준러’가 되어 자존감, 회복탄력성도 높아졌고, 촘촘하고 작은 성취감이 계속 쌓이면서 내면도 더 단단해지고, 일상도 더 즐거워지는 것을 느꼈다”고 그림 그리기의 매력을 전한다.
지난해 광주 광산구의 지원을 받아 광산구의 보호수를 그려 전시회를 했었는데 전시회 후 ‘내가 사는 고창을 그려서 문화의전당에서 전시회를 해야겠다’는 꿈이 생겼다. 꿈을 같이 할 사람을 찾던 중 마침 날개달린 미술학원 원장님을 통해 현재 ‘꾸함그즐’의 회원인 정요(박시영), 잠호(박소형), 산석(이희경)과 알게 되었다.
세 사람 모두, 그림을 배우고 싶지만 배울 곳이 없어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세 사람의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곰아재는 그림선생님이 되어 매주 일요일 아침 그림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곰아재는 “많은 분들이 무언가를 배우겠다고 다짐하다가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결국 포기하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마는데, 그림 역시 시작하는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그림을 그릴 때 필요한 것은 여유가 아니라 오히려 갈증이나 결핍이며, 그림은 그 갈증과 결핍을 충전시켜 꾸준히 지속할 힘을 준다”고 말한다.

◊ 내년의 도전과제 고창 보호수 52그루
전시 작품 중에는 15미터의 긴 스케치북도 있다. 고창의 보호수 52그루에 도전하는 곰아재의 습작이다.
“가장 그리고 싶었던 나무가 이팝나무였지만, 쉽지 않았다. 하얀꽃을 그리는 것 색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야 하기 때문이다. 나무 그리기가 어려워서 한동안 나무만 그리다 보니 지금은 ‘나무장인’으로 불릴 정도가 되었다. 이제는 이팝나무를 좀 더 편안하게 바라보고 그림에 옮겨 심고 있다. 이번 전시를 맞아 준비한, 판매용 탁상달력에도 중산리 이팝나무 그림을 넣었다. 내년에는 중산리 이팝나무, 수동리 팽나무, 도솔암 장사송 등 천연기념물과 고창 52그루의 보호수를 전부 그릴 생각이다”

◊ 필기구 한 자루로 어디서나 보이는 것을 그려보세요
‘꾸함그즐’의 회원들은 꾸준히 함께 하는 즐거움과 행복감, 충만함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함께 모여 그리는 날이면 기대감에 눈 뜨고 만족감에 잠드는 하루를 선물 받는다. 함께 그림을 그리며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다정한 말들을 온몸에 콩고물처럼 묻히고 말랑한 인절미의 마음이 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행복했다. 그래서 이번 전시 ‘고창을 그리다’에 전시한 그림들은 행복하다. 전시를 통해 누구에게나 있는 보편적인 기억,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을 황홀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어반스케치’에 대한 용기도 북돋운다. “어반스케치는 누구나 쉽게 그림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학창시절 연습장에 낙서하듯, 필기구 한 자루로 어디서나 보이는 것을 그저 그리기 시작하면 되기 때문이다.”

유석영 기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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