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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국가예산 ‘역대 최대’ 4341억 확보

2025년 12월 11일(목) 17:24 [(주)고창신문]

 

고창군 국가예산 ‘역대 최대’ 4341억 확보
정부 평균 증가율 넘긴 성장…사업 집행력·지속성·군민 체감도로 완성되길

ⓒ (주)고창신문


고창군이 내년도 국가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4341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올해 대비 12.9% 증가한 수치로, 정부예산 전체 증가율(8.1%)을 크게 웃돈다. 외형적 성장과 함께 군정 핵심사업의 추진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4일 열린 연말 기자간담회에서 심덕섭 고창군수는 국가예산 확보 과정과 민선8기의 주요 성과를 공개하며, “희망의 미래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남은 과제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의 흐름만 놓고 보면 고창군이 의미 있는 성과의 문을 열어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 지역 숙원 반영 핵심 신규 예산
올해 고창군 예산 확보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정부안에서 빠졌던 사업들을 국회 단계에서 되살려낸 점이다.
국회 단계에서 극적으로 반영된 사업으로 ▲산수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225억원)은 다년간 반복되던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소할 기반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농민들의 체감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 산수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은 성송면 산수제를 확장하여 농업용수 부족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사업이다. 산수제는 강우 시 대산천으로 물이 빠져나가 매년 농민 불편이 컸으나, 이번 예산 반영으로 안정적 용수공급 기반이 마련됐다.
▲노을대교 건설사업 실시설계비(40억원)은 두 차례 유찰로 지연되던 사업이 다시 동력을 얻었다. 서해안권 관광벨트 구축의 핵심축인 만큼 앞으로의 차질없는 사업추진이 중요하다.
▲ 갯벌생태마을 지정관리 지원사업(8억6000만원)은 연간 3만명 이상이 찾는 심원면 두어마을을 갯벌 생태마을로 지정하여 생태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됐지만 사업비가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아 지역주민의 상실감이 컸다. 그러나 국회 단계에서 추가 반영되며 사업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외에도 ▲북부생활권(흥덕·성내) 농촌중심지 활성화(300억원) ▲청년특화주택(100억원) ▲월평 마을하수도 정비(85억원) ▲고창읍 교촌마을 살리기(67억원)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30억원) 등이 새롭게 예산안에 담겼다.
특히 풍수해 생활권·재해위험지구·상수관망 정비 등 안전 인프라 분야에서만 1000억 원대 신규사업을 확보한 점은 안전도시 기반 구축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충실한 성과로 평가된다.

》》 계속사업, 2025년 861억원 대비 28%증가
계속사업의 예산도 증가했다.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85억원)을 비롯 ’26년 국비로 총 56건, 1,102억원이 반영되어, 올해 861억원 대비 28% 늘었다. 이밖에도 ‘고창군 청년특화주택 사업(100억원) 편성으로 청년의 주거안정과 지역정착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국제 카누슬라럼 경기장 조성사업도 정부예산에 최종 반영되어, 공모사업 대응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 삼성 스마트허브 착공 등 민선8기 군정 큰 그림도 점차 형태 드러내
심 군수는 이날 민선8기의 10대 성과도 함께 발표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 착공, 서해안권 관광벨트 구체화, 고창수박·갯벌 등 지역브랜드 강화, 터미널 도시재생혁신지구, 민생경제 온기 회복 정책 등 분야별로 굵직한 변화들이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심 군수는 정치권과 행정조직이 긴밀히 움직이며 성과를 낸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정부예산 증가율을 상회하는 실적은 고창 출신 국회의원들의 협력 덕분”이라며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 짚어야 할 점 “확보한 예산이 곧바로 성과는 아니다”
예산 확보는 출발일 뿐이다. 올해 고창군이 사상 최대 예산을 확보한 것은 분명 고무적이지만, 집행 과정의 투명성·속도, 군민 체감도는 앞으로의 과제다.
대형 국책사업의 경우 기본설계·보상·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지연될 가능성이 늘 존재하며 청년특화주택, 생태마을 조성 등은 예산 규모보다 ‘운영 모델’이 성패를 가르는 사업이다.
예산 규모가 커질수록 행정의 책임도 무거워진다는 점을 군정 스스로도 인식해야 하며, 올해와 같은 증가율이 앞으로 지속된다는 보장도 없다.
수치의 성과가 군민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 이것이 진짜 시험대다.
다만 이번 예산 확보는 분명히 지방 소멸위기 대응, 농업·관광·미래산업으로의 전략 전환, 생활여건 개선이라는 고창의 중장기 방향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을 만하다.
무엇보다 국비 확보 과정에서 보여준 추진력은 고창군 행정이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심덕섭 군수는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고창군이 이번 예산 확보를 단순한 ‘규모의 성장’이 아니라 군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 성과로 완성해낼 수 있을지, 2026년 군정의 진짜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유석영 기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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