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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면 결국 이룬다. 그간 도전의 결실을 도민과 함께 완성하겠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도전경성(挑戰竟成), 여민유지(與民由之)’ 미래구상이 고창에서 한 장면으로 집약됐다. “한계를 넘어 세계를 향해!”라는 주제로 1월 23일 오전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열린 『도민과 함께하는 2026 시군 방문』 ‘고창군민과의 대화’는 단순한 현장 방문을 넘어, 도정과 군정이 어떻게 맞물려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내는가를 보여준 상징적 무대였다. 이날 고창을 찾은 김관영 도지사는 고창군청에서부터 뜨거운 환영과 환호 속에서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고창군의회에서 고창군 주요 현안과 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고, 고창군 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시설이용자 의견 청취 등 복지현장을 살폈으며, 고창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경제 상황을 점검했다.
오전 내내 이어진 방문일정의 정점은 단연 군민과의 대화였다. 행사가 진행된 동리국악당은 이른 시간부터 군민들로 가득 찼고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군민들은 통로와 후면에 서서 행사를 지켜봤다. 그 자체로 군민의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심덕섭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설창(雪敞)이라 불리는 고창답게 대설주의보가 내려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스럽게도 눈은 그치고 설경만 남았다면서 기분좋은 설경과 함께 귀한 손님을 환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심 군수는 김관영 도지사가 작년 하반기에만 고창군 공식행사에 다섯 번이나 함께 해 주셨다면서, 흔치 않은 방문횟수로 다른 시군의 부러움을 샀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는 도지사의 고창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고창발전에 더욱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도전경성(挑戰竟成), 여민유지(與民由之)’ 군민들의 연호 속에 무대에 오른 김관영 지사는 고창에 올 때마다 따뜻함을 느낀다며 서울에서 대학 다닐 때 맺은 고창출신 선후배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고창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정 많은 고장’ 고창을 잘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이날 ‘도전경성(挑戰竟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전북은 정이 많고 나누는 문화가 강하지만, 때로는 과감함과 집요함이 부족해 보일 때가 있다”고 진단하면서 도전하지 않으면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무슨 일을 하려면 전국적으로 보통 10대 1, 20대 1의 경쟁을 뚫고 나가야 하는데, ‘도전했다가 안되면 비난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전진할 수 없고, 치열한 외부 경쟁에서 도태되어 격차는 더 벌어진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그동안 추진해 온 굵직굵직한 공모사업의 도전과정을 흥미로운 일화와 더불어 자세히 설명하여 군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전주올림픽 유치 시 골리앗에 비유될 수 있는 서울을 이긴 짜릿한 순간의 감격을 공유하며 동리국악당을 가득 채운 군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도는 혼자 할 수 없다” 시군과의 연대 중요 김관영 지사는 전북자치도는 14개 시군의 연합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연대와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자치도가 무슨 일을 벌이려면 시군과 손을 잡고 하지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도와 고창군이 함께 이뤄낸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 유치를 비롯하여, 사시사철 김치특화지구 등을 꼽을 수 있다. 김 지사는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 유치는, 고창 담당 공무원의 적극성과 친절이 결정적이었다며 강연장에서 공개적으로 치하했다. 또한, 하나의 대기업이 들어옴으로써 지역 산업단지 전반에 신호를 주기때문에, 이 성과는 단발이 아니라 연쇄 효과를 예고한다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 유치 고창 신활력산업단지(고수면 봉산리)에 들어서는 이 물류센터는 5만 5,000평 면적에 3,000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으로, 삼성의 전북 첫 투자 협약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AI·디지털트윈·로봇·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자동화 시설로 꾸며지며, 500명 규모의 직·간접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착공식을 마쳤으며,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정이 진행 중이다. ◇ 명사십리 명품관광지 조성사업 관광 분야에서는 명사십리 명품관광지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동호해수욕장 일원에 도비 25억 원 등 51억 원을 들여 다목적 문화광장과 해양레포츠타운을 조성하고, 해양테마 관광상품 개발 등 소프트웨어 사업 병행으로 관계 인구와 관광 소비를 확대해 지역 활력을 높인다. 지난해 기본계획 승인과 실시설계용역을 마쳤으며, 올해 4월 착공에 이어 오는 202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체육인프라 확충 체육 인프라 확충도 힘을 받는다. 고창군은 어르신 인구가 늘면서 무릎과 허리에 부담이 적은 파크골프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시설이 부족해 타지역 원정이나 긴 대기를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체육진흥시설 지원사업 등을 활용해 월암저류지 파크골프장 조성에 1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고창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와 연계한 자연재해 예방과 주민 체육 복지·여가 활동 증진, 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사시사철 김치특화지구 농생명 분야에서는 ‘사시사철 김치특화지구’의 실효성 제고가 화두로 떠오른다. 고창군은 김치산업 육성 거점으로 지정됐지만, 김치원료공급단지 외 후속 사업의 연계 사업 발굴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도는 특화품목 6차산업화 지원사업 공모 시 고창군이 경쟁력 있는 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전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김치산업을 단순 가공에서 그린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워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한다는 복안이다. ◇ 신림저수지 쉼터조성사업 반영 주력 관광 인프라 분야에서는 신림저수지 쉼터 조성 사업을 제8차 전북권 관광개발계획(2027~2031년)에 반영하는 데 주력한다. 신림저수지는 유역면적 2,076ha, 유효저수량 327만 톤 규모로 방장산과 어우러진 수려한 자연경관을 품고 있다. 고창군은 4km 둘레길과 쉼터,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주민 정주여건 개선과 관광객 유치를 동시에 꾀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고창군과 함께 사업 효과와 권역별 전략 연계성, 재원 조달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계획 반영 여부를 적극 살핀다는 입장이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농생명산업지구 지정후 후속연계사업 추진 △신림저수지 관광지 활성화 △아산면 용계지역 도로확장 조기추진 △월암파크골프장 건립예산 지원 등 주민 생활 및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된 현안들이 건의됐다. 김 지사는 군민의 건의에 대해 일일이 따뜻하고 재치있게 화답하며 적극적인 조치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중장년의 일상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월암저류지 파크골프장 사업부터, 고창의 먹거리를 세계적인 산업으로 키우는 사시사철김치특화지구까지. 고창의 멋과 맛이 제대로 확산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면서 “자연의 가치가 일상이 된 곳, 고창. 전북특별자치도는 이 소중한 균형이 오래도록 이어지도록 전북 대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유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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